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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출범 제39대 뉴욕한인회, 서류미비∙빈곤층 '장례지원' 방안수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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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5-04-17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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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출범을 앞두고 있는 제39대 뉴욕한인회가 서류미비자 및 취약층의 장례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15일 퀸즈 플러싱 노인상조회 사무실을 찾아 장례비용 절감방안과 장례절차 간소화 등 방안을 모색했다. (우측부터)곽호수 뉴욕한인회 이사장, 노인상조회 박성술 전회장과 임규홍 회장, 이명석 뉴욕한인회장 당선자, 허도행 노인상조회 사무총장.




제39대 뉴욕한인회, 취약층 장례위해

단체장연합회∙노인상조회와 협력약속

장례비용 절감 및 장례절차 간소화 등



이명석 당선자 “노인복지위원회 신설할 것”

빈곤∙서류미비 노인 실태 파악 등 업무전담


제39대 뉴욕한인회가 한인빈곤 취약층 및 서류미비자들을 위해 장례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이를위해 5월 출범하는 39대 뉴욕한인회는 전담부서인 ‘노인복지위원회’를 설치하는 한편 교회들과 단체들의 협조를 얻어 장례간소화 방안도 강구할 예정이다. 



제39대 뉴욕한인회장 이명석 당선자는 15일 퀸즈 플러싱에 있는 노인상조회에서 모임을 갖고, 서류미비자와 빈곤취약층의 장례절차 지원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한인단체장연합회장인 곽호수 뉴욕한인회 이사장과 뉴욕한인노인상조회 임규홍목사과 박성술 전회장, 허도행 사무총장이 함께했다. 



이날 회의는 한인단체장연합회가 올해 초부터 노인상조회측과 한인사회의 장례문화를 개선하기 위해 수차례 논의한 가운데 이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첫 공식모임이다. 



한인노인상조회 박성술 전 회장은 “지난해 회장 당시 상조회원 노인들의 장례절차를 돕고, 장례비용을 절감해 주기 위해 노인상조회가 플러싱 지역에 별도로 장례식장 장소를 마련해 계약하는 단계까지 갔다가 무산된 적이 있다”고 소개하고, “한인사회의 장례문화를 개선하기 위해 한인사회가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 장례비용 12,000달러 웃돌아 

빈곤층 서류미비자에겐 엄두못내

장례비용 획기적 절감논의 절실



임규홍 회장은 “현재 한인노인들의 사망시, 장례비가 1만2천달러~1만5천달러에 달한다”며, “현 한인 소유의 장례식장이나 미국 장례식장보다 더 좋은 시설과 환경을 갗춘 한인교회들의 시설을 활용할 수 있다”며, “1차적으로 몇몇 한인교회와의 협력을 통하면 한인사회의 장례문화를 개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임규홍 회장은 “한인들의 사망시 최소 2~3천달러만 절감한다고 해도, 매년 한인사회의 총 장례비용이 수백만달러나 절감될 것”이라며, 장례비용 절감노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현재 7천명 이상의 한인노인들이 회원으로 가입돼 있는 노인상조회에 따르면, 수년 전 코로나 사태 당시 회원들이 연평균 500명 이상 사망했으며, 현재도 매달15~20명의 회원들이 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한인회 이명석 회장 당선자는 “한인사회의 고령화로 인해 사망하는 한인노인들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무연고 한인과 빈곤층 한인, 또 서류미비 한인들의 사망시 뉴욕한인회와 관련 한인단체들이 힘을 모아, 이 분들의 장례절차를 돕고, 장례비용을 크게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5월 취임 이명석 회장당선자

"한인단체와 협력하면 비용절감 가능

박성술 노인상조회 전회장에게

신설 '노인복지위원회' 맡겨 전담"



이명석 회장당선자는 “200~300명 규모의 아름다운 예배당을 갖춘 중형 한인교회들이 장례식장으로 적합하다”며, “이미 지난 주 퀸즈 베이사이드에 위치한 하크네시야교회(담임:전광성목사)측에 협조요청을 했는데, “교인이 아니더라도 예배당을 장례식장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당회가 정식 승인을 했다는 회신을 받았다”고 말했다.



곽호수 뉴욕한인회 이사장은 “한인사회 대표기관인 뉴욕한인회가 중심이 되어 여러 한인단체들과 한인교회들이 협력한다면, 한인사회의 장례문화를 크게 개선시킬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이를 통해 한인사회가 협력하며 단합하는 모습을 보이게 될 것”이라며, “한인회 이사회 및 단체장연합회 차원에서 이번 사항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명석 회장 당선자는 “장례비 절감문제도 중요하지만, 뉴욕한인회는 사망 전부터 어려운 상황에 놓인 한인분들의 실태를 파악하고, 한인회의 전담기관을 통해 갑작스러운 장례상황에 대비하고, 장례를 돕는 위원회를 설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39대 뉴욕한인회는 뉴욕한인회 특별기관으로 <노인복지위원회>를 신설, 초대 위원장으로 박성술 전 뉴욕한인상조회장을 선임할 예정다.



이날 참석자들은 5월 초순 주요 한인단체장들과 확대모임을 개최하고, 일부 한인교회들 및 한인장의사들과 미팅을 통해 협력을 이끌어 낼 계획이다. 


윤영호 기자 yyh6057@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