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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커뮤니티 리더들,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에 ‘한인 공공안전 강화’ 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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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4-02-25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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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커뮤니티 리더들이 23일 정오 맨해튼 뉴욕시청에서 아담스 시장<우측뒷모습>초청으로 만나 한인 공공안전 대책 등 주요 현안에 대해 의견을 제시했다.(좌측부터)조동현 뉴욕경단협 의장, 김광석 한인회장, 박윤용 AAPI자문위원, 성광옥 AAPI자문위원. <사진=뉴욕시장실 제공>



한인커뮤니티리더∙뉴욕시장 현안 회의

23일 정오 뉴욕시장 초청으로 시청방문

아시안증오범죄∙공공안전위협 등 화두

한인 경찰인력 추가배치 등 대비 약속


김광석 한인회장 “이중언어 경관 절실”

시정부 시행사업 한인참여율 저조 ‘우려’


한인커뮤니티 리더들이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 등 시정부 각 분야 책임자들과 한 테이블에 앉았다. 


이들은 뉴욕시 최고 행정책임자에게 한인 자영업계의 경제적 어려움과 범죄표적으로 노출된 불안감 등 갈수록 힘겨운 삶의 고충을 호소했다. 이에 아담스 시장은 적극적인 대처로 요구사항을 잘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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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석 한인회장<사진>은 아시안증오범죄 증가에 대한 한인 경찰인력 증원 등 공공안전 대안을 요청했다. <사진=뉴욕시장실 제공>



김광석 뉴욕한인회장을 비롯한 한인커뮤니티 리더들은 23일 정오 맨해튼 뉴욕시청에서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 초청으로 회의에 참석했다. 


이날 초청은 한인커뮤니티가 공공안전 불안을 내용으로 시장실에 서한을 보낸 지 한 달만에 이루어진 것으로, 이를 계기로 뉴욕시장실은 아시안계 커뮤니티와 회의를 계속 이어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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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의직후 한인커뮤니티 리더들과 뉴욕시장 및 정부 각 분야 책임자들이 함께 자리했다. <사진=뉴욕시장실 제공>



이날 회의에는 뉴욕한인회 류제봉 이사와 김선혜 부회장을 포함 조동현 뉴욕한인경제단체협의회 의장, 김순규 뉴욕세탁협회장, 최원철 이사 등이 참석했으며, AAPI 자문위원 자격으로 박윤용 대표(민주당 뉴욕주하원 25지구당)와 성광옥 AM1660-K라디오 대표 등도 참석했다. 


하지만 초청명단에 포함됐던 김영환 한인회 전 이사장, 이강원 한인회 이사장, 김용철 뉴마트 대표 등은 개인일정이 겹쳐 참석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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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사회 리더를 초청한 에릭 아담스 시장<사진>은 한인리더와 대화를 시작으로 아시안 소수민족 리더들과 회의를 이어갈 뜻을 나타냈다. 아담스 시장은 한인리더들의 요구와 필요를 대부분 수용하며 대책강구를 약속했다. <사진=뉴욕시장실 제공>



이날 화두로 다뤄진 주제는 한인자영업자들의 불안감. 최근 수년동안 벌어진 강도사건 외에 최근 브롱스 뷰티서플라이 사건까지 한인자영업자들이 범죄의 표적이 된 현실을 토로하고, 시 당국의 적극적인 조치와 대책을 건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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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하원 민주당 25지구당 대표 박윤용 AAPI 자문위원<사진> <사진=뉴욕시장실 제공>



게다가 아마존 등 온라인유통사업의 증가에 따른 한인소상인들의 매출감소도 화두에 올랐다. 


김광석 한인회장은 “지난 12월 발생한 브롱스 뷰티서플라이 강도사건 등은 한인소상인들에게 큰 충격을 준 것”이라며 “팬데믹 이후 더 많이 발생하고 있어 이에 대한 치안당국의 대책을 적극 강구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그는 한인밀집지역인 플러싱과 베이사이드에 109경찰서와 111경찰서가 있어 치안에 도움을 주는 것은 맞지만 여전히 경찰인력 부족을 느끼고 있다는 점을 전달했다면서 무엇보다 한국어가 가능한 경찰인력 배치를 늘려달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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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1660-K라디오 대표 성광옥 AAPI 자문위원<사진>은 이날 회의에서 사회를 맡았다. <사진=뉴욕시장실 제공>



이를 경청한 아담스 시장은 요청한 내용 해결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약속하고, 한인경찰 인력 보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회의 후인 2시경 관할 경찰서 책임자와 만나 뉴욕경찰 모집일정을 한인사회도 충분히 공유해 한인들의 경찰직 지원률을 높이도록 방안마련을 제안했다고 말했다. 


한인자영업자 매출감소와 증가하는 온라인 유통업에 대해서는 케빈 김 NYC스몰비즈니스국장과 차후에 더 긴밀하게 대화하기로 했다. 


또 이날 한인리더들은 뉴욕시정부 시행사업에 한인업체 참여율이 저조하다는 입장도 전달했다. 한인기업 외에 한인 비영리단체에 대한 뉴욕시정부 주관 시행사업에 한인커뮤니티의 참여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계약수주와 각종 조달사업에 협력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류제봉 이사는 마리화나 판매소 증가로 한인거주지역이 범죄노출지역이 될까 걱정스럽다며 마리화나 판매 제한정책을 제안하기도 했다. 


박윤용AAPI자문위원은 “아담스 시장은 한인리더들의 건의사항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며 만족할만한 회의였임을 분명히 했다. 이날 사회는 성광옥 AAPI 자문위원이 맡았다. 


윤영호 기자 yyh6057@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