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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컬트장르 영화 ‘파묘’(破墓) 마침내 뉴욕∙뉴저지∙필라 등 8개 극장서 상영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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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4-03-22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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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서 큰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오컬트장르 영화 '파묘'가 22일(금)부터 뉴욕지역 퀸즈와 맨해튼 그리고 뉴저지, 필라델피아 등 한국영화로는 사상 처음 7개 극장에서 상영에 들어갔다. 무당역의 김고은 배우가 열연을 펼치는 장면. <영화 ‘파묘’ 스틸컷. 쇼박스 제공>



22일(금)부터 뉴욕∙뉴저지 ‘파묘’ 상영

베이테라스AMC∙멀티플렉스 등 7개 극장

북미∙영국∙동남아 등 33개국에 수출

한국선 1,000만 관객 돌파…1,200만 기대


영화 <파묘(破墓)>가 한국 오컬트물 최초로 1,000만 관객을 돌파했다. 개봉 28일째 박스오피스 1위를 지키며 22일 기준 1천 만명을 넘어섰다.  


한국에서 <파묘>는 지난달 22일 개봉 후 단 이틀만을 제외하고 45% 이상의 좌석점유율을 기록했다. 20일 좌석판매율은 42.6%로, 좌석판매율이 30%를 넘기기 어려운 요즘 극장 상황을 감안했을 때 <파묘>에 대한 관객의 호응이 얼마나 뜨거운지 알 수 있다. 




<파묘>는 4월10일 개봉하는 ‘쿵푸팬더4’까진 뚜렷한 경쟁작이 없기에 1,100만명까진 무난히 돌파할 전망이며, 관건은 1,200만명을 넘어설지다. <파묘>가 1200만명을 넘어설 경우 역대 17위인 ‘택시운전사’(1218만명) 기록을 제칠지가 관전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22일(금) 뉴욕과 뉴저지 일원에 개봉된 영화 <파묘>의 극장수가 7개에 달해 한국영화로는 사상 최대규모를 기록해 이 영화의 대중적 인기와 흥행을 예고하고 있다. 애초 예정 개봉관에서 제외됐던 ‘AMC 6 베이테라스’는 물론, 와잇스톤에 있는 ‘멀티플렉스 극장’에서도 <파묘>가 개봉돼 22일(금)부터 절찬리 상영에 들어갔다. 또한 필라델피아 AMC에서도 <파묘>가 상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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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를 이장하는 과정을 스토리로 엮은 '파묘'의 한 장면. 우측의 풍수사 김상덕(최민식 분)과 장의사 고영근(유해진 분)이 연기에 몰입하고 있다. <영화 ‘파묘’ 스틸컷. 쇼박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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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파묘> 상영관 정보.


△퀸즈

AMC Bay Terrace 6(211-01 26th Ave. Bayside, NY)

College Point Multiplex Cinemas(2855 Ulmer St. Whitestone, NY)


△맨해튼

AMC Empire 25(234 W. 42nd St. NY, NY)

AMC Kipps Bay(570 2nd Ave. NY, NY)

Angelika Film Center & Cafe(18 W. Houston St. NY, NY)


△뉴저지

AMC Ridgefield Park 12(75 Challenger Rd. Ridgefield Park, NJ)

AMC Jersey Gardens 20(651 Kapkowski Rd. Elizabeth, NJ)


△필라델피아

AMC Plymouth Meeting 12(494 W. Germantown Pike, PA)


장재현 감독(43·사진)은 1,000만 관객 동원 같은 건 조금도 생각해 본 적 없어서 어안이 벙벙하다”고 했다. 그는 “주변에서 이런 시간이 평생 다시 오지 않을 수도 있지 않느냐고 해서 매일 감사하는 마음으로 즐기고 있다”고 말하며 웃었다. 


<파묘>는 큰 돈을 받고 무덤을 이장하게 된 풍수사 김상덕(최민식 역)과 장의사 고영근(유해진 역), 무당 이화림(김고은 역) 등이 ‘험한 것’의 존재와 마주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오컬트물이다. 영화계에서는 <파묘>가 이만큼 성공할 것이라고는 예측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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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측의 무당역 김고은 배우와 주문사역 이도현 배우가 '파묘'에서 미국행 비행기 촬영을 하고 있다. <영화 ‘파묘’ 스틸컷. 쇼박스 제공>



마니아층이 확실한 장르물인 데다, 설 연휴가 끝난 극장가 비수기에 개봉했기 때문에 기대가 크지 않았다. 장 감독은 “배우들 덕”이라고 공을 돌렸다. “배우들이 워낙 역할을 잘 소화해줬고 궁합이 잘 맞았던 것 같다”고 했다.


이번 영화로 장 감독은 명실상부한 대세 감독으로 떠올랐다. 2015년 ‘검은 사제들’(544만 명)로 장편 영화에 데뷔한 그는 2019년 ‘사바하’(240만 명)에 이어 ‘파묘’까지 총 3편의 영화를 내놨고 모두 손익분기점을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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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가는 관객 몫이지만 어쨌든 그의 영화가 1,000만 명 넘는 대중을 극장으로 향하게 했다는 것은 불변의 사실이다. 영화감독으로서 예기치 못하게 큰 사랑을 받으면 욕심이 스멀스멀 생길 수 있는 법. 하지만 속편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장 감독은 단호했다. 


“이야기가 내실이 없다면 만들 가치가 제겐 없습니다. 욱여 넣어서 그냥 흥행을 위해 속편을 만드는 건 아닌 것 같아요. 정말 좋은 이야기를 만나게 된다면 못할 이유는 없지만요.”


<파묘>는 한국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해외 133개국에 판매했다. 지난달 23일 몽골을 시작으로 인도네시아, 대만, 호주, 뉴질랜드, 북미, 영국, 필리핀, 태국 등에서 개봉해 현지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베트남에서는 역대 베트남 개봉 한국 영화 오프닝 스코어 1위를 기록했으며, 대만에서는 개봉 일주일 만에 총 2,884만 대만 달러의 흥행 수익을 올렸다. 인도네시아에서는 개봉 20일 만에 약 18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해 현지 개봉 한국 영화 흥행 1위에 올랐다.


윤영호 기자 yyh6057@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