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렌스 박 회칙개정위원장, 한인단체장 및 지도자 초청 간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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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렌스 박<중앙정면>제38대 뉴욕한인회 회칙개정위원장과 한인 단체장들이 5일 플러싱 병천순대에서 저녁식사하며 환담하고 있다. (좌측부터 시계방향)김석주 전 한인회장, 노재화 전 성결대 학장, 이세목 전 한인회장, 테렌스 박 위원장, 교협회장 이준성목사, 강익조 전 한인회장, 개정위원 이승우 변호사, 모니카 박 직능단체협의회장.
테렌스 박 위원장, 한인단체 리더와
한인회 회칙개정 관련 설명 및 대화
회칙개정위 첫 회의 앞두고 의견청취
제38대 뉴욕한인회 회칙개정위원회 테렌스 박 위원장이 개정위 첫 회의를 하루 앞둔 5일 오후 6시 플러싱 한식당 병천순대에서 한인사회 일부 단체장 및 리더들의 의견청취를 위해 저녁식사를 함께한 것으로 전해졌다.
테렌스 박 뉴욕한인회 회칙개정위원장은 본지와 가진 전화인터뷰에서 시간상 한인단체장 모든 분들을 만나지 못해 일부 단체장과 리더들의 의견만 들었다면서 하지만 그동안 수렴했던 의견들도 포함하여 회칙개정을 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어 시간을 냈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오간 대화내용을 밝힌데 앞서 “한인회 회칙개정은 특정인을 중심으로 한 게 결코 아니라는 사실을 짚어야겠다”면서 “한인동포사회 모두가 공감하면서 누구나 회장에 출마할 수 있도록 공정한 잣대가 적용되도록 하는 것”이라고 회칙개정의 의미를 설명했다.
이어 한인회 회칙은 한인사회 전체를 드러내는 대표성의 원칙을 반영한다는 것이 개정의 핵심골자라고 밝혔다.
이날 대화에서는 기존 회장출마 자격에 유급직원 경력을 포함시키는 것이 현실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 외에 우후죽순으로 만들어지는 한인단체 설립에 대한 제한도 도마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현 한인회 유급직원이 한 명인 점과 또 최근 발족한 한인단체장연합회를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또, 한인회 재산이 개인소유로 넘어가는 일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강한 규정도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특별히 이날 뉴욕교계에서는 교협회장 이준성목사(뉴욕양무리장로교회 담임)가 참석해 선거 때 나타나는 성직자들의 행태를 꼬집으며 교계의 자성의지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날 회원의 의무를 다하지 않았음에도 권리만을 주장하는 태도에 대해 한인회를 비롯한 모든 단체는 단호한 입장을 보여야 한다며 특히 선거철이 되면 목회자들이 누구를 찍어야 한다고 교인들을 차량으로 실어 몰표를 주는 행위에 대해 절대 근절할 것을 박 위원장에게 요청했다고 전해졌다.
한 관계자는 한인회 재정충당 문제로 회장 한 명이 총대를 메고 부인이 보증 사인까지 하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라면서 한인사회 전체가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회칙을 다시 만들어 이사진을 효율적으로 확대해 넉넉한 경상비를 바탕으로 한 명이 다 책임져야 하는 잘못된 풍토를 바꿔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뉴욕한인회 회칙개정위원회는 지난달 31일 한인회관에서 회칙개정 범위와 방향, 주요내용을 기자회견에서 알린 바 있다.
윤영호 기자 yyh605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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