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김정준 목사 제44주기 추모 “고난과 경건의 신학자, 그의 유산을 기리다”

고 만수 김정준박사 44주기 추모행사가 15일 뉴저지 예닮원에서 한신대와 연세대 및 연대연합신대원 미국 동문회가 주관해 열렸다.
고 김정준 목사 제44주기 추모행사 거행
한신대·연세대 등 미국 소재 동문회 주축
15일 뉴저지 예닮원, 강연·출판기념 행사로
고인 차남 김영석목사·조카 김영호목사 등 참석
박성원목사 “고인의 신앙생애, 우리에게 큰 도전”
고(故) 만수(晩穗) 김정준 목사의 제44주기 추모예배와 강연 및 출판기념회가 지난 15일 오전 뉴저지 예닮원에서 동문들과 제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마련됐다. 특히 이날 추모행사에는 고인의 차남 김영석목사가 참석해 선친에 대한 교계의 관심에 감사를 전했다. 또 김영호목사는 고인의 조카로 주목을 받았다.
이번 행사는 연세대 연합신학대학원 뉴욕동문회, 연세대 신과대학 뉴욕동문회, 한신대 시카고·뉴욕동문회, 미동부 성남교회 출신 교우들, 미동부 연목회(연세대출신 목회자연합회) 등이 함께 주관하며 고인의 업적과 신앙정신을 기렸다.

고 김정준박사 44주기 추모예배에서 박성원목사<중앙>가 대표기도하고 있다.
예배와 말씀 속에 담긴 창조의 신비
이날 1부 추모예배는 장재웅목사(93·연신원 졸업)의 인도로 진행됐으며, 장은경 사모의 반주로 묵상기도와 찬송이 이어졌다. 박성원목사(연신원 뉴욕동문회장)가 기도한데 이어, 안창애 선생(66·연신원 졸업)의 성경봉독(창1:1), 테너 황진호 씨(95·연세대 음대)의 특송, 김길홍 목사(72·한신대 졸업)의 ‘지구를 살리신 하나님’을 제목으로 설교가 이어졌다.

설교하는 김길홍목사<사진>
설교에서 김길홍 목사는 하나님의 창조 섭리와 우주의 경이로움을 강조하며, 다이아몬드로 이뤄진 별 ‘루시’ 등 천문학적 사례를 통해 창세기의 메시지를 신앙적으로 해석했다. 이어 그는 “우주의 신비는 곧 하나님이 살아계신 증거이며, 우리는 언젠가 그 영광을 마주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삶과 신학, 시와 기도로 기억된 만수
예배에 이어 고인을 기리는 영상이 상영됐으며, 김현숙 박사(연세대 신과대학장), 황용대 목사(한국기독교장로회 증경총회장), 이희철 박사(God’s Will 연합교회), 김남중 박사(클레어몬트 신학대학원) 등이 고인을 회고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김현숙 박사는 연신원과 GIT 프로그램이 계승한 고인의 정신을 언급하며 “연합정신과 세계를 향한 사명은 연세신학의 본질”이라고 언급했다. 황용대 목사는 병상에서 받은 김 목사의 삼행시 편지가 인생의 전환점이 되었다고을 밝혔다. 이희철 박사는 고인을 “길이 끝나는 곳에서도 길이 되는 사람”으로 묘사하며, “임마누엘의 믿음으로 시대의 고난을 이겨낸 여정”이라 평가했다.
임낙길 선교사와 정봉금 사모는 특순으로 찬양 ‘언제나 바라봐도’를 불러 잠잔한 감동을 불러 일으켰다.

황현조목사(WPC 세계예수교장로회 총회장)가 고인의 생애를 조명하는 강연을 하고 있다.
“경건과 고난의 목회적 신학자”
이날 강연에서는 황현조 박사(WPC 세계예수교장로회 총회장)가 ‘고난과 경건의 목회적 신학자 김정준 박사’를 주제로 고인의 생애를 조명했다.
그는 김 목사의 삶을 ‘고난, 경건, 목회자, 신학자’라는 네 단어로 설명하며, 폐결핵 시한부 선고를 극복한 체험과 일제강점기 신사참배 거부, 평생의 경건생활, 설교와 찬송시를 통한 복음전파 등 그의 인생에 영향을 미친 중요한 변곡점과 신앙적 중심을 소개했다.
황 박사는 “김정준 목사의 신학은 고난과 경건, 그리고 임마누엘 신앙의 삶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그는 단지 학자가 아닌 살아 있는 신앙의 사람”이라고 높이 평가했다.

노순구목사<사진>는 고인의 저서에 대해 서평했다.
저서와 신앙의 유산… ‘관에서 나온 사나이’
이어 노순구 박사(두나미스 신학대학원 교수)는 고 김정준 목사의 저서 [시편 명상]에 대해 “단순한 주석이 아니라 고인의 고난과 신앙의 응답”이라고 소개했다. 특히 중병 투병 중 쓴 글들을 장남 김영일 목사가 정리한 [관에서 나온 사나이]는 고인의 부활 신앙과 고난의 신학이 담긴 유산으로 평가받는다는 점을 꼽았다.
행사 마지막 순서에서는 유족 대표로 차남 김영석 목사가 감사를 전했으며, 김정준목사의 조카인 김영호 목사(66 한신, 68 연신원 졸업)의 광고 후 송병기 목사(69·연세신학과)의 축도로 모든 행사를 마쳤다.

고 김정준박사 차남 김영석목사<사진>가 인사하고 있다.
“시련도 은혜입니다”… 고인의 마지막 고백
이번 행사에서는 김 목사의 대표 저서 [시편 명상]과 [관에서 나온 사나이]가 소개됐으며, 목회자와 선교사들에게 경건 훈련 자료로 적극 활용되기를 바라는 마음도 전달됐다. 참가자들은 “은혜든 시련이든 모두 주님의 뜻대로”라는 김 목사의 마지막 고백을 되새기며, 그의 신앙이 오늘날에도 살아 있는 증언이 되기를 기대했다.
한편 고 김정준목사는 한국교회의 애창 찬양곡인 [하늘의 가득한 영광의 하나님](새찬송가 9장)을 작사했다.
문의: 718-213-864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