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영상] 뉴욕효신장로교회, 교회시설 이용한 휴가 ‘교캉스’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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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효신장로교회가 14일-18일 전교인 휴가프로그램 '2023 한 여름밤의 꿈-함께 꾸는 꿈은 황홀하다'를 마련해 회복과 쉼의 시간을 제공했다. 교우들과 사진 찍으며 함박웃음 짓는 김광선 담임목사<맨우측>
뉴욕효신장로교회 전 교인 여름휴가 행사
‘2023 한 여름 밤의 꿈’(8.14-18) 펼쳐져
김광선 목사 “제때 못쉬는 상황 마음 아파”
“매일 저녁 야식하며 친교…교캉스 되길”
호캉스가 먹고 자는 것, 수영장을 비롯한 각종 여가시설이 준비된 호텔에서 즐기는 휴가라고 한다면, 혹시 교캉스를 즐겼다는 이야기는 들어본적이 있을까? 교회시설과 섬김∙봉사로 이루어진 이색휴가 ‘교캉스’를 마련한 교회가 있어 눈길을 끈다.
뉴욕효신장로교회(담임:김광선목사)가 지난 14일(월)부터 18일(금)까지 닷새동안 전 교인 휴가프로그램 ‘2023한 여름 밤의 꿈’을 마련했다. 하루조차 멈출 수 없는 숨막히는 생업전선의 성도들을 위한 자그마한 배려라는 게 이 교회 담임 김광선목사가 이번 행사를 생각해 낸 절실함이다.
2023 한여름 밤의 꿈 행사는 전 교인 참여율이 가장 높은 오후 8시부터 시작해 청년들이 꾸미는 찬양과 김광선 목사가 전하는 회복과 쉼의 메시지 그리고 특송, 친교와 교제로 꾸몄다.
행사 주제는 ‘함께 꾸는 꿈은 황홀하다’. 예배공간인 교회가 효신공동체의 친교와 회복, 치유와 쉼의 공간으로도 충분하다는 공감력을 높일 뿐만 아니라 청소년과 청년 등 다음세대와도 어우러지는 전 세대의 공감을 확대시킬 수 있다는 내용을 담았다.
이번 행사에서 교역자들과 장로들은 하와이언 셔츠를 입고 교회로 들어오는 성도들에게 꽃 목걸이를 걸어주어야 했다. (좌측부터)김덕원 장로∙최정규 장로∙이은수 장로∙이호성 장로∙방연성 장로.
김목사는 자신이 본 그 어떤 도시보다 가장 분주하고 치열한 곳이 뉴욕이라고 설명하고 비즈니스 환경으로 인해 한 주간 여행가는 것조차 쉽지 않아보여 심방 때마다 속상했다고 말했다.
그러다 그는 ‘우리가 휴가지로 못가면 휴가가 우리에게 찾아오도록 하자’는 생각이 문득들어 호캉스처럼 교캉스가 되는 프로그램을 마련하게 됐다고 밝혔다.
2023 한 여름 밤의 꿈 교회행사는 찬양과 메시지, 특송에 이어 요일마다 정해진 목장별 야식이 제공됐다. 매일 200여 성도들이 이번 행사를 즐겼다.
‘함께 꾸는 꿈은 황홀하다’는 주제를 위해 이 교회 교역자들과 장로들은 모두 하와이안 셔츠를 착용했고, 황홀한 꿈을 꾸기 위해 효신교회로 들어오는 성도들의 목에 꽃 목걸이를 걸어주며 환영했다.
행사가 진행되는 닷새동안 과일화채와 핫도그, 솜사탕, 컵케익 등 야식이 제공됐다. 사진은 야식으로 제공된 타코를 만들고 있는 한 성도.
20분간 이어지는 찬양과 15분 설교메시지, 특송 등이 끝나면 곧이어 요일마다 목장들이 준비한 야식을 쉐어하는 시간. 수박화채∙ 호두과자∙타코∙팥빙수∙핫도그∙떡볶이∙컵케익∙만두∙솜사탕∙팝콘 등 가벼운 음식들이 제공되고, 효신교육관 앞 공간은 순식간 웃음과 수다로 가득한 회복과 쉼의 공간으로 변모한다.
이 교회 김덕원 장로는 “저녁시간이지만 2백명이 넘는 성도들이 매일저녁 행복한 시간을 즐겼다”면서 “나 자신도 맨하탄에서 새벽시간부터 사업장 문을 열지만 교회에서 즐긴 교제의 기쁨 때문인지 저녁시간이 기다려진다”고 기대감을 보였다.
뉴욕효신장로교회는 ‘2023 한 여름 밤의 꿈-함께 꾸는 꿈은 황홀하다’ 행사기간 새벽기도회를 일시중단하고, 매일 닷새동안 늦은 시간까지 회복과 쉼을 이어갔다.
(교회주소) 166-14 Northern Blvd., Flushing, NY 11358
(문의) 718-762-2525, 5756
윤영호 기자 yyh605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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