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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안인줄 알았는데 실명 위험? ‘이 병” 초기 신호 3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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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을 읽다가 글자가 겹쳐 보인다면 단순한 노안이 아닐 수 있다. 대학 도서관에서 근무하는 박모씨(60)는 평소처럼 신문을 읽던 중 글자가 겹쳐 보이고 환한 곳에서도 색깔이 명확히 보이지 않는 증상을 경험했다. 노안이 심해진 것이라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지만, 아들과 며느리의 권유로 받은 안과 검진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검사 결과 박씨는 습성 황반변성 초기 단계로 진단받았다. 황반변성은 중심 시력을 담당하는 황반에 문제가 생겨 사물이 일그러져 보이거나 중심 부위가 흐릿하게 보이는 질환으로, 3대 실명 질환 중 하나다. 치료 시기를 놓칠 경우 실명에 이를 수 있는 위험성을 지닌다.

황반변성 초기 증상 3가지 파악이 중요

건성과 습성으로 나뉘는 황반변성의 치료법

30-40대 발병률 증가, 조기 검진 필수

황반변성의 초기 신호는 세 가지로 나타난다. 첫째, 시야 중심이 흐려지는 현상이다. 둘째, 직선이 굽어서 보이는 증상이 발생한다. 셋째, 글자가 겹쳐 보이거나 색깔 구분이 어려워진다. 질환이 진행되면 중심 시야에 검은 점이 생기거나 시력이 급격히 떨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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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반변성은 건성과 습성으로 구분된다. 건성은 망막 아래 노폐물이 쌓이며 서서히 시력을 떨어뜨리고, 습성은 망막 아래 혈관이 새롭게 자라면서 출혈과 부종을 유발한다. 특히 습성 황반변성은 진단 후 수개월 내에 실명까지 이어질 수 있어 더욱 위험하다.

치료법은 변성 형태에 따라 달라진다. 건성은 루테인, 아연, 항산화제 등을 포함한 영양제로 진행을 억제할 수 있으나 근본적 치료는 어렵다. 습성의 경우 항-VEGF 치료가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눈 안에 직접 주사해 혈관 누출을 억제한다.

최근 황반변성 발병 연령이 눈에 띄게 낮아지고 있다. 음주와 흡연이 잦고 사회적, 경제적 활동량이 많은 30-40대에서 환자가 늘어나고 있어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완벽한 예방은 불가능하지만 주기적인 안과 검진과 올바른 생활습관 유지로 치료 시기의 골든타임을 지킬 수 있다.

K굿뉴스  kgoodn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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