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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13일) 제 3선거구 보궐선거 실시…설문∙매스컴 "톰 수오지 후보 우세 예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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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4-02-11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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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하원의원을 뽑는 제3 선거구 보궐선거가 13일 치러지는 가운데 한 TV 토론에서 논쟁하고 있는 톰 수오지 후보<우측>와 필립 후보. <사진=amNY>



연방하원 뉴욕3선거구 보궐선거(2.13)

(민주)수오지 후보∙(공화)필립 후보 '대결'

9일 news12-TV 토론…고함논쟁 잇따라


유력유권자 대상 시에나대학교 설문조사

수오지 후보가 필립 후보에 4포인트 앞서

"친한계 정치인 연방하원 보내자" 호소


허위경력 등 자신의 거짓이력이 들통나 연방하원의원 자격을 박탈 당한 조지 산토스의 빈자리를 채우는 본 선거가 내일(13일)로 다가온 가운데, 민주당 톰 수오지(Tom Suozzi) 후보와 공화당 마치 멜레사 필립(Mazi Melesa Pilip) 후보 간 '표 대결'이 시작됐다. 


정치권과 매스컴은, 이번 연방 하원의원 보궐선거를 단순히 정체가 들통난 부도덕한 한 정치인의 빈자리를 채우는 것 외에 연방하원을 민주당 우세로 되돌리는 첫 단추로 바라보는 시각이 많다. 민주당 입장에서는 이번 보궐선거가 그만큼 중요하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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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12 채널이 독점방송한 수오지 후보와 필립 후보 토론방송을 방청객들이 주시하고 있다. <NEWS12 방송 캡쳐>



지난 목요일인 8일 조사된 여론조사는 수오지 후보가 필립 후보를 근소한 차이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유있게 공화당의 필립 후보를 앞지를 것으로 예상했지만, 결과는 4포인트 정도 앞선 것으로 나타난 것. 시에나대학교가 실시한 유력유권자들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수오지가 48%, 필립이 44% 지지율을 보이며 수오지 후보가 4포인트 앞선 것으로 집계됐다. 


그런데 동일한 설문지에 트럼프∙바이든 지지율은 47%대42%로 트럼프가 5포인트 앞선 것으로 나타나 13일 보궐선거 결과는 상당한 표차 당선보다는 박빙당선 가능성을 보여준다. 언론은 수오지 후보가 ‘근소한’ 차이로 앞선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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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방송토론에서는 미국 국경개방문제 및 이민자문제, 낙태문제,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등이 주제로 나왔다. <NEWS12 방송캡쳐>



이같은 설문조사 집계가 공개된 후 시작된 두 후보간 TV토론회는 격앙과 고함으로 주도권을 놓치지 않으려 날카로운 신경전까지 불사했다는 평이다. 


TV채널 'NEWS12'가 9일 독점으로 중계한 수오지 후보와 필립 후보의 토론의 주제는 ▲불법이민자 문제 ▲낙태문제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총기규제법 등 예민한 문제들이 주류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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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 수오지 후보를 지지하는 한인사회 단체장들이 공식 후원행사에 참석해 힘을 실었다. 



필립 후보는 17만명이 넘는 이민자들이 국경을 넘어 미국 도시로 유입되는 과정에서 수오지 후보가 국경개방 정책을 옹호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바이든 대통령까지 언급하며 톰 수오지 후보가 범죄자인지 테러리스트인지 모르는 그들을 위해 국경을 완전히 개방한 점을 부각시켰다.  


하지만 수오지 후보는 국경장벽을 더 건설하고 국경요원을 더 고용하고 망명절차를 제한하는 초당파적 이민법안이 미상원에서 통과되지 못한 점을 들어 “필립후보는 해결책 제시없이 문제만 지적한다”고 반격하면서 연방의회에 들어갈 자격이 없음을 분명히했다.

 

낙태문제에 있어서도 수오지 후보는 여성에게 선택권을 부여함으로써 필립 후보도 출산한 것처럼 낙태 역시 선택권의 문제임을 부각하며 여성의 권리를 옹호하는 정책임을 설명했다. 


수오지 후보는 온건성향의 정치인으로 뉴욕주지사 출마를 위해 뉴욕 3선거구 하원의원직을 내놓았으며 의회진출 전에는 낫소카운티장으로 행정력을 쌓았다. 워싱턴 정치인들과 많은 교류를 통해 정치력을 인정받고 있는 유력주자로 평가받는다. 


필립후보는 낫소카운티 의원으로 아직은 정치신인이며, 그는 자신을 이스라엘에서 군복무 경험을 마친 이디오피아계 유대인으로 적극 알리는 중이다. 


설문조사를 수행한 시에나대학교 리서치팀 돈 레비 소장은 “수오지 후보의 경우 민주주의 보호와 낙태문제 해결,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지 결정, 의회업무를 보다 효율적으로 수행할 것이라는 긍정적인 입장이 부각된 반면, 필립 후보는 이민자 유입과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에 대한 미국의 정책수립 영향에서 미미한 차이를 보인다”고 해석했다.   


한인사회는 친한계 정치인으로 인정받은 톰 수오지 후보 당선을 위해 이미 공식지지를 선언했으며 공식 후원행사 등에 참석하며 힘을 보태왔다. 


윤영호 기자 yyh6057@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