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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단체 조직∙거짓선동 용서없다”…뉴욕교협 회원교회 목사 4명 ‘제명’ 중징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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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3-08-08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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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뉴욕교협 제3차 임실행위원회에서 증경회장 두 명이 포함된 회원교회 목사 4명을 '제명' 중징계했다. 사진은 감사보고에 대해 한 회원이 질의하는 장면.



뉴욕교협 제3차 임실행위원회 열고

투표 과반수로 회원교회 목사 4명 제명


불법단체 ‘교사모’조직…협박∙공갈 일삼아

기자회견 열고 미확인사실 유포로 선동

“할렐루야대회 강사는 좌파”…집회 방해도


뉴욕교협(회장:이준성목사)이 회원교회 목사 4명을 제명했다. 


교협은 이들이 교협 회원교회를 대상으로 확인되지 않는 내용의 이메일을 보내 교협을 흔들고 악의적으로 선동했을 뿐만 아니라, 교협 회장단에 공갈을 일삼으며 불법단체인 교사모를 조직하여 교협의 위상과 개인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징계 사유서에 적시했다. 


제명 결의된 4명 가운데에는 두 명의 교협 증경회장과 현직 단체장이 포함돼 있어 앞으로 상당한 파장이 예상된다. 


제명목사 4명 중 교협 증경회장도 포함


뉴욕교협은 8일 오전 뉴욕양무리장로교회에서 열린 제3차 임,실행위회에서 이같은 내용으로 징계하고, 향후 이어질 논란에 적극 대응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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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교협 회장 이준성목사<사진>가 징계사유를 밝히고 있다. 



이날 제명안건은 7월까지 진행된 사업보고 직후 회장 이준성목사가 직접 꺼냈다. 징계사유를 명시한 자료를 임실행위원들에게 배포하고 이를 읽어내려간 그는, 곧이어 제명안건을 투표로 처리하도록 했다. 


회장 이준성목사는 “할렐루야대회 기간 중 교협회장을 탄핵하자는 회의를 여는 등 교협사업을 방해했다”고 말하고 “교협을 장악하겠다는 몰상식한 말도 오갔다”고 불편한 심기를 밝혔다. 


이 징계사유서에는 제명대상 4명의 목사에 대한 징계사유가 개인별로 열거돼 있다. 투표결과는 찬성 14표, 반대 8표로 제명이 결정돼 오는 10월23일로 예정된 50회기 정기총회에 제명된 목사 4명은 참석할 수 없게됐다. 


교협 회칙 제8조(징계)에 따르면, 회원교회 및 교협활동에 참여하는 대표 가운데 각 항에 해당하는 경우, 징계위원회와 임실행위원회의 결의로 회원(교회 및 개인)의 권리를 정지하거나 제명할 수 있도록 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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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 가운데 징계대상 4명에 대한 찬반투표가 진행되는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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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반투표 용지. 14:8로 4명에 대한 제명 중징계가 통과됐다. 



찬반투표 놓고 고성∙막말 등 아수라장


투표에 앞서 일부 실행위원들은 이번 제명안 투표가 적법절차에 따른 것인지 되묻는 한편 회원교회 목사제명을 지지하는 자는 모두 빨갱이라는 등 고성과 반말, 막말이 난무하는 상황을 연출해 하마터면 몸싸움까지 이어질 뻔했다. 


징계사유서에는 △(A목사)교사모와 불법 기자회견을 주도하여 교협의 위상을 심각히 훼손하고 교협행사를 방해한 점 △(B목사)현 회장 탄핵을 주도했으며, 교협회장 당시 할렐루야대회 광고비용의 20%를 커미션으로 가져갔으며, 회장이 담임하는 교회 평신도부회장 공탁금 2,000달러 중 1,000달러를 착취하여 자기교회 구좌로 입금했으며, 현 회장의 임기가 1주일이 남아도 탄핵해야 한다고 선동한 점 △(C목사)몇년전 성 문제로 일반언론에 보도됐음에도 자숙하지 않고 할렐루야대회 장소와 강사를 좌파로 험담하여 의도적으로 방해하고 막대한 지장을 준 점 △(D목사)교사모를 통해 교협위상을 손상시켰고, 불법 기자회견을 주도하며 검증되지 않은 거짓사항으로 불법문서를 유포한 점 등을 적었다. 


"올초 1차 임실행위 결의를 실행한 것"


한편 이날 징계안건은 지난 1월16일 열린 제1차 임실행위에서 논의된 것으로, 당시  평신도부회장의 의견을 받아 교협 징계위원회로 넘겨졌으며 이후 징계위원장의 개인사유로 사임하면서 교협 임원회로 안건이 넘어와 이날 투표로 결정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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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렐루야대회 준비위원장 박태규목사<사진>가 할렐루야대회 결과를 보고하고 있다. 



특히 제1차 임실행위원회 징계결의는 49회기 선거관리위원회가 불법선거 제보를 접수받는다고 공지했음에도 올초(1월6일)뉴욕만나교회에서 김명옥목사와 현영갑목사가 ‘교협 불법선거로 규정’하는 기자회견을 열어 뉴욕교협의 법 질서를 흔들고 훼손해 이루어진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앞서 실행위는 지난회기 이월금 12,186.16달러가 포함된 8월4일 현재 총수입 311,283.06달러, 총지출 298,267.86달러, 총잔액 13,015.20달러에 대한 감사 김재룡목사의 보고를 통과시켰다. 


교협건물 모게지 계좌에서 5,000달러를 임시차입 후 입금했다는 감사지적과 관련, 회장 이준성목사는 “선교대회와 할렐루야대회 두 대형집회를 앞두고 재정적인 문제가 매우 어려웠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하고 “잠시 행정비에 사용하기 위해 모게지 계좌에서 인출했다”며 어쩔 수 없는 상황에서 이루어진 일인만큼 위원들의 양해와 배려를 부탁한다고 말해 재발방지를 약속받고 박수로 통과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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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경회장 이만호목사<강단>가 설교 후 합심기도를 인도하고 있다. 



회무처리에 앞서 교협 증경회장 이만호목사는 ‘오늘부터는’(학개2:6-9)이란 제목의 설교를 통해 “본문은 성전을 멀리한 이스라엘 백성들이 바벨론 70년 포로생활 중에도 자신의 죄를 깨닫지 못하는 어리석음을 보여준다”면서 “목사와 사역자로 부르신 하나님의 뜻대로 우리 안의 무너진 성전을 바로 일으켜 세움으로 ‘오늘부터’ 축복의 날을 살아가자”고 격려했다.

 

이날 모임에서는 정관위원장 유상열목사, 할렐루야대회준비위원장 박태규목사, 이사장 조동현장로, 총무 유승례목사, 서기 김홍배목사, 수석협동총무 박시훈목사, 이승진목사 등이 주요순서를 맡았다. 


윤영호 기자 yyh6057@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