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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선 미주한인이민사박물관장, 백악관역사협회 자문위원 위촉

김민선 미주한인이민사박물관장<우측>이 백악관 자문위원에 위촉돼 백악관 안팎의 각종 시설과 역사물 보존 등 활동에 역할을 담당할 예정이다. 사진은 백악관역사협회 디렉터 제이슨 몰리한(Jason Molihan)과 함께 찍은 장면. 

 

3년 임기로 백악관 역사 보존·건축물 관리·연례 행사 자문 역할 맡아

김민선 미주한인이민사박물관(MOKAH) 관장이The White House Historical Association(백악관역사협회)으로부터 백악관 자문위원으로 위촉되는 영예를 안았다.

백악관역사협회는 1961년 재클린 케네디 여사가 백악관의 역사를 보존하고 대중에게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설립한 민간 비영리 단체로, 백악관의 역사적 가치를 보호하고 교육하는 핵심 기관이다.

김 관장은 앞으로 3년간 백악관의 역사 보존, 건축물 관리, 연례 행사 등 백악관 운영 전반에 걸친 자문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백악관역사협회 디렉터 제이슨 몰리한(Jason Molihan)과 함께한 사진이 공개되면서 한인사회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백악관역사협회, 미국 대통령 관저의 역사를 지키는 핵심 기관

백악관역사협회의 목표는 백악관의 유지 및 리노베이션을 위한 민간기금을 모으고 백악관 공식 가이드북을 제작하는 것이다. 1981년부터는 매년 독특한 백악관 크리스마스 오너먼트를 대중에게 판매하는 전통을 시작했으며, 1982년부터는 매년 다른 대통령을 기리는 장식품을 제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협회는 백악관 큐레이터, 백악관 수석관리인과 협력하며 백악관 집행 관저의 국빈실 유지에 주력한다. 또한 백악관 보존위원회와 함께 백악관을 위한 새로운 장식과 예술 작품을 선별하고 구입하며, 여러 대통령 행정부를 위한 독특한 국빈용 도자기 제작 및 각 대통령과 영부인의 초상화 제작을 지원한다.

자문위원의 역할과 책임

백악관역사협회 자문위원회 멤버들은 협회의 대사로서 활동하며, 보호·보존·공공 접근성 향상을 위한 노력을 전국적으로 알리고 옹호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또한 잠재적 기부자와의 새로운 관계 형성을 위한 인큐베이터 역할을 하며 중요한 무제한 재정 지원을 제공한다.

자문위원들은 연 2회 백악관역사협회 고위 리더십과 회동하며, 연중 협회 리더십의 브리핑을 받고, 협회 주최 전시회·심포지엄·강연·도서 출판 행사 초청을 받는 등 백악관 역사 보존의 최전선에서 활동한다.

한인사회에 끼칠 영향과 의미

김민선 관장의 백악관역사협회 자문위원 위촉은 한인사회에 여러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첫째, 미국 역사의 상징인 백악관의 역사 보존 작업에 한인이 공식적으로 참여한다는 점에서 한인사회의 위상을 크게 높이는 성과다. 미국 주류사회에서 한인의 전문성과 리더십을 인정받은 사례로, 향후 한인들의 다양한 분야 진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둘째, 김 관장이 운영하는 미주한인이민사박물관과 백악관역사협회의 연결고리가 만들어지면서, 한인 이민사와 미국 역사를 접목시킬 수 있는 기회가 열렸다. 이는 한인 이민의 역사를 미국 주류사회에 알리고, 한인들의 미국 역사 기여를 기록하는 데 중요한 발판이 될 전망이다.

셋째, 차세대 한인들에게 강력한 롤모델을 제시한다. 김 관장은 뉴욕한인회 34·35대 회장을 역임하며 분열된 한인회를 정상화시킨 리더십으로 이미 한인사회에서 인정받았으며, 2014년 자랑스러운 이민자에게 수여하는 ‘엘리스아일랜드상’을 수상한 바 있다. 또한 롱아일랜드 나소카운티 인권국 의장으로도 활동하며 미국 사회에서 한인의 목소리를 대변해왔다.

윤영호 기자 yyh605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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