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많은 갈등∙싸움∙전쟁으로 지켜온 민족정체성과 독립성 ‘뚜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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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달역사연구회 제9강을 진행하는 이충복 교수<사진>가 환국과 배달신시국 그리고 고조선으로 이어지는 우리나라 시원을 설명하고 있다.
지난 2일, 아사달역사연구회 제9강
우리나라 건국시원은 ‘배달신시국’으로
고조선 모체…한반도 북방 대부분 통치
중국 이민족과 전쟁연속…정체성 고수
“우리나라를 형성한 시원(始原)은 배달신시국으로, 고조선 건국의 배경이 됩니다. 정확히는 인류문명의 기원이 되는 환국이 현재 유럽과 아시아 전역에 자리잡게 되고 아시아쪽으로는 배달신시국으로 고조선 건국에 영향을 주고, 마케도니아쪽으로는 수메르문명 형성에 영향을 주게 됩니다. 이는 세계최초 문명으로 기록된 수메르문명보다 더 빠른 시기에 이미 배달신시국이 국가형태로 문명을 형성했고 우리나라 역시 이 영향으로 국가형태의 고조선을 건국하게 됐다는 겁니다. 그래서 우리를 배달민족으로 부르는 겁니다.”
이충복 교수<사진>는 역사교과서에 나온 우리나라 역사는 대부분 한반도 안에서 일어난 것처럼 기록돼 있으나, 사실은 요동반도와 산둥반도 발해만 등 현재 한반도 북방지역과 동중국지역이라고 설명했다.
제9강을 시작한 아사달역사연구회 대표강사 이충복 교수는 “고조선(BC2333-BC2096)은 47명의 단군이 통치한 국가형태로 문명을 동반하고 있었다”고 전제하면서 “고조선은 △한반도지역의 마한 △현재 중국과 러시아 국경을 인접한 송화강유역(요동과 만주지역)의 진한 △북경윗쪽을 아우르는 지역(요서지역)의 번한이라는 세 개 권역으로 나눠 통치했다”며 “대부여와 고구려, 백제, 신라, 가야 그리고 후고구려, 발해 등 한민족 역사의 뿌리와 근간을 확실하게 알아야 민족정체성 및 주체성이 흔들리지 않는다”고 밝혔다.
번한∙진한∙마한으로 고조선의 통치영역을 나타낸 책 '환단고기' 의 그림.
그는 이어 “한반도를 기준으로 북방 대부분의 지역을 다스린 고조선의 영향력은 중국민족과 갈등을 불러왔으며, 중국측과 최초 전쟁은 탁록대전(琢鹿大戰)으로 당시는 배달국 14번째 환웅인 자오지(慈烏支∙BC2707-BC2598)즉 역사기록에 나오는 치우천황이 그 주인공으로 당시 크게 대파했다는 기록이 있다”고 소개했다. “중국은 고조선을 포함해 역사적으로 현재까지 꾸준히 한민족을 위협해왔다”는 것이 이 교수의 강조점이다.
임우재 회장<우측>은 역사바로 알기는 계속된 모임과 연구로 가능하다고 독려했다.
특히 하∙은∙주시대를 통일한 진나라(BC221) 그리고 진나라 분열로 만들어진 유방의 한나라(BC201)에 와서야 비로소 중국을 ‘한족’으로 표기하기 시작했다면서 “중국과 역사적으로 끊임없는 투쟁과 전쟁을 거듭하며 독립성과 정체성을 형성한 우리나라의 선명한 뿌리를 현재 강단사학자들이 모두 약화시켰다”고 날을 세웠다.
이날 진행을 맡은 권영규 사무차장<사진>
환국시대는 물론 배달신시국, 번한과 진한의 고조선의 역사 모두를 중국역사 안으로 편입시키는가 하면, 일제는 한반도 내 마한의 역사를 신화로 격하시키면서 중국의 한나라 당시 한사군 설치만을 부각시켜 우리나라를 강대국의 식민지로 전락시키는 식민사관을 체계적으로 심었다고 주장했다.
아사달역사연구회는 매주 화요일 오후 1시 플러싱의 한 주택에서 회원제로 운영되고 있다. 9강 연구모임 참석자들이 우리나라 역사바로알기 동참을 다짐하고 있다.
이날 강의에 앞서 임우재 회장은 “해외에 있는 우리들만이라도 잘못된 우리나라 역사를 바로잡는 일을 시작한다면 매우 좋다는 생각을 했다”면서 “한번의 시도로는 어려울 것이고 정기적으로 모여 올바른 역사관을 갖도록 저변확대에 힘쓰자”고 힘을 실었다.
다음강의는 ‘세계를 휩쓰는 문화강국 코리아-그 힘의 원천을 알아본다’를 주제로 오는 9일(화) 오후 1시 육상민 사무국장이 강사로 나선다.
윤영호 기자 yyh605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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