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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옛 플러싱 공항 부지에 3,000가구 주거단지 조성 등 주택공급 확대추진

28일, 에릭아담스 뉴욕시장과 지역정치인들이 서민주택공급계획을 발표했다.

뉴욕시는 노동조합 연금펀드를 활용한 3,000호 주택건설을 본격 추진할 것이라고 28일 발표했다. 퀸즈 칼리지포인트의 옛 플러싱공항 부지에서 진행될 주거단지 조성으로 안정된 주거환경을 원하는 한인사회에도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은 기자회견장에 에릭아담스 뉴욕시장<중앙>과 도노반 리처드 퀸즈보로 청장<좌측> 그리고 그 사이에 이현탁 퀸즈한인회장 등이 참석했다. 

한인사회에 안정된 주거 기회될까?

뉴욕시, 역대 최대 규모 주택 공급 선언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은 28일 퀸즈 칼리지포인트(20애비뉴 & 132스트리트) 옛 플러싱 공항 부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3,000가구 규모의 주거단지 건설 계획을 공식 발표했다.

아담스 시장은 “뉴욕시 역사상 가장 적극적인 주택공급 행정”이라며, ‘Housing Week’의 시작을 알리고 본격적인 주거개발 프로젝트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개발은 뉴욕시립개발공사(NYCEDC), Cirrus Workforce Housing, 노동조합의 파트너십을 통해 추진되며, 건설 자금은 전부 노동조합 연금펀드를 활용한다. 노동자들이 직접 지은 집에 거주할 수 있도록 하여 안정성과 공동체 가치를 높이는 것이 특징이다.

이현탁 회장 등 지역정치인, 개발지지

옛 플러싱 공항 부지는 80에이커 규모로, 이 가운데 60에이커에는 서민 아파트 3,000가구가 들어서고, 나머지 20에이커에는 학교·병원·경찰서·소방서·보건소 등 공공시설이 조성될 예정이다.

플러싱과 가까운 위치 덕분에 한인 밀집 지역 주민들에게도 접근성과 문화적 친화도가 높은 새로운 주거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퀸즈한인회 이현탁 회장은 뉴욕시 초청으로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해 비키 팔라티노 시의원, 도노반 리차드 퀸즈보로장, 토마스 퀸즈 상공회의소 회장 등 지역 지도자들과 환담하며 개발안을 지지했다.

팔라티노 의원실은 앞으로 한인사회의 안전과 지원을 위해 긴밀히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

다세대 가정과 고령층 지원 확대책

아담스 행정부는 이미 지난해 City of Yes for Housing Opportunity 법안을 통과시켜 향후 15년간 8만 가구를 공급하고, 도시 인프라에 50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올해는 이를 발전시켜 City of Yes for Families 전략을 내놓고, 학교·놀이터·도서관·대중교통역과 함께 주거를 조성하는 가족 중심 개발을 추진 중이다.

또한 30일 발표된 Senior Affordable Rental Apartments (SARA) 프로그램 개혁을 통해 노년층이 자녀나 돌보미와 함께 거주할 수 있도록 2베드룸 비율을 확대했으며, 특히 저소득 지역에서는 20% 이상을 2베드룸으로 배정하도록 규정했다.

이는 부모 세대와 자녀 세대가 함께 사는 한인 다세대 가정에 실질적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역대 최대 주택 공급…한인 사회도 기회될까?

뉴욕시는 2025 회계연도에만 33,715가구의 저렴주택을 공급하며 역대 최다 기록을 세웠고, 2023~2025년 사이 총 42만6,800가구(저렴·시장·보존주택 포함)를 계획 또는 건설했다.

아담스 시장은 이번 개발이 블룸버그, 더 블라지오 전 시장의 정책을 이어받아 본격적으로 실행에 들어간 것이라 설명하며, “플러싱 공항 부지 재개발은 서민 주거 안정과 지역 균형발전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회 살리려면 꼭 해야할 팁 Tip

한인사회에도 이번 프로젝트는 안정된 주거, 세대 공존, 경제적 기반 마련의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뉴욕시 저렴·공공주택은 Housing Connect(https://housingconnect.nyc.gov)를 통해 신청이 가능하며, 한인 동포들도 소득 요건과 가족 규모에 따라 참여할 수 있다.

신청을 위해서는 세금보고서, 급여명세서 등 소득 증빙자료를 준비해야 하며, 영어가 어려운 경우 퀸즈한인회나 지역 커뮤니티 단체를 통해 상담과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윤영호 기자 yyh605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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