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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울한 혐의 그레이스 유 법정심리 개시…법정 밖 250여 한인 리더들은 ‘석방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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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4-02-07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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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신생아를 살해한 혐의로 구금된 한인여성 그레이스 유 씨에 대한 뉴저지 버겐법정 첫 심리가 열린 7일 오전, 법정에서 나온 그레이스 유 씨 부모<우측두사람>가 이명석 구명위 간사<우측3번째>가 진행하는 석방촉구 집회에 참가한 250여 한인지도자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있다. <노스저지닷컴 영상캡쳐>



7일 오전 뉴저지 버겐법정 첫 심리서

그레이스 유 씨 변호인단 ‘보석 요청’

오는 3월7일 오전10시 2차 변론 예정


법정 들어선 수갑찬 딸 보며 ‘눈물 왈칵’

250여 한인단체장∙교계인사 “정의로운

사법부 기대” 조속한 석방 강력 촉구


아동학대와 살인혐의를 받고 억울하게 구속수감된 그레이스 유 씨에 대한 첫 법정심리가 7일 오전 10시 뉴저지 버겐카운티 법정에서 그레이스 유 씨 가족과 지인들 그리고 한인커뮤니티 지도자들 200여명이 숨죽이며 지켜보는 가운데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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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집회에는 뉴욕과 뉴저지 한인단체장들과 회원들이 대거 참여해 그레이스 유 석방과 사법부 정의를 촉구했다. 사진은 김광석 뉴욕한인회장 연설장면. <그레이스 유 구명위 제공>



이날 법정은 유씨가 지난 2022년 3월 수감된 지 2년만에 열리는 것으로, 그동안 재판부는 차일피일 일정을 미루다 한인사회의 강력한 비판과 그레이스 유씨 무죄석방 탄원 서명운동 참여자가 3만명을 넘어서자 서둘러 재판을 열었다. 


뉴저지 버겐카운티 법정 밖에는 이른 아침 자리를 잡은 뉴욕과 뉴저지 한인회 단체장들과 회원들 그리고 권익단체들이 “그레이스 유에게 자유를!” “수감된 그레이스 유를 석방하라!”는 구호를 외치며 무죄를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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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한인단체장연합회 배너를 앞세운 가운데 (우측2번째부터)조동현 뉴욕한인경제인협의회 의장과 곽호수 뉴욕한인단체장연합회장이 보인다. <노스저지닷컴 제공>



이날 그레이스 유 씨에 대한 재판은 CBS-TV등 미국 주류언론도 비상한 관심을 갖고, 신생아 학대와 살인혐의로 수감된 친모 그레이스 유 씨에 대한 유∙무죄 과정을 집중 취재한 것으로 전해졌다. 


뉴저지 지역 매체인 ‘노스저지닷컴’(North Jersey.com)은 ‘우리는 그녀를 그리워한다:자신의 아기를 죽인 혐의로 기소된 버겐여인을 위한 지지자 집회’라는 제목으로 재판부의 첫 법정심리 분위기를 상세히 전하는 한편 법정 밖 한인들의 집회 목소리도 비교적 자세히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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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심리가 열린 뉴저지 버겐카운티 법정에는 60명으로 제한된 방청객만 허용됐다. <노스저지닷컴 제공>



노스저지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이날 법정심리를 주재한 판사는 케빈 퍼빈(Kevin Purvin)으로, 검찰측의 그레이스 유 씨에 대한 기소내용을 확인하는 한편 그레이스 유 씨 변호인 브라이언 니어리(Brian Neary)와 매튜 전(Matthew Jeon)의 혐의없음으로 무죄주장을 확인했다. 


이날 검찰측은 사망한 신생아(엘리엇)에 대한 헤켄섹대학병원 의료진의 진술 즉, 유아에게 심각한 두부외상, 뇌출혈, 갈비뼈∙다리∙팔의 여러골절 그리고 치유단계의 여러 부상당한 흔적을 발견했다는 점을 기소이유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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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를 마친 그레이스 유 씨<뒷모습>가 변호인단과 얘기를 주고받고 있다. <노스저지닷컴 제공>



이에 대해 변호인단은 사망한 신생아의 출산당시 의료기록을 근거로 3파운드에 불과한 몸무게와 비타민D결핍으로 구루병이 발생해 뼈가 부서지고 부러지기 쉬웠다고 주장했다.


이어 변호인단은 그레이스 유 씨의 보석을 신청하며 2년동안 가정의 자녀를 돌보지못한 점을 참작해 달라고 호소했다. 


다음 변론 기일은 3월7일 오전 10시로 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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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수복을 입고 법정에 들어선 딸의 모습을 보고 오열하는 어머니<중앙>과 우측 남편. <노스저지닷컴 제공>



이날 법정 방청석에는 재판부의 방청제한으로 그레이스 유 씨 부모와 남편인 챈 씨, 한인사회 리더로 활동하는 사촌오빠 유대현 씨 등 가족과 지인 등 60여명만 입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 씨 어머니는 수갑을 차고 청록색 죄수복에 십자가를 목에 걸고 법정에 들어서는 딸의 모습을 보고 왈칵 눈물을 쏟으며 흐느꼈다. 


법정밖 250여 한인사회 리더들 “석방∙자유” 호소


길지않은 심리가 이루어지는 동안 법정 밖 한인 250여명은 무죄와 석방을 요구하는 피켓을 흔들며 정의로운 사법부의 판단을 목소리 높여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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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법접심리가 열린 버겐법정 밖에는 CBS, FOX, USA TODAY 등 미국 주요방송사를 비롯 뉴저지 지역언론과 한인언론, 한국에서 기획탐사보도팀도 급파돼 취재에 나섰다. <그레이스 유 구명위 제공>



이명석 구명위 간사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집회는 곽호수 뉴욕한인단체장연합회장의 인사말에 이어 김광석 뉴욕한인회장, 이대우 뉴저지한인회장, 변종덕 21희망재단 이사장, 송미숙 뉴저지한인회 이사장, 이에스더 뉴욕지역 한인회연합회장, 임마철 민화협 회장, 마영애 뉴저지인권단체 대표 등 한인사회 리더들의 그레이스 유 석방지지 연설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조동현 뉴욕경제인협의회 의장, 이강원 뉴욕한인회 이사장을 비롯 뉴저지에서는 제미경 AWCA회장, 남경문 KCC뉴저지동포회관 대표, 이용해 뉴저지부동산협회장, 황선영 뉴저지 월드옥타 회장 등 15명에 달했고, 그레이스 유 가족이 출석하는 참된교회 박순진 목사도 참석해 억울한 이의 석방을 기도로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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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문 뉴저지 한인동포회관(KCC)관장<가운데>을 비롯한 뉴저지 한인사회 리더들이 대거 참석했다. 



법정에서 나온 그레이스 유 부모는 이날 참석한 한인들에게 눈물로 감사인사를 전하는 한편 또 그레이스 유씨의 남편 윌리엄 챈 씨도 연단에 올라 한인사회의 뜨거운 사랑에 감사를 전했다. 


집회 마지막에는 김홍석 뉴욕목사회 직전회장이 하나님의 은총을 기원하며 축도했다. 


뉴저지주정부와 버겐카운티검찰청을 상대로 민사소송을 진행하고 있는 김동민 변호사는 "버겐카운티 법원을 지난 30여년 동안 드나들었지만, 오늘처럼 한인들로 가득찬 법정과 시위는 처음"이라며 "버겐카운티법원으로서는 역사적인 날"이라고 밝혔다. 


김 변호사는 또 "법정 내부 뿐 아니라 한인들이 복도까지 한인들의 줄이 늘어서 있자, 판사와 검사가 무척 놀라는 모습을 보였다"며, "한인사회의 단합된 모습과 그레이스 유씨에 대한 강력한 지지를 보여준 오늘 시위가, 그레이스 유씨 사건의 터닝 포인트가 될 것 같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날 주류언론으로는 CBS뉴스, Fox뉴스, USA투데이, 뉴저지 버겐레코드지 등 7개 미국언론사가 취재했고, 한인언론 및 한국의 KBS-TV의 <추적 60분>팀이 집중취재했다. 


(그레이스 유 구명위 연락처)

이명석 간사 646-250-6189


윤영호 기자 yyh6057@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