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롱스 70대 한인 무장괴한 피습 중태…한인단체장들 "치안불안 대응책 세워라" > 메인 토픽

본문 바로가기
2023-04-26 수요일
사이트 내 전체검색

메인 토픽

브롱스 70대 한인 무장괴한 피습 중태…한인단체장들 "치안불안 대응책 세워라"

페이지 정보

작성일 23-12-31 17:32

본문

97f892cf227ee237d94e4ee21f17520a_1704061123_1957.jpg
지난 15일 브롱스 한인업체가 강도습격으로 70대 업주가 중태에 빠진 가운데, 29일 김광석 뉴욕한인회장<우측중앙>등 한인단체장들이 강도피해 현장에서 치안당국의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뉴욕한인회 등 단체들 29일 브롱스서

범죄근절 연말연시 치안대책 강화 촉구

뉴욕한인단체장 정치인 등 30여명 모여

김광석 한인회장∙테렌스 박 AAVA대표 등

아시안 소상인업체 안전대책 세우라 요구


지난 15일 브롱스 70대 한인을 상대로 한 무장강도 사건이 해결되지 못하는 가운데 한인사회가 경찰의 조속한 수사와 범인검거를 호소하며 연말연시 치안대책을 촉구했다. 


29일 뉴욕한인회(회장:김광석)는 강도사건이 발생한 브롱스 한인업체 뷰티서플라이 앞에서 무장강도 검거를 촉구하는 한편 연말연시 치안대책 강화를 강력 호소했다. 


97f892cf227ee237d94e4ee21f17520a_1704061393_6436.png
테렌스 박 AAVA대표<중앙>는 괴한피습을 예방하지 못한 치안당국의 강력 대응을 요청했다. <abc뉴스화면 캡처>



무장강도 피해를 입은 한인 70대 업주는 매장에 침입한 범인의 무차별 칼부림으로 심장과 폐, 신장, 대장 등에 큰 상처를 입어 위중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4차례 수술을 받은 가운데 산소호흡기로 생명을 이어가는 중으로 전해졌다. 


abc뉴스에 따르면, 이날 한인업주를 중태에 빠트린 범인은 앞서 30분 동안 흑인과 아프리카인이 운영하는 두 곳 업체에서 강도행각을 벌였다. 


97f892cf227ee237d94e4ee21f17520a_1704061527_4895.png
존 리우 주상원의원<중앙>


97f892cf227ee237d94e4ee21f17520a_1704061574_4121.png
론 김 주하원의원<사진>



이날 집회에는 뉴욕한인회 이강원 이사장, 아시안아메리칸유권자연맹(AAVA) 테렌스 박 대표, 뉴욕한인경제단체협의회 조동현 의장, 뉴욕한인단체장연합회 곽호수 회장, 뉴욕주 하원민주당 25지구당 박윤용 대표 등 한인단체장을 비롯해 론 김 뉴욕주하원의원과 존 리우 뉴욕주상원의원 등 정치인들이 다수 참석했다. 


김광석 뉴욕한인회장은 이날 “이번 한인에 대한 강도피습 사건을 계기로 뉴욕주와 뉴욕시 치안당국에 강력범죄에 대한 조속한 대응을 요구한다”고 밝히고 “팬데믹 이후 아시안을 향한 범죄가 2배 넘게 증가한 상황에서 아시안 소상인에 대한 구체적인 대응책을 함께 마련해 달라”고 강력히 촉구했다. 


97f892cf227ee237d94e4ee21f17520a_1704061641_8076.png
수차례 칼에 찔려 4차례 수술을 마친 한인업주 유 씨. <abc방송 뉴스화면 캡쳐>



정치인들도 치안단속을 강하게 주장했다. 존 리우 주상원의원과 론김 주하원의원은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마다 아시안을 표적으로 한 범죄가 계속돼 왔다”고 지적하고 “다시는 이같은 일들이 반복되지 않도록 당국의 대응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론 김 의원은 “현재 용의자 신원을 파악한 것으로 들었다”면서 “빠른 시일안에 용의자 검거와 강력 처벌이 이루어질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97f892cf227ee237d94e4ee21f17520a_1704061816_278.png
지난 15일 하루에만 세차례 강도행각을 벌인 용의자가 지역 cctv에 찍혔다. 흑인운영 업체와 아프리카인 업체를 침입했던 이 용의자는 유독 한인업주에 대해서만 칼부림했다. <abc방송 뉴스화면 캡처>



이날 집회를 취재한 abc방송은 당일오후 뉴스를 통해 한인사회의 분노를 전달하는 등 치안당국의 강력한 대응책 마련에 힘을 보탰다. 


이날 보도에 따르면, 범인은 한인업주 공격에 앞서 인근 업체 두 곳에서도 강도행각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cctv에 찍힌 범인 인상착의를 함께 공개한 보도에서 오전10시30분 흑인이 운영하는 세탁소에 들어가 칼을 꺼내 직원을 위협하고 6달러를 강탈한데 이어 12시15분 경에는 아프리카 음식점에 무단침입해 200달러를 훔치는 장면이 나온다. 이어 15분 후인 12시30분 한인 뷰티업체에 들어가 한인업주를 여러차례 찔렀다. 


윤영호 기자 yyh6057@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