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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암 4기 투병 끝 별세한 고(故)이동길 형제, 더나눔하우스 돌봄 속에 천국으로~
- K굿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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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암 4기로 투병하던 고 이동길 형제가 끝내 별세해 지난 1일 오전 11시 돌봄이웃센터 더나눔하우스 가족들의 배웅 속에 All Souls Crematory(St. Michael’s Cemetery)에서 장례예배를 드렸다. 사진은 고 이동길 형제 장례예배 후 더나눔하우스 대표 박성원목사 부부<앞줄좌측5번째, 6번째>등 관계자들이 이별을 안타까워했다.
가족 없는 무연고 노숙인에게 마지막까지 따뜻한 손길 내민 더나눔하우스
간암 4기 투병 끝에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고 이동길 형제의 천국환송예배가 지난 11월 1일(토) 오전 10시 All Souls Crematory(St. Michael’s Cemetery)에서 따뜻한 사랑 속에 거행됐다.
이날 예배는 돌봄이웃센터 더나눔하우스 대표 박성원 목사의 집례로 진행됐으며, 요한복음 14장 1-6절 말씀을 본문으로 “길과 진리와 생명이신 하나님”이라는 제목의 설교가 전해졌다.
요한복음 14장으로 전한 위로와 소망의 메시지
박성원 목사는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라는 말씀을 중심으로 “이 땅의 삶은 잠시이지만,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는 영원한 생명으로 나아간다”며 남은 이들에게 위로와 소망을 전했다.

세상에 홀로 남겨져 병마와 싸우던 고인은 생애 마지막 순간까지 더나눔하우스 가족들의 헌신적인 돌봄 속에서 사랑을 경험했다. 가족이나 보호자 없이 홀로 투병해야 했던 고인에게 더나눔하우스는 진정한 가족이 되어 끝까지 사랑을 실천했다.
더나눔하우스 거주인들, 마지막까지 함께한 진한 사랑
이날 장례식에는 더나눔하우스의 돌봄이웃들이 함께 참석해 고인을 사랑으로 배웅했다. 같은 처지에서 서로를 위로하며 살아온 거주인들은 찬양과 기도로 고인의 삶을 기억하며, 천국에서 다시 만날 소망을 고백하는 뭉클한 시간을 가졌다.
제일장의사가 협력해 진행된 장례는 단순한 의식이 아니라, 세상에서 소외되고 잊혔던 한 영혼이 얼마나 귀한 존재인지를 일깨우는 감동의 현장이었다.
무연고 노숙인·병환자에게 쉼터 제공
돌봄이웃센터 더나눔하우스는 가족이나 보호자가 없는 무연고자, 노숙인, 병환으로 홀로 지내는 이웃들에게 쉼터와 돌봄을 제공하며, 생애 마지막 순간까지 사랑으로 함께하는 사역을 감당하고 있다.
박성원 목사는 “세상에서 잊힌 이들이 하나님의 품 안에서 존귀한 존재로 기억되길 바란다”며 “한 영혼 한 영혼이 모두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받은 귀한 존재”라고 강조했다.
한인교회와 지역사회의 기도와 후원 절실
박 목사는 “이 사역이 지속될 수 있도록 한인교회와 지역사회의 기도와 후원이 절실하다”고 전하며, “더 많은 어려운 이웃들이 생의 마지막 순간까지 존엄과 사랑 속에서 천국 소망을 품을 수 있도록 함께해 달라”고 당부했다.
더나눔하우스의 이번 장례는 단순히 한 사람을 보내는 것을 넘어, 우리 사회가 잊고 살았던 ‘이웃 사랑’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기게 하는 진한 감동의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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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의] 718-683-8884
윤영호 기자 yyh6057@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