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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토리아 이 씨 경찰과잉 총격사망(7.28) “진상조사 속히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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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4-09-07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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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28일 새벽 자신의 아파트에서 경찰과잉 총격으로 사망한 빅토리아 이 씨의 진상조사를 촉구하는 시위가 5일 뉴저지 포트리 시청앞에서 개최됐다. (우측부터)박윤용 한인권익신장위 대표, 테렌스 박 AAVA대표, 이대우 뉴저지한인회장, 정영민 뉴저지 펠팍 상공회의소 직전회장.



한국계 여성 빅토리아 이 씨

경찰과잉 총격사망(7.28) 관련

5일, 뉴저지 포트리시청 앞 시위


테렌스 박 대표 “두달 넘게 조사지연…재발방지 촉구”


25세인 뉴저지 미국계 한인여성 빅토리아 이 씨가 최근 자신의 아파트에서 경찰과잉 총격으로 사망한 것과 관련, 뉴저지 한인사회는 물론 뉴욕 한인사회가 규탄집회를 공동 개최했다. 


뉴저지∙뉴욕 한인사회는 이같은 억울한 사망사건에도 과잉총격 경관에 대한 검찰수사가 지연되고 있다며 조속한 수사와 재발방지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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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시위에는 뉴저지 및 뉴욕 한인단체장을 비롯 아시안 커뮤니티가 합세해 재발방지를 촉구했다. 



빅토리아 이 사망사건은 지난 7월28일 새벽 1시25분경 발생한 것으로, 평소 조울증을 앓아온 빅토리아 이씨를 위해 가족들이 병원이송을 목적으로 구급차 지원을 신고했지만 구급차와 동행한 경찰이 이 씨가 사는 아파트 문을 강제로 열어 이 씨에게 총격을 가해 사망케 한 사건이다. 


5일 뉴저지 포트리시청 앞에서 개최된 진상규명 집회에는 뉴저지한인회(회장:이대우)와 아시안아메리칸유권자연맹(대표:테렌스 박∙AAVA)을 비롯 한인권익신장위원회(대표:박윤용), 뉴욕 한인봉사센터(회장:김명미∙KCS), 뉴저지한인동포회관(관장:남경문∙KCCC) 그리고 뉴저지 펠팍 상공회의소 직전회장 정영민목사 등 단체장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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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장들은 총격을 가한 경관이 산재보상을 받는 중이라며, 행정휴직으로 공적업무에서 배제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빅토리아 이 씨 경관총격 사망사건이 한달 넘도록 진상규명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사실 △총격당사자인 토니 피킨슨 경관에 대한 행정휴직없이 근로자 산재보상을 받고 있는 사실 △재발방지를 위한 경찰훈련 지침변경이 이루어지지 않는 사실 등을 지적하고, 늑장으로 일관하고 있는 검찰조사에 대해 강력히 비난했다. 


테렌스 박 AAVA대표는 “빅토리아 이 씨 사망이 한달 넘은 현재까지 검찰조사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어 분개한다”면서 “총격을 가한 토니 피킨스 경관에 대한 근무배제, 즉 행정휴직 조치를 내려야 하며 경찰의 과잉진압을 방지하는 훈련메뉴얼 지침변경이 필요하다”고 조속한 조치를 촉구했다. 


이날 시위에는 빅토리아 이 씨 부모도 참석해 한인사회가 한마음으로 딸의 사건에 대해 대응해 주어 감사하다는 뜻을 전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뉴저지 포트리시정부는 경관들의 사건바디캠이 공개된 이후 보름이 넘도록 공식입장을 내지않고 있어 한인사회를 비롯한 아시안계로부터 공분을 사고 있으며, 더구나 한인계 포트리 시의원들도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어 곱지않은 시선을 받고 있다. 


김의환 뉴욕총영사는 미국시민권자인 빅토리아 이 씨에 대한 개입에 조심스러워하며 뉴저지 검찰에 협조요청 서한을 보낸것으로 알려졌다. 


윤영호 기자 yyh6057@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