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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교협 증경회장단, “헌법개정 추진 설명듣자” 현 지도부와 면담 요청하기로

뉴욕교협 증경회장단은 30일 점심 퀸즈 베이사이드 중식당 거성에서 모임을 열고, 교협 헌법개정 추진상황을 회장 허연행목사와 총무 김명옥목사에게 직접 듣기로 하고, 4일 만남을 요청하기로 했다. 사진은 교협 헌법 개정안 상정을 결의한 지난 9일 임실행위원회 전경.

 

11월 4일 회장·총무 면담 요청…교계 갈등 우려 속 신중 접근

뉴욕지구한인교회협의회(이하 뉴욕교협) 증경회장단(회장:황동익목사)이 논란이 되고 있는 회장 연임 헌법개정 추진 건과 관련해 현 교협 지도부와 직접 대화하기로 결정했다.

증경회장단 총무 김홍석 목사에 따르면, 30일 퀸즈 베이사이드 중식당 ‘거성’에서 열린 증경회장단 모임에서 허연행 회장과 김명옥 총무를 오는 11월 4일 초청해 헌법개정 추진 상황에 대한 설명을 듣기로 했다.

증경회장단, 교계 이미지 고려 등 의견 엇갈려

이날 모임에는 증경회장단 회장 황동익 목사를 비롯한 역대 회장들 9명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회의 취지는 51회기 교협이 추진하는 회장 연임 헌법개정의 문제점을 논의하고, 필요시 성명서 발표도 검토한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증경회장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엇갈린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한인사회와 교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면서 결론을 유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장 허연행목사<좌측>와 총무 김명옥목사의 헌법개정 의지는 확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동익 목사는 교협 내부 갈등이 대외적으로 비춰질 경우 한인 교계 전체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입장을 표명했으며, 방지각 목사는 투표권이 없는 증경회장들의 의견이 실질적으로 어느 정도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에 대한 현실적 한계를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헌법개정 추진의 문제, 공감대 형성

복수의 관계자들은 “증경회장들 사이에서 현 집행부의 헌법개정 추진 방식에 대한 우려가 공유됐다”고 전했다. 특히 헌법개정 추진 과정에서 나타난 절차적 문제점에 대해서는 상당수가 공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증경회장단은 4일 면담을 통해 허연행 회장과 김명옥 총무로부터 직접 헌법개정 추진 배경과 경과에 대한 설명을 듣고, 증경회장단의 입장을 전달할 계획이다.

교협집행부는 단호한 입장…무조건 추진 밝혀

헌법개정에 대한 뉴욕교협 집행부 입장은 ‘무조건 추진’라는 입장이다. 총무면서 법규위원장, 공천위원장인 김명옥목사는 지난 25일 열린 임시총회 직후 밝힌 회견에서 “51회기 회원은 회비를 납부한 29개 교회대표 뿐”이라며, 추후 임시총회를 다시 열고 통과시킬 수 있다고 의지를 보였다.  

정기총회 열리는 11월 첫주가 분수령

한편 뉴욕교협 집행부는 현재 크루즈 수련회 중이며 11월 2일(주일) 이른 아침 뉴욕에 돌아올 예정이다.

현행 헌법에 따르면 허연행 회장의 임기는 10월 31일로 종료되며, 11월 1일부터 정기총회까지는 선거관리위원회 체제로 운영된다. 허 회장은 11월 6일 정기총회에서 총대의원들의 허락을 받아 임시의장으로서 회의 진행만 담당하게 된다.

뉴욕교협의 회장 연임 헌법개정 추진을 둘러싼 논란이 정기총회를 앞두고 어떤 방향으로 전개될지 교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윤영호 기자 yyh605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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