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익과 정파∙이념과 계층 초월해 미주한인들의 ‘도약과 성장’ 한마음 기원 > 메인 토픽

본문 바로가기
2023-04-26 수요일
사이트 내 전체검색

메인 토픽

이익과 정파∙이념과 계층 초월해 미주한인들의 ‘도약과 성장’ 한마음 기원

페이지 정보

작성일 24-01-16 11:18

본문

75783ec40004ea4fb23bd4fe30b26987_1705419581_5116.jpg
뉴욕한인회 주최 제64주년 뉴욕한인의 밤 및 제121주년 미주한인의 날 기념행사가 13일 맨해튼 지그펠트볼룸에서 300여 지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됐다. 참석자들이 김광석 뉴욕한인회장의 인사를 듣고 있다. 



뉴욕한인회 주최 제64주년 뉴욕한인의 밤

제121주년 미주한인의 날 기념축제 성황

조 바이든 미 대통령 축하 메시지 비롯

에릭 아담스 시장 등 각계 지도자 연쇄축하


김광석 한인회장, 초기이민자들 고통 ‘회고’

“홍익인간 정신 바탕 차세대와 함께 도약을”


미국이민을 기념하는 뉴욕한인들의 축제 ‘제64주년 뉴욕한인의 밤 및 제121주년 미주한인의 날’ 행사가 한인 커뮤니티 리더와 주요 미정치인 등 300여명의 축하 속에 13일 맨해튼 지그펠트불룸에서 성대하게 거행됐다. 


특히 바이든 미 대통령은 올해 미주이민 121주년을 맞은 전미 한인들을 위해 “멋진 날을 기념하면서, 우리는 자신이 어디에 있든지 간에 본인의 뿌리를 기억하고 반추하는 것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느낍니다. 모든 한국계 미국인들의 엄청난 기여가 보여주는 것은, 위대한 미국에서 우리가 함께 협력하면 이루지 못할 일이 없다는 것”이라는 축하 메시지를 발표해 의미를 더했다. 


75783ec40004ea4fb23bd4fe30b26987_1705420061_4294.jpg
김광석 뉴욕한인회장<사진>은 이민 1세대의 고된 삶을 회고하며 한인정체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뉴욕한인회(회장:김광석)주최로 열린 올해 행사는 한인사회가 우리의 뿌리를 잊지 않고 그 발자취를 기억해 이를 바탕으로 더욱 더 큰 도약과 성장, 발전을 하자는 의미를 담아 한인사회 과거와 현재, 미래를 조명하고 전망하는 주제로 진행됐다.


김광석 뉴욕한인회장은 “일부 선조들은 본토로 이주해 노동자로 생업을 이어갔고 또 철도 노동자로 로키산맥 관통과 솔트레이크를 가로 지르는 유타 지역 부설 작업이 끝나자 노동력이 필요했던 뉴욕으로 들어와 지하철 1호선과 브루클린 브릿지, 조지워싱턴 브릿지 공사에 참여했다”고 노동이민자의 고된 일상을 회고했다.


75783ec40004ea4fb23bd4fe30b26987_1705420264_9925.jpg
"한인 다음세대가 뻗어갈 수 있도록 체계를 준비하겠다"고 말하는 김광석 한인회장<사진>



그는 이어 그같은 고된 생활 속에서도 신앙을 붙잡으며 나라의 독립을 염원했던 선조들의 숭고한 애국심에 경의를 표했다.  


“1921년 맨해튼에 뉴욕한인교회를 설립했다”고 말을 이어간 김광석 회장은 “교회를 중심으로 한인사회를 형성하고 조국 독립을 위해 성금을 모으기 시작했으며, 이 분들 중 이름을 알 수 없는 100여 분의 유해가 지금 퀸즈 마운트 올리벳 묘지에 안치되어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이어 “현재는 이민이 급격히 둔화돼 앞으로 한인사회는 과거와 현재와 다른 환경조건에서 성장해 나갈 것이어서 이에 대한 대비가 요구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뉴욕한인회는 홍익인간 정신을 바탕으로 한인사회 발전과 성장을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며, 차세대들이 부담 없이 참여하고 활동할 수 있도록 여러 시스템을 마련하고 활동해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75783ec40004ea4fb23bd4fe30b26987_1705420628_7197.jpg
이날 행사에 참석해 축하 메시지를 전달하는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우측>



이날 행사진행 중, 공개되지 않은 미주한인 이민 역사를 되집는 영상이 상영됐으며, 하와이 사탕수수 농장의 노동자로 시작된 미주 한인 이민의 역사를 되돌아보고 미처 알지 못했던 지난 시간 선조들의 노력과 헌신의 시간을 기렸다.


75783ec40004ea4fb23bd4fe30b26987_1705421176_8445.jpg
뉴욕한인회 이사회와 집행부



이날 행사에서는 김의환 뉴욕총영사와 박호성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뉴욕협의회 회장이 축사를 전했고, 한창연 역대회장단협의회 의장과 28대 김기철 회장, 36대∙37대 찰스 윤 회장이 참석해 참석자들과 함께 축배의 잔을 높이 들어 뉴욕한인회과 한인사회 번영을 힘차게 기원했다. 


75783ec40004ea4fb23bd4fe30b26987_1705421415_37.jpg
이날 행사에 참석한 정치인들이 축하메시지를 전달했다. (우측2번째부터)샌드라황 시의원, 앤디 김∙그레이스멩 연방하원의원, 김광석 한인회장, 존리우 주상원의원, 린다리 시의원.



특히 이날 기념행사에는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이 무대에 올라 축하메시지를 전하는 한편 앤디 김 연방하원의원, 그레이스 멩 연방하원의원, 주마니 윌리엄스 뉴욕시 공익옹호관, 존 리우 뉴욕주 상원의원, 마크레빈 맨해튼 보로장, 린다 이 뉴욕시의원, 샌드라 황 뉴욕시의원 등 주요 정치인들이 참석해 지난 시간 뉴욕한인회의 활동과 업적을 재조명하고, 한인 이민 121주년을 뜨겁게 축하했다. 또 여건상 참석하지 못한 여러 정치인들은 영상으로 참여해 행사의 의미를 함께 나누고 기념했다.


75783ec40004ea4fb23bd4fe30b26987_1705421760_7416.jpg
한인사회를 위해 공헌한 수상자들



이날 뉴욕한인회는 한인사회에 크게 기여한 이들에 대한 시상을 갖고, 그 공로를 치하했다. 


올해 수상자는 ▲커뮤니티 유산상 Community Legacy 부문 : 김영덕 전 뉴욕한인회 이사장 ▲공공서비스상 Public Service 부문 : 앤디 김 연방하원의원 ▲커뮤니티 브리지상 Community Bridge Award 부문 : 토마스 번 코리아소사이어티 회장 ▲기업 리더십상 Corporate Leadership 부문 : 리처드 박 CityMD 창립자 ▲커뮤니티 리더십상 Community Leadership 부문 : 용 리 엑스트림케어 회장 ▲커뮤니티 서비스상 Community Service 부문 : 제미경 AWCA 회장 ▲커뮤니티 발전상 Community Enhancement 부문 : 아브라함 김 CKA 사무총장 ▲차세대상 Next Generation 부문 : 성은미 사업가 ▲커뮤니티 활동상 Community Action 부문 : 원유봉 시민활동가 겸 뉴저지 팰리세이즈파크 시의원 ▲커뮤니티 자원봉사자상 Community Volunteer 부문 : 이문자 전 뉴욕한인미용인협회 회장이 각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윤영호 기자 yyh6057@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