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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했던 그레이스 유 씨 첫 심리공판 내년 1월로 또 연기…동포사회는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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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3-11-27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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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판없이 장기구금된 그레이스 유 씨에 대한 첫 심리공판이 내년 1월로 또 연기돼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사진은 뉴저지 베다니교회에서 구명위원회가 그레이스 유 씨 구명청원 서명을 독려하는 모습. 



그레이스 유 씨 첫심리 내년 1월로

버겐검찰청, 지난 10월 이후 두번째 연기

그레이스 유 씨 구명 청원서명은 계속

더바인교회∙베다니교회∙동산교회∙초원교회

“한인교회와 단체들, 구명 서명 열기 더해”


심증 만으로 1년 반 가까이 재판없이 뉴저지 구치소에 구금 중인 그레이스 유 씨에 대해 한인동포사회의 석방청원이 계속되는 가운데, 당초 12월6일(수)로 예정됐던 첫 심리공판이 내년 1월로 연기되는 상황이 벌어져 공분을 사고 있다. 특히 사건담당 검사까지 교체될 것으로 알려져 우려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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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스 유 구명위원회는 온라인 청원사이트에서 서명할 수 있도록 하고, 누구나 청원에 동참해 달라고 요청하고 있다. 청원사이트에는 그레이스 유 씨(한국이름 유선민) 큰 딸과 쌍둥이의 행복한 한 때를 보여주고 있다. 



그레이스 유 씨 구금은 자신이 낳은 일란성 쌍둥이 중 한 명이 출산 3개월만에 사망한 것을 이 아이의 친모인 그레이스 유 씨가 저지른 것으로 판단해 검찰측이 강제구금한 사건이다. 친모측은 앰뷸런스 이송 중 심폐소생술 등 의료과실로 심각한 문제가 발생했다며 자신의 결백을 강하게 주장했으나 검찰측은 의료기관에 대한 구체적인 조사없이 그레이스 유 씨를 강제구인해 최근 한인사회의 큰 반발을 불러오며 청원운동을 일으킨 사건이다.  


 


그레이스 유 구명위원회는 뉴저지 바겐카운티 검찰이 당초 12월6일로 예정된 그레이스 유 사건의 첫 심리공판을 1월로 연기했다고 동포사회에 알렸다. 


버겐카운티 검찰의 첫 심리공판 연기는 이번이 두번째로, 담당검사 수잔 세바스코의 출산휴가를 이유로 10월로 예정된 심리공판을 12월로 연기했었다. 


하지만 버겐카운티 검찰청은 뒤늦게 사건담당 수잔 세바스코 검사를 다른 검사로 대체하는 방안을 고려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레이스 유 변호사팀은 그레이스 유 씨에 대한 체포 및 경찰서 심문과정에서 미란다원칙이 제대로 공지되지 않은 점 등 여러 불합리한 정황을 검찰측에 강하게 따질 예정이었다. 


변호사팀은 12월 첫째주 검찰측과 면담을 통해 1월로 연기된 첫 심리날짜를 확정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 


이런 와중에 한인동포사회는 그레이스 유 구명청원에 힘을 보태며 서명운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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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명위원회는 한인들이 몰리는 주일날, 교회를 중심으로 서명행사를 열고 있다. 



추수감사절 직후 주일인 26일 뉴저지 웨인에 위치한 베다니교회를 비롯 뉴저지 동산교회와 뉴저지 초원교회에서 총 660여명이 서명하는 등 힘을 보태고 나섰다. 


구명위원회는 백승린 뉴저지 베다니교회 담임목사가 교인들에게 서명을 독려해 주어 365명이 동참했다고 밝히는 한편 동산교회에서도 데이비드 윤 담임목사를 중심으로 135명이 서명했고 또 뉴저지 초원교회도 임종화 담임목사가 직접 20여 교인들로부터 서명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울러 뉴저지 리틀페리와 팰팍에 있는 수선화 데이케어 두 곳에서 글로리아 팀장과 엔젤라 팀장이 한인시니어 142명의 서명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에앞서 주일인 19일에는 뉴저지 더바인교회(담임:고한승목사) 교인 363명이 서명에 동참했다. 이날 고한승 담임목사는 그레이스 유 사건의 억울함을 호소하는 4분짜리 영상을 상영하며 서명을 독려했었다. 


이 교회는 동성애 반대를 주장하며 UMC교단을 탈퇴한 이후 기존이름인 뉴저지연합감리교회를 ‘뉴저지 더바인교회’로 명칭을 변경했다. 


온라인 청원싸이트 : www.justiceforgrace.org


윤영호 기자 yyh6057@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