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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가정상담소, 주정부로부터 64만 8천 달러 지원금 확보…”이민자∙생존자 지원 숨통 터”

뉴욕가정상담소(KAFSC)가 뉴욕주 하원 아태계 대책위원회(Asian Pacific American Task Force) 소속 의원들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64만 8천 달러의 주정부 기금을 확보했다. 아태위 소속인 (좌측부터)에드워드 브라운스타운 의원, 그레이스 리 의원, 이지혜 가정상담소장, 론김 의원, 닐리로직 의원. <뉴욕가정상담소 제공>

 

그레이스 리·론 김 등 주 하원의원들 주도, 3천만 달러 규모 아시안 커뮤니티 예산 일환

뉴욕가정상담소(KAFSC)가 뉴욕주 하원 아태계 대책위원회(Asian Pacific American Task Force) 소속 의원들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64만 8천 달러의 주정부 기금을 확보했다.

그레이스 리(위원장), 론 김, 닐리 로직, 에드워드 브라운스타인 주 하원의원은 최근 뉴욕가정상담소를 방문해 이민자 생존자와 가족을 위한 핵심 서비스 지원 기금을 전달했다.

연방정부 예산 삭감 속 절실한 주정부 투자

연방정부의 예산 삭감으로 피해자 지원 프로그램의 안정성이 위협받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주정부의 지원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그레이스 리 의원은 맨해튼 차이나타운 인근 지역을 대표하는 뉴욕주 하원 65선거구 의원으로, 2023년 선거에 당선돼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 의원은 “뉴욕가정상담소와 같은 기관 덕분에 이민자 생존자와 가족이 소외되지 않고, 언어나 신분에 상관없이 안전과 존엄, 희망 속에 살아갈 수 있다”고 말했다.

론 김 의원은 뉴욕시 한인 밀집 지역인 플러싱 인근 지역을 지역구로 두고 있으며, 2012년 뉴욕주 최초 한인 출신 하원의원에 당선돼 현재 6선 의원으로 활동 중이다. 김 의원은 닐리 로직, 에드워드 브라운스타인 의원과 함께 “뉴욕가정상담소는 커뮤니티의 최전선에서 이민자와 생존자를 지켜온 기관”이라며 “불확실한 시기일수록 문화적으로 특화된 기관에 대한 꾸준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35년간 한인 이민자 커뮤니티 지켜온 뉴욕가정상담소

1989년에 설립된 뉴욕가정상담소는 뉴욕시 한인 및 이민자 커뮤니티를 위한 대표적인 비영리 기관으로, 가정폭력과 성폭력 피해자를 지원하는 이중 기능을 수행하는 주요 기관으로 발전했다.

상담소는 폭력 없는 삶, 건강한 관계, 그리고 자립을 추구하는 성인·청소년·아동을 지원하며, 매년 3,000명 이상의 생존자와 가족을 돕고 있다. 상담, 주거 지원, 법률 상담, 커뮤니티 아웃리치, 청소년 프로그램 등 문화적·언어적으로 특화된 트라우마 인식 기반 서비스를 제공한다.

24시간 이중언어 핫라인을 운영하며, 2024년 한 해 동안 3,149건의 전화를 받았고 그중 2,133건이 젠더 기반 폭력과 관련된 상담이었다. 395명의 개인과 가족에게 긴급 주거 지원을 제공했으며, 100%가 안정적인 주거지로 전환했다.

“일회성 지원 넘어 지속적 투자 필요”

지혜 피셔 뉴욕가정상담소 사무총장은 “연방정부의 예산 삭감으로 피해자 지원 프로그램의 안정성이 위협받고 있는 지금, 이번 주정부의 지원은 매우 절실하고 소중하다”며 감사를 표했다.

그러나 피셔 총장은 “일회성 지원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며 “매년 지속적인 투자가 이루어져야 예산 상황이 바뀌더라도 어느 생존자도 지원의 손길을 잃지 않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속적으로 커뮤니티의 목소리를 들어주신 의원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이민자 생존자들이 문화적 이해와 존엄을 바탕으로 지원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3천만 달러 규모 아시안 커뮤니티 지원 예산의 일환

이번 지원금은 뉴욕주 의회가 주도한 총 3천만 달러 규모의 아시안 커뮤니티 단체 지원 예산의 일환이다. 이 예산은 뉴욕 전역의 아시안 커뮤니티 기반 단체들의 역량 강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존 리우 뉴욕주 상원의원과 칼 헤이스티 하원의장실 대표도 행사에 참석해 뉴욕가정상담소가 이민자 생존자들을 문화적 이해와 존엄을 바탕으로 지원해온 노력에 깊은 감사를 전했다.

뉴욕가정상담소는 클라이언트의 98%가 한인 및 아시아계 미국인 이민자로, 언어와 문화의 장벽을 넘어 커뮤니티의 생존과 회복을 위해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해왔다. 수십 년간 성폭력·가정폭력 피해자 지원, 언어 접근성 확대, 이민자 가족 자립 지원 등을 통해 한인 커뮤니티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왔다.

의원들은 뉴욕가정상담소가 문화적으로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며 이민자들이 안전하고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지원해온 공로를 높이 평가하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뉴욕가정상담소는 24시간 긴급 핫라인(한국어·영어, 718-460-3800)을 운영하며, 도움이 필요한 이민자들에게 언제든지 문을 열어두고 있다.

윤영호 기자 yyh605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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