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문덕의 살수대첩 장소가 지금의 청천강이라구요? 결코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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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달역사연구회 대표강사 이충복 교수<사진>는 수나라 공격을 격퇴한 고구려의 '살수대첩'은 한반도 밖 요동반도 인근에서 일어난 승리라고 주장했다.
20일, 아사달역사연구회 정기세미나
살수대첩은 한반도 밖 요동반도 부근
현재 청천강 주장은 일제 조작 결과
이충복 교수 “강성한 고구려 힘 숨기고
한민족 식민통치위해 축소왜곡한 것”
고구려(영양왕23) 을지문덕 장군이 수나라 양제가 우중문∙우문술을 대동하고 직접 지휘한 대규모 공격을 격퇴시킨 ‘살수대첩’. 수나라가 끌고온 군대는 113만 8,300여 대군. 기원후 612년 7월 벌어진 이 전쟁에서 수나라로 돌아간 군인은 불과 2,700여명으로, 세계사 기록에도 큰 전쟁으로 분류돼 있다. 특히 고구려 살수대첩의 전술전략은 현대군사학에서도 아직까지 중요한 전승사로 꼽힌다.
이충복 교수<사진>는 중국역사를 개괄한 후, 한민족에 대한 중국의 침략은 동북아패권을 위해 계속됐다며 이를 격퇴시킨 살수대첩은 요동반도 인근에서 일어난 역사적 대승리였다고 강조했다.
지난 20일 아사달역사연구회는 ‘잘못된 역사 바로잡기’의 일환으로 우리나라 고대사 연구발표를 계속 이어나갔다.
이충복 대표강사는 이날 살수대첩이 일어난 장소에 대해 ‘요동반도와 발해만 부근’이라고 언급하고 “현재 북한 청천강을 살수대첩 장소로 주장하는 강단사학자들의 주장은 근거없는 이론”이라고 반박했다.
수나라 문제가 넓힌 땅(녹색)을 수나라 양제가 더욱 확장시킨 영토(보라색) 모습. <그림 1>
랴오둥반도(요동반도) 압록수를 경계로 고구려 영토가 형성된 수나라 공격당시 지도. 살수대첩은 '소자하'에서 일어난 전쟁이라는 주장이다. <그림 2>
우리나라 역사교과서는 현재도 ‘살수=청천강’으로 표기하여 살수대첩이 한반도 전쟁으로 축소시키고 있다. 이는 당시 고구려 영토를 의도적으로 작게하려는 일제의 의도된 조작을 바꾸지 못한 것으로, 한국민의 주체성을 약화시키는 것은 물론 약소국이라는 이미지를 각인시켜 강대국의 통치를 받아야 하는 것을 숙명으로 받아들이게 하려는 일제의 왜곡이며 조작이라는 설명이다.
오골강으로 표기된 이곳은 <그림2>의 '소자하'로, 살수대첩이 일어난 장소로 추정된다.
이충복 대표강사는 이날 세미나에서도 일제의 식민통치술에 따라 우리역사가 상당히 훼손됐다고 언급하고, 뉴욕 한인들부터라도 정확한 사실을 알고 우리역사를 복원하는데 나서야한다고 강조했다.
수나라 양제가 직접 113만 대군을 거느리고 고구려를 공격한 이유는 동북아 패권 때문. 당시 고구려 영토는 발해만 동쪽 요동반도를 비롯한 요동일대를 포함하고 있어 수양제는 직전 왕인 수문제가 확장한 영토를 더욱 넓히고자 총 16년동안 4차례에 걸친 공격을 감행했다는 설명이다(그림1 참조).
권영규 부회장<앞줄맨우측> 등 아사달역사연구회 회원들이 바른역사 배우기를 다짐하고 있다.
그만큼 고구려 세력이 수나라에게는 패권을 쥐는데 경쟁자로 보일만큼 강성했다는 것인데, 현재 우리나라 강단사학의 주장은 고구려영토인 요동반도를 지나 ‘한반도 내 평양’을 공격해야만하는 충분한 이유를 설명하지 못한다는 지적이다. 고구려 공격을 위해 수개월 도보로 이동한 수나라 군대에게는 매우 비효율적인 전략인데도 말이다.
이에 살수가 청천강이 아닌 요동반도 동쪽 ‘소자하’ 일대라고 주장한다(그림 2 참조). 당시 고구려 북쪽에 ‘압록수’로 불렸던 강이 있었고 그 남쪽에 ‘평양’도성이 있었다며 발굴된 자료를 인용했다. 발견된 중국 고문서에 따르면, 낙랑군이라는 지역 역시 발해만 인근에 한나라가 설치했던 지역이름이며, 그 곳을 지나 평양성을 공격하는 과정에서 ‘고구려와 소자하(살수)전투’가 이루어졌다는 것.
이충복 대표강사는 “수나라 당시 강성했던 고구려 영토를 좁히기 위해 일제는 살수는 북한에 있는 청천강으로, 압록수 지역의 평양성(랴오양)도 한반도 내 현재의 평양으로 조작∙왜곡, 축소했다고 울분을 토했다.
이 교수는 배달신시국(B.C.3398)이라는 나라를 세워 중국보다 훨씬 앞선 우리나라 역사를 철저하게 망가뜨렸다면서 정확한 역사적 사실을 직시하여 이를 되돌리는데 아사달역사연구회가 책임을 감당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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