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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장 선거-11.4] 맘다니 우세 속 쿠오모 맹추격…슬리와, 치안 이슈로 ‘안간힘’
- K굿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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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28일 주일, 무소속 뉴욕시장 후보로 나선 에릭 아담스 현 뉴욕시장이 출마를 포기하면서, 앤드류 쿠오모 전주지사<좌측>와 조란 맘다니 민주당 후보 양자대결로 뉴욕시장 선거전이 확정됐다. 커티스 슬리와는 존재감을 부각하느라 안간힘이다. <사진출처 : 아이엠뉴욕>
맘다니·쿠오모 양자대결 구도 확정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이 재선 도전을 전격 포기하면서, 뉴욕시장 본선거는 조란 맘다니 민주당 후보와 앤드루 쿠오모 전 뉴욕주지사의 맞대결로 본격화됐다. 여기에 공화당 후보 커티스 슬리와까지 가세하면서 3자 구도가 형성되었지만, 전체 판세는 맘다니와 쿠오모의 대결에 집중되는 모양새다.

지난 9월26일 퀸즈에서 기자회견을 하는 조란 맘다니.
맘다니 “풀뿌리 지지” vs 쿠오모 “행정 경험”
맘다니 캠프는 쿠오모가 부유층과 대기업 자금에 의존하고 있다고 공세를 이어가며, 자신들의 캠페인이 소액 기부자 중심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반면 쿠오모 측은 맘다니의 급진적 정책과 치안·예산 운영 경험 부족을 문제 삼으며, 본선에서 중도·실용 노선을 내세우고 있다.
슬리와 후보는 이 틈새에서 범죄와 치안 문제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가디언 엔젤스 창립자로 알려진 그는 “뉴욕의 범죄율을 낮추기 위해서는 강력한 경찰 지원과 공공 안전 정책이 필요하다”며, 맘다니와 쿠오모 모두 치안 대책에서 부족하다고 비판했다.

풍부한 행정경험을 앞세운 앤드류 쿠오모.
최근 지지율, 맘다니 우세 지속
여론조사에서는 맘다니 후보가 안정적인 우위를 보이고 있다.
에머슨칼리지·PIX11·The Hill 공동조사(9월 7~8일)에 따르면 맘다니는 43% 지지를 얻어 쿠오모(28%)를 15포인트 앞섰다.
두 사람만 놓고 가상 양자대결을 벌였을 경우에도 맘다니가 47%, 쿠오모가 40%로 격차가 유지됐다.
여론조사 종합 평균치(RealClearPolitics, DDHQ 집계)에서도 맘다니 44.5%, 쿠오모 26.1%로 약 18포인트 차이가 나타났다.

치안이슈로 존재감을 알린 커티스 슬리와.
공화당 슬리와 후보는 조사에서 한 자릿수대 지지율에 머물고 있지만, 범죄와 치안 이슈가 선거 막판 부각될 경우 일정한 파급력을 가질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주요 언론 “맘다니 유리, 쿠오모는 자금력 기대”
미국 주요 언론들은 9월 29일 이후 일제히 이번 선거 판세를 분석했다.
로이터는 “맘다니가 여전히 선두를 유지하고 있으며, 극적인 변수가 없는 한 본선 승리가 유력하다”고 평가했다.

조란 맘다니 지지자들이 지난 6월23일 브루클린의 한 연회장에서 선거승리를 다짐하고 있다. <중앙우측부터>민주당 후보 조란 맘다니, 주 검찰총장 레티샤 제임스, 시의회 의장 애드리안 아담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쿠오모가 아담스 지지층과 중도표 흡수에 주력하고 있다고 보도하며, “판을 다시 짜지 못하면 선거 구도 반전은 쉽지 않다”고 전망했다.
배니티페어(Vanity Fair)는 “부유층과 기업 기부금이 쿠오모 진영으로 집중되고 있다”고 전했지만, “자금력만으로 판세를 뒤집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뉴욕포스트는 두 후보의 날 선 공방을 집중 조명하면서, 아담스가 반(反)맘다니 연대를 시사하는 움직임까지 보도했다.
향후 변수는 중도층과 치안
현재 판세는 맘다니 후보의 진보적 결집과 쿠오모 후보의 중도·실용주의 맞대결로 요약된다. 그러나 범죄와 치안 문제를 전면에 내세운 슬리와 후보의 메시지가 선거 막판 유권자들의 불안 심리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관측도 소수의견으로 나오는 상황.
결국 남은 기간, 중도층 표심과 공공 안전 의제가 본선 결과를 좌우할 최대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고 분석자들은 예측했다.
윤영호 기자 yyh6057@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