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화염 속 이란, 요동치는 세계 <상>제네바 회의와 ‘에픽 퓨리’ 공습: 트럼프는 왜 방아쇠를 당겼나

2월 28일 새벽<이란 현지시간>, 고요하던 이란 테헤란의 하늘이 거대한 화염과 폭음으로 뒤덮였다. 이번 공습은 단순한 군사 행동을 넘어, 낡은 중동 질서를 허물고 세계 경제 지도를 다시 그리려는 트럼프 행정부의 이른바 ‘에픽 퓨리(Epic Fury)’ 작전<압도적 분노>의 서막이라고 주요 외신들은 일제히 보도했다. 사진은 미사일을 맞아 불타는 이란 도심빌딩. 출처: NBC뉴스 라이브 캡쳐

 

벼랑 끝 제네바 협상 결렬…트럼프 ‘에픽 퓨리’ 카드로 중동 질서 재편 나서

중국의 ‘검은 미사일’이 방아쇠 당겨…트럼프, 이란 최고지도자 ‘헤메네이 사망’ 밝혀

2월 28일 새벽, 고요하던 이란 테헤란의 하늘이 거대한 화염과 폭음으로 뒤덮였다. 제네바에서 평화의 악수를 나누던 각국 외교관들의 미소가 채 가시기도 전, 미국과 이스라엘의 정밀 유도 미사일이 이란의 심장부를 타격했다.

이번 공습은 단순한 군사 행동을 넘어, 낡은 중동 질서를 허물고 세계 경제 지도를 다시 그리려는 트럼프 행정부의 이른바 ‘에픽 퓨리(Epic Fury)’ 작전<압도적 분노>의 서막이라고 주요 외신들은 일제히 보도했다.

이란 공습을 발표하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사진>

 

트럼프 ‘에픽 퓨리’ 카드로 중동 질서 재편 추진

로이터 통신과 AP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제네바에서 열린 제3차 이란 핵협상은 양측의 평행선 끝에 결국 파행을 맞이했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는 이른바 ‘제로 요구(Zero Demand)’를 전면에 내세우며 ▲완전하고 검증 가능한 핵 포기 ▲탄도 미사일 프로그램의 전면 폐기 ▲중동 내 테러 단체 지원 중단을 하나의 패키지로 요구했다고 워싱턴 소식통은 전했다.

트럼프, “이란 최고지도자 공습으로 사망” 밝혀

특히 이번 공습의 가장 충격적인 결과로 이란의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의 ‘사망설’이 급부상하고 있다. CNN과 이스라엘 현지 매체들은 복수의 정보당국 소식통을 인용해 하메네이의 관저가 완파되었으며, 그의 시신이 수습되었다는 보도를 잇달아 내놓고 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성명을 통해 “폭군이 더 이상 우리와 함께하지 않는다는 징후가 농후하다”고 밝혔으며, 트럼프 대통령 또한 “대부분의 이란 지도부가 사라졌으며, 하메네이의 사망 보고는 정확한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해 정권 교체가 가시화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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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민주화 세력을 향한 미국의 메시지

트럼프 대통령은 공습 직후 발표한 성명에서 이란 국민들을 향해 “여러분의 해방의 시간이 다가왔다”고 선언했다. 이는 최근 이란 내 민주화 시위를 진압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약 7,000명 이상의 사상자 등 참혹한 인권 상황을 명분으로 삼은 것이다.

미국은 민간인 피해를 최소화하는 정밀 타격을 강조하며, 이란 내부의 민주화 동력을 자극해 독재 정권을 종식시키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고 백악관 소식통은 밝혔다.

이란공습 현황을 체크하는 트럼프 대통령. NBC라이브 방송 캡쳐.

 

중국의 ‘검은 미사일’한몫…호르무즈 위기가 한·경제에 던지는 경고

이번 사태의 배후에는 중국의 그림자도 짙게 깔려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최근 이란 해안가에 중국제 CM-302 초음속 대함 미사일이 배치된 정황이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이는 미국의 항공모함을 겨냥한 것으로, 중국이 이란을 내세워 미국의 중동 패권에 도전하려는 전략적 포석이라고 전문가들은 풀이했다.

미국의 이번 공격은 이러한 중국의 개입을 차단하고 에너지 패권을 공고히 하려는 전략적 이익에 부합한다. 동시에 한국에게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라는 경제적 위협인 동시에, 미국 주도의 새로운 에너지 및 방산 공급망에 참여할 수 있는 ‘위기 속 기회’가 될 것이라고 통상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결국 이란공습의 화염은 뉴욕 동포들의 장바구니 물가부터 한국의 국가 안보 전략까지 뒤흔드는 거대한 변화의 시작이라는 분석이다.

-예고기사 안내

[기획/하] 신앙의 눈과 냉혹한 현실: 이란 사태가 한반도에 던지는 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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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의 긴장: 중동의 불꽃이 남북으로 튈까?

윤영호 기자 yyh605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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