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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세계교회협의회 온라인 시스템 해킹…금전적 협박 당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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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3-12-28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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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교회협의회 온라인 시스템이 26일 해킹으로 다운됐다. 해킹그룹은 금전적 요구와 함께 시스템을 손상시키겠다고 협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총무 제리 필레이목사. <사진=국민일보USA>



WCC 온라인 시스템 26일 전체 다운

28일 늦은오후까지 온라인 먹통 상태

랜섬웨어그룹, 금전적 요구 등 ‘협박’

스위스 경찰 및 당국에 긴급 조사의뢰

필레이 총무 “WCC이름 가짜뉴스 경계”


세계교회협의회(WCC)온라인 시스템이 성탄절 직후인 26일 랜섬웨어 그룹으로부터 해킹당해 금전적 요구와 함께 시스템에 막대한 피해를 입히겠다는 협박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세계교회협의회는, 미국 동부시간 기준 28일 오전 긴급 메시지를 통해 세계교회협 웹사이트가 해킹으로 모든 온라인 가동이 멈춘 것은 물론, 랜섬웨어 그룹이 금전적 요구와 함께 전세계 교회들의 공유자료 시스템을 손상시키겠다고 협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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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교회협의회 긴급 보도자료에 배포된 사진자료. 위는 스위스 제네바에 있는 세계교회협 본부건물.



세계교회협 온라인 시스템은 26일 처음 다운된 이후 협의회 내 온라인(IT)팀의 복구노력에도 불구 28일 오후늦게까지 모든 접속이 차단된 상태다. 


총무 제리 필레이목사는 “이같은 행위는 범죄”라고 강력히 비판하는 한편 “앞으로 공공단체에 이같은 공격이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하며 “기술발전을 개인적인 이익이나 탐욕을 위해 오용하는 일은 결코 없어야 한다”고 비난했다. 


현재 세계교회협의회는 보안을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하고 있으며, 협의회 본부가 있는 스위스 경찰과 관련 기관의 철저한 조사를 의뢰한 상태다. 


총무 제리 필레이 목사는 “그 어느 때보다 디지털 정의를 위한 강력한 목소리가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협의회 내 모든 직원과 회원교회들에게 해커들이 세계교회협의회 이름으로 퍼트릴 수 있는 가짜뉴스에 대한 경계를 늦추지 말아 달라”고 촉구했다.  


윤영호 기자 yyh6057@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