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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 태평양 넘어 뉴욕 한인교계에서 처음열린 ‘사랑으로’ 축제 나눔실천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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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3-12-29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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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부영그룹 창업주 이중근 회장의 중학교 동문 뉴욕교협 증경회장 안창의목사<사진>는 28일 이 회장이 준 현금 1억원을 한인단체와 교계에 나누어 주는 '사랑으로' 축제행사를 마련해 화제다. 



안창의목사 “거저받은 1억원 나눈 것”

“36년 여 목회하며 사랑의 빚 크게졌다”

부영그룹 창업주 이중근 회장의 1억원

뉴욕한인단체∙교계∙언론 등 42곳에 희사

28일, ‘사랑으로’ 축제 열어 나눔 실천


한국 부영그룹 창업주 이중근 회장의 사랑 나눔실천이 태평양 넘어 뉴욕 한인사회에도 이어졌다. 


뉴욕 퀸즈중앙장로교회(현 하크네시야교회) 안창의 원로목사는 28일 오전 퀸즈 하크네시야교회(담임:전광성목사)에서 이중근 회장이 보낸 한화 1억원(미화 77,000여 달러)을 42개 한인단체 및 선교단체에 각각 1,000달러 씩 총 42,000달러를 기부해 화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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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창의목사<사진>가 이날 자신이 주관한 '사랑으로' 축제에서 인삿말을 하고 있다. 안창의목사 뒷쪽 플랜카드 좌측에 인쇄된 사진은 부영그룹 창업주 이중근 회장.



나머지 금액은 이중근 회장의 아호(우정)를 넣은 ‘우정장학재단’ 설립의 씨드머니로 사용할 예정이다. 


안창의 목사는 부영그룹 창업주 이중근 회장의 순천중학교 동문으로 올해 6월부터 고향주민들과 학교동문 등 자신과 관련있는 지인들에게 1억원 씩 개인통장에 송금해온 이중근 회장의 뜻에 따라 최근 1억원을 약속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안목사는 하지만 이 돈을 개인용도로 사용하지 않고 36년 여동안 목회안팎에서 자신을 도운 한인사회에 환원하기로 결심하고 해외선교단체∙국내선교단체∙한인언론 및 한인단체 등 42개 단체에 1,000달러씩 전달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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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창의목사<강단>는 도움을 받기만 하던 자신이 도움을 주게됐다고 감격해 했다. 



안창의목사는 이중근 부영그룹 창업주의 기부활동과 자신에게 약속한 1억원 등 최근의 상황을 설명한 뒤 “뉴욕에서 목회하며 많은 분들로부터 도움을 받은 것이 그저 고맙고 감사했다”면서 “도움을 받기만 하고 고마운 마음을 전할 길이 없었는데 이번 기회가 바로 그 시간이다”고 인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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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사랑으로' 축제행사에서 순서를 맡은(좌부터)방지각목사, 한재홍목사, 박상일목사, 김원재목사.



그는 이어 “이런 때가 오는구나 하고 생각했다”며 감동받은 심정을 나타내고 “하나님께서 우리를 이 세상에 보내신 이유를 다시 생각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인사했다. 


뉴욕교협 증경회장 김종훈목사(뉴욕 예일장로교회 담임)는 ‘사랑으로’ 축제행사를 흉년으로 어려움에 처한 초대교회시대 예루살렘교회를 도운 마게도냐지역 여러교회들의 도움에 비유하며 이를 “그리스도의 복음을 따르는 순종”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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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교협 증경회장 김종훈목사<사진>는 나눔실천을 복음에 순종하는 행동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사랑의 씨 뿌리기’(고후9:10-15)란 제목으로 강단에 오른 김종훈목사는 초대교회 당시 극심한 흉년으로 예루살렘교회를 비롯 인근지역이 기근으로 어려움을 호소할 때 주변교회보다 가장 먼저 예루살렘교회를 돕자고 했던 고린도교회는 정작 후원을 지체하고 있었다고 본문배경을 설명하고, “나눔은 그리스도의 복음을 실천하는 것이며 성도간 부족을 채우는 일”이라고 나눔으 의미를 설명했다. 


이어 그는 “도움을 받은 예루살렘교회는 도움을 준 주변교회들을 위해 하나님께 기도해야 할 영적책임이 있다”며 안창의목사와 부영그룹 이중근 회장을 위해 기도하자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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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석 뉴욕한인회장<사진>은 현금나눔을 한인사회에서 처음있는 일이라고 밝혔다. 



김광석 뉴욕한인회장과 허연행 프라미스교회 담임목사, 한재홍목사 등 이날 ‘사랑으로’ 축제에 초청받은 한인사회 리더들도 “한인사회에서 처음있는 일”이라고 놀라워하며 “이웃을 위한 나눔실천이 도미노 현상처럼 널리 퍼져나가도록 서로 노력하자”고 감동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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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연행 프라미스교회 담임목사<사진>는 나눔실천 행사를 보며 뉴욕교계는 그래도 살아있구나를 실감했다고 밝혔다. 



특히 허연행목사는 “탐욕과 욕심이 갈수록 기승을 부리는 시대에 한 시니어 목사님이 돈은 이렇게 쓰는 것이다를 보여줬다면서 여전히 교회와 목회자가 살아있음을 실감한다”고 이번 행사를 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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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으로' 축제에서 1,000달러를 받은 42개 단체 관계자들과 주요순서자들이 함께 찬양하고 있다. 



이날 행사이후에는 참석자 전원을 위해 오찬과 선물이 제공됐다. 방지각목사, 한재홍목사, 노기송목사, 박상일목사, 김원재목사, 김창열목사, 강현석장로 등이 주요순서를 맡았다. 


윤영호 기자 yyh6057@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