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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사랑 담아 회복∙치유로 예수구원 전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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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3-12-20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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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인 17일 뉴욕복음선교교회에서 드린 이룻스목사<앞줄중앙> 안수 감사예배에서 참석자들이 손하트를 보여주고 있다. 



예장 합동 해외총회서 목사 안수받아

17일 ‘이룻스목사 안수 감사예배’ 드려

“사모로서 행한 섬김, 이제는 목사로 헌신”

“사고후유증 둘째딸의 완전치유 믿습니다”

박마이클목사 “어머니의 마음이면 됩니다”


뉴욕복음선교교회 이병수 담임목사의 아내 이룻스(한국명 김순희)사모가 최근 한국에 있는 예장 합동해외총회(총회장:강명이목사)소속 서북노회에서 목사안수를 받고 17일 오후 3시 뉴욕교계 목회자들과 성도들의 축하 속에 감사예배를 드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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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세 늦은나이에 목사안수를 받은 이룻스목사<사진>는 하나님의 긍휼한 성품으로 회복과 치유사역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룻스목사는 “나이들어 목사안수를 받아야하는지 사실 많은 생각이 들었다”면서 “하지만 하나님의 종으로 한국교회 초창기에 기초를 닦고 헌신하신 할아버님의 신앙적 삶을 보며 힘 닿는데까지 주의 일에 충성할 각오”라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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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를 맡은 박마이클목사<사진>는 목양의 중심본문으로 다뤄지는 요한복음21장 예수님의 질문을 따라 사랑과 긍휼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요21:15-17)란 제목으로 설교를 전한 박마이클목사(뉴욕한마음침례교회 담임)는 낙심하던 자신에게 사명을 주시며 하나님 자신의 종으로 사용하신 영적경험을 소개하면서 “사람의 힘으로 하면 힘들고 어려워도 하나님의 힘으로 하면 목회는 되어진다”며 모든 것을 맡기는 영적자세에 대해 강조했다. 


특히 그는 여성목회자의 특징에 대해 ‘어머니 마음을 품은 목회자’라고 설명하고 “사랑하고 품어주는 따뜻한 어머니의 심정으로 사역하면 큰 역사가 있을 것”이라고 축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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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룻스목사의 남편 이병수목사<사진>는 자신의 아내에게 목사안수를 권한 일은 없다며, 사역에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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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감 미주자치연회 감리사 김택용목사<사진>도 이날 이룻스목사의 목사안수를 축복했다. 



이날 감사예배에서는 흰돌제일교회 김택용목사 그리고 이룻스목사와 오랜기간 교제해온 장영희 보건교사가 참석해 축하 메시지를 전했으며 이어 안메리 사모, 지인식목사와 지정은 사모, 바리톤 이광선 찬양사역자가 참석해 다양한 특송으로 축하를 전하는 등 이룻스목사의 새로운 사역의 길에 힘을 보탰다. 


또 양미림목사와 안혜경목사 그리고 양민석목사 사모도 감사예배에 참석해 앞으로 사역을 응원했다. 


이룻스목사의 조부 김복출목사(추후 김병호로 개명)는 평양신학교를 졸업하고 경산∙대구지역을 중심으로 복음의 뿌리를 내리는 초석의 역할을 감당한 것으로 전해진다. 남산교회를 시작으로 삼덕교회에서 목회했다. 반면 축구선수인 아버지는 영남대∙부산대 교수로 교육자였으나 축구단을 설립하며 체육회 회장을 역임할 정도로 행정가로서 두각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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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측부터>지인식목사와 지정은 사모가 찬양으로 축하인사를 대신하고 있다. 



한국에서 간호사로 일하던 이룻스목사는 베트남전쟁에 파견됐다 한국에 돌아온 뒤 친언니의 초청으로 미국 이민길에 오른다. 당시는 1976년. 악착같이 공부한 그는 1년만에 간호사자격을 취득, 병원에서 일하며 안정생활을 이어간다. 


하지만 이병수목사와 함께 교회사역을 하다 큰 일을 당한다. 유학생 이사를 봐주다가 한눈판 사이 펄펄 끓는 뼛국물이 둘째딸에게 엎어진 것. 당시 3살. 충격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였다. 그로부터 7-8년 후 둘째딸이 10살 정도됐을 때 엄청난 사건이 또 덮쳤다. 


남편 이병수목사가 일본에 갔을 시기, 큰 딸과 둘째딸을 태우고 운전하던 중 큰 나무에 충돌했다. 앞유리 파편이 이룻스목사 얼굴 여기저기 박혔는데 심각한 문제는 둘째딸의 상태. 뒷좌석에 있던 첫째는 거꾸로 넘어진 상태였고, 둘째는 자동차 엔진룸 안으로 몸이 끼어들어간 것. 차량을 절단한 뒤 빼낼 정도로 심각했다고. 


이룻스목사는 아직까지 여러 후유증으로 어려움을 겪는 둘째딸과 함께 남은 사역을 온전한 하나님의 종으로 헌신한다는 각오다. 자신의 나이 77세로 베이사이드 교육위원을 맡아 한인사회에도 많은 기여를 했지만, 이제 적지않은 나이의 초년목사로서 둘째딸의 완치를 향한 하나님의 강력한 역사를 소망하며 교회와 성도, 노숙인 등 자신의 손길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예수사랑을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이룻스목사 형부는 뉴욕장로연합회장을 역임한 이보춘장로이며, 큰 사위는 청소년폭력과 마약을 전담했던 퀸즈법원 검사출신 한진영 변호사로 현재는 목사안수를 받아 장인 이병수목사와 함께 사역에 힘을 보태고 있다. 


윤영호 기자 yyh6057@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