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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한인목사회 52회기 출범…“지탄대상 된 목사, 회개∙자성해야”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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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3-12-12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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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한인목사회 52회기 임원 취임식이 11일 뉴욕만나교회에서 열렸다. 뉴욕목사회 깃발을 흔드는 신임회장 정관호목사와 이임하는 직전회장 김홍석목사<우측>



11일, 뉴욕목사회 52회기 임원 취임식

교계, 부패와 타락만연…자성과 회개 다짐

취임한 회장 정관호목사, 개혁∙변화 역설

"더러운 이익위해 사역하지 말자" 선언

설교자 최창섭목사 "신앙인격∙성품 중요"


“만시지탄의 감이 없지는 않지만 지금이라도 실추된 목사상과 교회상을 바르게 세워나가야 합니다. 뉴욕교계에 만연된 부정직하고 부패한 모습을 하나씩 드러내고 새롭게 세워나가야 합니다.”


뉴욕한인목사회 새 회장 정관호목사(뉴욕만나교회 담임)는 한인교회와 기독교 전반의 문제를 목회자의 문제로 요약하고, 목회자 개인의 회개와 자성, 반성을 통해서만 갱신이 가능할 것이라고 단호히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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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 정관호목사<사진>는 취임사 처음부터 끝까지 회개와 각성, 개혁과 변화를 강조했다. 



11일 뉴욕한인목사회 제52회기 회장 이,취임식이 열린 뉴욕만나교회 본당. 좌석앞줄부터 맨뒷줄까지 빼곡하게 앉은 목사회원들은 “목사와 교회가 손가락질을 받는 지탄의 대상이 되고 말았다”, “더러운 이익을 위하여 하지말고 사역을 기꺼이 감당해야 한다”는 다소듣기 거북한 신임회장의 취임사를 시종 진지하게 경청했다. 


그는 계속해서 소금과 빛으로 깨끗하게 하고 밝게해야 할 교회와 목사가 개혁의 대상이 되고 말았다고 한탄하고, 목사개개인이 개혁적 변화에 나서야 할 중차대한 시기임을 자각하자며 개혁과 갱신에 많은 목회자들의 동참을 호소해 큰 박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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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임하는 직전회장 김홍석목사<사진>는 역사를 통해 배우라는 역사가 아놀드 토인비 말을 인용했다. 



지난회기 회장을 역임한 김홍석목사는 이낭 이임사를 통해 ‘역사를 통해 배워야 한다, 역사는 반복되기 때문”이라는 사학자 아놀드 토인비의 말을 인용하며 “앞으로 목사회의 역사를 통해 더 많은 것을 배웠으면 한다”고 말하고, 1년간 함께 협력해 준 회원들과 임원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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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목사회 52회기 임원들.(앞줄우측부터시계방향)부회장 한준희목사, 회장 정관호목사, 총무 한필상목사, 부회계 김수경목사, 회계 안경순목사, 서기 김정길목사.



이날 목사회 52회기 회장 이,취임식을 덮은 주된 화두는 ‘목사개혁’. 회개와 자성을 통해 양무리의 본을 보이자는 것. 신임회장 정관호목사 취임사에 앞서 개회예배 설교를 맡은 뉴욕교협 증경회장 최창섭목사(에벤에셀선교교회 담임)도 옥중서신인 빌립보서 1장20절을 본문으로 하나님과 관계에서나 사람과 관계에서나 진실했던 사도바울의 삶을 조명하며 현재 드러나고 있는 목사의 성품과 신앙인격을 조목조목 열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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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교협 증경회장 최창섭목사<사진>는 사도바울의 삶을 인용하며 성경적 목회자상을 설명했다. 



‘나의 간절한 기대와 소망’이란 제목으로 메시지를 전하기 시작한 최창섭목사는 46년 목회하며 수많은 설교를 해왔으나 그 말씀대로 살지못한 안타까움이 있다고 고백하며 복음전하는 자는 신앙인격과 성품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사도바울 자신은 △아무일에도 부끄럽지 않았고 △그렇기때문에 담대했고 △그래서 하나님만 존귀케 되길 간절히 원했다고 밝히면서 부끄럼을 모르고 사는 존재가 되지 말고 늘 하나님 앞에서 산다는 코람데오의 자세로 하나님만 존귀하게 드러내는 목사와 교회가 되도록 회개와 각성을 게을리하지 말자고 강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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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교협 50회기 회장 박태규목사<사진>는 이날 목사회 50회기 시무기도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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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회계 김수경목사<우측>가 바리톤 이광선 찬양사역자의 피아노 연주와 함께 특주하고 있다. 



이같은 분위기는 축사와 격려사에도 이어져 박상일목사(뉴욕남교회 담임), 황상하목사(퀸즈제일교회 담임), 김정호목사(후러싱제일교회 담임)도 깨끗하고 바른 목사상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하며, 회장 정관호목사와 부회장 한준희목사를 중심으로 뉴욕목사회가 진리 안에서 협력하고 교제하는 공동체가 되길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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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장로성가단이 조동현장로<성가단앞줄좌측>의 솔로와 합창으로 뉴욕목사회 52회기 출범을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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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목사회 52회기 출범을 축하하는 참석자들.



이날 행사에서는 의료자문에 정인국장로, 법률자문에 최창호 변호사∙천일웅 변호사, 회계자문에 신석호 회계사를 각각 선임해 위촉장을 수여하는 한편 직전 회장 김홍석목사와 총무 박희근목사, 회계 유상용목사에 대해서도 감사패를 증정했다. 


뉴욕한인목사회 제52회기 임원 및 감사은 다음과 같다. 


▲회장 정관호목사 ▲부회장 한준희목사 ▲총무 한필상목사 ▲부총무 하정민목사 ▲서기 김정길목사 ▲부서기 장규준목사 ▲회계 안경순목사 ▲부회계 김수경목사 ▲감사 김요셉목사∙주효식목사∙이승진목사. 


한편 목사회는 신년기도회를 내년 1월9일(화) 개최할 예정이다.  


윤영호 기자 yyh6057@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