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목사회∙뉴욕교협 전 회장 이준성목사의 ‘아주 특별한’ 송년예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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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목사회와 뉴욕교협 회장을 역임한 이준성목사<중앙>가 29일 자신을 도와온 지인들을 초청해 송년 감사예배를 드렸다. 이날 모임 이후 뉴욕한인교역자연합회 역할론이 급부상하고 있다.
뉴욕목사회∙교협 전 회장 이준성목사
29일 산수갑산2에서 송년 감사예배 주최
“회장직 섬길 때 도운 분들에 감사의미”
측근 “뉴욕교역자연합회 역할 커질 것”
뉴욕교협 직전회장인 이준성목사(뉴욕 양무리장로교회 담임)가 2023년을 이틀남긴 29일(금) 지인들을 초청한 가운데 퀸즈 플러싱에 있는 한식당 산수갑산2에서 송년 감사예배를 주최해 이목을 끌었다.
송년 감사예배에서 초청인으로 인사하는 이준성목사<사진>
이날 송년감사예배 순서지에 나온 주최측은, 뉴욕목사회 48회기(2019-2020) 및 뉴욕교협 49회기(2022-2023)임원들로 나왔지만 사실은 이준성목사 개인이 주최한 모임이라는게 한 관계자의 전언이다. 참석자는 목사회∙교협 증경회장들, 현직 임원들, 개인후원자들까지 포함해 80여명. 자리가 부족할 정도로 실내를 가득채웠다.
뉴욕교협 증경회장들이 모여 앉아있다.
송년 감사예배 순서자 및 주요인사들.
여성목회자단체로는 미주한인여성목회자협의회(회장:하정민목사)와 글로벌뉴욕한인여성목회자연합회(회장:전희수목사)가 참석했고, 이준성목사를 위해 꾸준히 재정지원을 한 것으로 소개받은 러시아선교회 김진건장로와 월드허그재단 길명순 이사장, 최홍경 변호사, 김기홍 회계사, 테렌스 박 아시안아메리칸유권자연맹 대표 등 한인단체장들도 자리를 함께했다.
뉴욕한인교역자연합회 초대회장 유상열목사<사진>가 설교하고 있다.
뉴욕한인교역자연합회장 이재덕목사<사진>는 격려사에 나섰다.
특이한 점은, 뉴욕목사회장∙뉴욕교협 회장직을 수행할 당시 이준성목사와 충돌∙갈등관계에 있던 인물들도 상당수 참석했다는 사실인데, 목사회 49회기 당시 회장으로 이준성목사를 제명할 때 고퇴를 두드린 김진화목사를 비롯해 교협회장 선출과정에서도 반대그룹의 중심축 역할을 하던 교협증경회장인 성공회 김용걸 신부 그리고 이준성회장 탄핵을 둘러싸고 적극적인 입장이던 교협증경회장 신현택목사가 초청받은 것. 또 이준성목사 반대그룹에 있던 현 교협 총무 양은식목사도 초청받는 등 어수선한 평소와 사뭇다른 분위기를 연출했다는 평이다.
뉴욕한인교역자연합회 차기회장 강력한 후보로 거론되는 이규형목사<사진중앙>가 사회를 보고있다.
뉴욕교협 현 회장 박태규목사<사진>는 축사를 맡았다.
“몇차례 직접 만나 대화해 보니 듣던 것과는 매우 달랐다”는 게 김용걸 신부의 발언이었고, 또 양은식목사도 “들었던 것만으로 판단했었다”고 과거를 토로한 점을 보면, 이들의 반대행동은 여러 오해에서 비롯된 것이라는게 이준성목사의 생각이다.
이날 예배는 뉴욕한인교역자연합회 차기회장에 강력히 거론되는 이규형목사가 사회를 맡았고, 교협총무 양은식목사의 기도, 뉴욕한인교역자연합회 초대회장 유상열목사의 설교, 교협증경회장단 의장 황경일목사∙현 교협회장 박태규목사의 축사와 교역자연합회장 이재덕목사의 격려사, 교협증경회장 허걸목사의 축도 순으로 진행했다. 지인식∙지정은목사 부부와 이광선 예배사역자는 특송으로 힘을 보탰다.
뉴욕교협 증경회장 허걸목사<사진>가 축도하고 있다.
이날 유상열목사가 선택한 본문은 영적암흑기를 맞은 이스라엘이 사무엘 선지자의 미스바기도를 통해 모든 것이 회복됐다는 사무엘상 7장12절-14절. 유목사는 ‘한 해를 보내는 마음의 자세’라는 제목으로 “지나간 모든 일들은 하나님의 강권적 섭리와 은혜로 이루어진 것으로 감사해야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수치스러웠던 일들이나 억울했던 일, 부끄러웠던 일, 손해 본 일 등은 모두 지난 일로서 청산하고 잊어야 한다”며 “과거에 얽매이지 않아야 미래로 나아갈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하나님께 가까이 한 교회지도자들은 누구를 막론하고 회개하는 일을 멈추지 않았다”고 강조해, 회개가 개혁과 갱신 그리고 공정과 정직을 강조하는 지도자들의 필수과정임을 역설했다.
글로벌여목연 임원들과 길명순 이사장<우측>등 개인 후원자들이 앉았다.
개인협력자들과 여성목회자들, 장로가 함께했다.
이날 모임에 참석한 다수의 관계자들은 “대화없이는 오해만 쌓이고 결국 증오와 미움만 생긴다”면서 “시간을 갖고 대화하면 마치 원수같은 상대라도 나중에는 협력관계가 되는 것 아니겠냐”고 입을 모았다.
한편 일각에서는 이날 모임에 대해 뉴욕한인교역자연합회가 조직을 재정비하고, 침체기로 접어든 교계를 반전시키기 위해 첫단추를 끼웠다고 평가하고, 과거를 청산하고 회개하자는 유목사의 설교를 보더라도 교역자연합회의 향후 행보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이들은 “불편했던 관계가 해소된 상황에서 이를 수용할 단체는 교역자연합회가 유일하다”며 “이날 모임을 진행한 주축이 교역자연합회 핵심관계자”라고 귀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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