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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교협 헌법개정안 결국 부결 처리… 2/3 찬성 확보 실패로 ‘개정 무산’
- K굿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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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교협회관에서 이어진 뉴욕교협 임시총회에서는 세번의 회의소집을 거듭하다 회장연임을 골자로 한 헌법개정안이 2/3지지를 확보하는데 실패했다. 회장 허연행목사<좌측>가 진행하는 임시총회에서 한 회원이 질의하고 있다. 22명의 회원이 표결에 참여했다.
세 차례 임시총회 거듭하다 ‘찬성9 : 반대 13’ 부결
김명옥 공천위원장 “허연행 회장 공천할 생각이다”
뉴욕교협(회장:허연행 목사)의 헌법개정안이 세 차례에 걸친 임시총회 끝에 결국 부결됐다.
뉴욕교협은 4일 오후 2시 교협회관에서 헌법개정안 표결을 위한 임시총회를 열고 무기명 투표를 실시한 결과, 찬성 9표, 반대 13표로 개정안을 부결 처리했다. 헌법개정안 통과를 위해서는 참석자 22명의 3분의 2인 15표 이상의 찬성이 필요했으나 6표가 부족했다.

투표 결과를 공포한 허연행 회장은 “이제 어깨가 가볍다”며 개정안을 둘러싼 갈등으로 인한 심적 부담을 내비쳤다.
진정된 분위기 속 일괄표결 진행
이날 임시총회는 고성과 막말로 얼룩졌던 이전 총회들과 달리 자제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회비 납부 교회에 한해 회원권을 인정하는 사안과 고의적인 회의 방해 시 징계한다는 규정에 대해서도 별다른 이견이 제기되지 않았다.
10월 말 임기가 만료된 허 회장을 비롯한 임원진이 회의를 진행하는 것에 대해서도 참석자들의 양해를 구했다.

한필상목사가 개정안 일괄표결을 제안하고 있다.
회의에서는 개정안을 항목별로 축조 심의할지, 아니면 전체를 일괄 표결할지를 놓고 논의한 끝에 만장일치로 일괄 표결을 결정했다. 현영갑 목사, 박이스라엘 목사, 유상열 목사, 한준희 목사, 염영제 장로 등이 의견을 개진했으며, 회원권이 없는 김요셉 목사와 박희근 목사도 발언에 참여했다.

김명옥 공천위원장 “허연행 회장 공천할 것”
회의 이후 본지와 가진 통화에서 공천위원장 겸 법규위원장인 김명옥 목사는 “헌법개정안 부결은 회원들의 뜻으로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이어 허연행 회장의 차기 회장 공천 여부를 묻는 질문에 “허연행 목사를 공천할 예정”이라고 답하고, “지난 한 회기 동안 어려운 상황에 처한 교협을 많이 도왔다”면서 “한 회기 더 회장직을 맡으면 좋을 것 같다는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오는 6일(목) 프라미스교회에서 열리는 정기총회에서 ‘연임 불가’를 주장해 온 그룹과의 충돌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임시총회 마지막 발언에서 증경회장 김용걸 신부는 그동안 이루어진 고성과 막말에 대한 상호간 반성을 촉구하며 성직자다운 품행을 지키라고 당부해 경종을 울렸다.
윤영호 기자 yyh6057@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