뉴욕총영사관, 북한 정치범수용소 소재로 된 에니메이션 영화 상영 > 미주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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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총영사관과 북한민주화네트워크는 공동으로 북한 정치범 수용소를 소재로 한 에니메이션 'True North'상영회를 마련했다. 관람 후 감독과 관계자들이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뉴욕총영사관∙NK Net 공동주최

‘True North’ 에니메이션 공개상영

재일교포4세 시미즈 감독 만들어

북한 정치범수용소를 소재로 한 애니메이션 영화 ‘True North’(북한 실상) 상영회가 지난 14일 뉴욕총영사관(총영사:김의환)과 북한민주화네트워크(NK Net) 공동주최로 마련됐다.

이날 상영회는 북한 인권상황을 고발하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각계 100여명의 한인들이 참석했다.   

재일교포 4세인 에이지 한 시미즈 감독이2020년에 제작한 ‘True North’(북한 실상)는 북한의 정치범 수용소에 갇힌 한 가족의 이야기를 사실적으로 그린 장편 에니메이션으로, 시미즈 감독은 40여 명의 정치범 수용소 출신 탈북민과 인터뷰를 진행한 것을 바탕으로 영화로 만들었다. 

이날 상영회에는 뉴욕 각계각층 인사들 100여명이 참석했으며, 상영회를 마친 후에는 영화를 제작한 에이지 한 시미즈 감독 및 북한 인권전문가들과 대화시간이 이어졌다. 

김의환 뉴욕총영사는 축하메시지를 통해 “이 영화는 북한의 인권실상에 대한 통렬한 고발장이다. 국제사회가 북한의 가혹한 인권상황을 인식하고 개선하기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이 영화를 통해 북한 인권을 위해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생각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시즈미 감독은 관객과 대화에서 “북한 상황에 대한 충격을 주기보다는 오히려 보편적인 인간성에 대해 말하고 싶었다”면서 “깊은 슬픔과 분노를 일으킬 법한 이야기 속에서 우정과 유머, 사랑과 연민을 발견할 수 있다”고 영화제작 의도를 설명했다. 

북한민주화네트워크 김영환 연구위원은 “목숨을 걸고 진실을 알리려고 노력한 사람들 덕분에 정치범수용소 실체가 드러났다. 그 끔찍한 현실에도 불구하고 주요관심 대상에서 제외된다면 보편적 인권을 지향하는 21세기 인류 기본정신에 어긋나는 일일 것”이라고 말했다. 

윤영호 기자 yyh605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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