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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지 교회 포함 모든 선교후원 자산은 선교지교회(교단) 귀속 '공동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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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4-01-08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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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WMA∙KWMC∙KWMF 등 3개 우리나라 대표 선교단체가 지난 1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라운드 테이블 모임을 열고, 선교지 중심의 정책전환을 표방하는 공동선언문을 채택, 지난 8일 발표했다. (앞줄좌측3번째부터)KWMC 사무총장 조용중 선교사, KWMA사무총장 강대흥 선교사. 뒷줄좌측3번째 KWMC 공동의장 김성국 퀸즈장로교회 담임목사. <KWMA 제공>



KWMA∙KWMC∙KWMF 공동선언 채택

선교지중심 ‘다중심적 선교’ 천명

한국 대표 선교단체 스페인서 전략회의

8일, 바르셀로나 공동선언문 발표

뉴욕 김성국목사∙ 조용중선교사 등 논의


우리나라 전체 해외선교 정책과 전략이 선교지 중심의 '다중심적 선교'(Poly-Centric Mission) 재편을 공식화했다.  


이 정책재편 공식화는 사역내용 및 원칙 등 선교지의 영적필요를 대폭 반영시킨 것으로, 특히 올 9월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제 4차 로잔대회를 앞두고 선언된 것이어서 주목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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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 라운드 테이블에서 메시지를 전하는 KWMC 공동의장 김성국목사<사진좌측<KWMA 제공>



이는 또 해외 기독교한인을 포함한 한국 기독교 선교운동이 200여년 간 고수했던 서구권 중심의 전통적 선교방식인 ‘크리스텐덤(Christendom)’ 탈피를 선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각 나라 선교지의 영적 필요를 충족시키는 ‘다중심적 선교(Poly-Centric Mission)전략’을 공식화했다는 점에서 복음주의권을 하나로 묶는 로잔정신을 반영했다는 평가도 받는다. 


한국세계선교협의회(회장:주승중∙사무총장:강대흥∙KWMA)와 기독교한인세계선교협의회(대표의장:이승종목사∙사무총장:조용중목사∙KWMC), 한인세계선교사회(대표회장:방도호선교사∙사무총장:이근희선교사∙KWMF)는 지난 12월12일부터 15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 한서교회에서 ‘한국교회 선교를 위한 라운드 테이블 모임’을 갖고, 선교지 영적필요를 위한 다중심적 선교(Poly-Centric Mission)전략 추진에 의견을 모으는 한편 선교사 파송과 선교후원 교회에 대한 재교육 및 한국 내 이주민선교 전략을 담은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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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회의에서 KWMA 협동총무 이준성 선교사<좌측>가 중남미선교협의회의 협력상황을 발표하고 있다. 



바르셀로나 라운드테이블에는 KWMA운영이사장 여주봉 목사, 강대흥 사무총장, 이준성 협동총무, 정용구 협동총무, 노성천 협동총무, 박래득 사무국장이 참여하였고, KWMC에서는 공동의장 김대영 목사(메릴랜드 펠로우십처지), 공동의장 김성국 목사(뉴욕 퀸즈장로교회), 공동의장 노창수 목사(남가주 사랑의 교회), 조용중 사무총장이 참여하였으며, KWMF에서는 방도호 대표회장(페루), 강형민 공동회장(키르키즈스탄), 이은용 공동회장(케냐), 어성호 공동회장(인도네시아), 이근희 사무총장(캄보디아)이 참석했다. 


8일자로 발표된 이 공동선언문은 ▲선교사 파송 및 사역 ▲선교전략 ▲한국교회 선교동력 만들기 ▲한국내 거주 이주민선교 등 4항목으로 이루어져, 오랫동안 전개된 기독교적 서구권 중심의 선교방식(크리스텐덤)과 결별을 다루고 있다. 


이 공동선언문의 핵심은 ‘선교전략’ 항목. 서구권 중심 선교전략이 힘(재정)을 기반으로 하는  프로젝트 중심의 선교(크리스텐덤)라고 정의하면서, 앞으로 전개되는 모든 사역재원은 가능한 선교지에서 조달하는 방식을 채택하고 또 외부후원금 및 자산은 선교지로 귀속한다는 내용이다. 


이에따라 선언문은 “선교지에서 형성된 재산은 현지교회(현지교단)을 위해 사용하고, 파송교회와 선교사는 선교지 재산과 관련하여 파송시부터 ‘출구전략’ 수립을 요구하고 있다.  


이는 기존 관례인 파송교회와 선교사 중심의 사역에 선을 긋고, 현지교회의 네트워크를 통한 초청으로 선교사 파송 방식에도 큰 변화를 주고 있다. 


KWMC 사무총장 조용중 선교사는 본지와 통회에서 “그동안 구호에 그친 현지인 선교를 보다 더 성장시키기 위한 선언문”이라고 의미를 설명하면서 “이런 전략은 결국 선교지에서 한인선교사들의 리더십과 직결되는 것이어서 중요하다”며 “팬데믹 이후 미셔널처치 중요성 등 선교정책 변화로 이해하면 좋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현지교회와 선교사의 관계의 중요성 △현지인과 협력선교 중요성 △재정(돈)으로 추진되는 힘의 프로젝트에 대한 반성이 이 공동선언문에 담겼다고 전했다. 


이번 바르셀로나 라운드테이블은 지난해 6월 제8차 세계선교전략회의(NCOWE)에서 논의된 내용들을 재확인하여 만든 공동선언문 채택모임으로, 이와관련해 KWMA는 지난해 10월 ‘운영이사∙회원교단 선교부∙선교단체 대표∙법인이사∙교단추천 목회자∙시니어선교사’가 참석하는 1차와 2차 라운드 테이블을 연데 이어 11월에는 지역교회 목회자들 및 선교대학원 교수진을 대상으로 모임을 갖는 등 바쁜 행보를 이어왔다. 


특별히 올해 9월 우리나라에서 개최되는 제4차 로잔대회를 앞두고 본격추진되는 것이어서 향후 다양한 스펙트럼을 가진 한국교회 보수권의 반응에도 쏠리고 있다. 


윤영호 기자 yyh6057@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