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석, 백 년의 유산-저자 김형석

김형석, 백 년의 유산
사진=도서,’김형석, 백 년의 유산’

죽음이 코앞에 닥친 순간에도 인간은 무엇으로 완성되는가. 기네스 공식 인증 세계 최고령 저자 김형석 교수가 106년이라는 세월의 무게를 견디며 길어 올린 답은 명확하다. 나를 사랑하고 타인을 아끼는 것, 즉 휴머니즘이다. 물질의 풍요가 정신의 빈곤을 가리는 시대에 그는 스스로를 방치한 채 타인의 시선과 이데올로기에 매몰된 현대인들을 향해 가장 준엄하면서도 따뜻한 목소리를 낸다.

인생의 황혼을 넘어선 노학자는 말한다. 인간은 완성을 찾아 미완성에 머무는 존재라고. 이 말은 역설적으로 우리에게 완벽해야 한다는 강박에서 벗어나 스스로를 긍정할 용기를 준다. 많은 이들이 인간관계에 지쳐 마음을 다스리는 법을 묻지만 김형석은 외부가 아닌 내부의 양심에서 답을 찾으라고 조언한다. 양심은 인간이 인간으로 남기 위한 최소한의 기준이며 나를 아끼는 행위의 시작점이다.

백 년의 삶이 도달한 결론, ‘사랑과 양심’
혐오와 분열의 시대, 그가 내놓은 답은 ‘인간다움’
살아 있는 동안 해야 할 단 하나의 의무, ‘너를 아끼는 것’

그는 20년 투병 끝에 말을 잃었던 아내와의 마지막 순간을 회고하며 사랑의 본질을 꿰뚫는다. 사랑은 빼앗는 것이 아니라 베푸는 것이며 더 많은 사람에게 베푼 사랑만이 영원히 존속된다는 통찰은 독자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한다. 나를 아끼는 삶이란 단순히 개인의 이기적 만족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내 안의 사랑을 키워 사회와 공동체로 확장하는 과정이다.

검색창에 자존감 높이는 법을 검색하는 수많은 이들에게 김형석은 책을 통해 분명한 해답을 건넨다. 삶의 선과 악은 생이 끝나면 사라지지만 사랑과 아름다움은 남는다는 사실을 기억하라는 것이다. 자존감은 타인의 평가가 아닌 내가 얼마나 타인에게 선한 열매를 맺었는지에서 비롯된다. 이는 현대 사회가 잊고 지낸 인문학적 가치의 회복이자 진정한 자기애의 실현이다.

그는 교육과 정치의 현주소를 진단하면서도 휴머니즘이 모든 물질에 앞서야 함을 강조한다. 경제가 정치의 선결 과제일지라도 정치의 가치는 결국 윤리와 휴머니즘에서 완성된다는 전문가적 소신은 독자들에게 신뢰를 준다. 국가나 기관 또한 국민을 위해 봉사하는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하며 가난한 이웃을 외면하는 사회는 부를 누릴 자격이 없다는 일침은 묵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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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석, 백 년의 유산-북카드

다음 세대를 향한 그의 당부는 절절하다. 미래 사회는 사랑이 있는 교육을 통해 희망을 찾아야 하며 엘리트일수록 애국과 봉사의 정신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말한다. 106세 교수가 고교 1학년 학생들에게 건넨 이야기는 결국 하나로 귀결된다. 자신을 귀하게 여기고 그 귀함으로 세상을 이롭게 하라는 것이다.

이 책은 단순한 회고록이 아니라 우리가 다시 인간으로 서기 위한 시대의 선언문이다. 혐오와 분열이 난무하는 세상에서 끝까지 사람을 믿고 사랑하라는 그의 메시지는 길 잃은 현대인들에게 선명한 이정표가 된다. 나를 아끼는 것은 나를 방치하지 않는 책임이며 이는 세상을 바꾸는 가장 강력한 힘이 된다.

K인사이트-도서

K굿뉴스  kgoodn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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