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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조선족경제인협회·뉴욕조선족동포회, 연대·협력의 새 장을 열다… 맨해튼 101층서 2025 송년회 성료
- K굿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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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조선족경제인협회가 14일 맨해튼 101층 Peak with Priceless Restaurant에서 조선족동포회와 함께 2025년 송년회를 성황리에 개최하며, 향후 한인커뮤니티와의 연대 협력의 새로운 출발을 다짐했다. <앞줄우측6번째부터>미나리 조선족경제인협회장, 정성국 조선족동포회장. <뉴욕조선족경제인협회 제공>
한인·조선족 커뮤니티 화합의 상징, Peak Restaurant서 한 해 결산
뉴욕조선족경제인협회가 14일 맨해튼 101층 Peak with Priceless Restaurant에서 조선족동포회와 함께 2025년 송년회를 성황리에 개최하며, 향후 한인커뮤니티와의 연대 협력의 새로운 출발을 다짐했다.
이날 행사에는 뉴욕조선족경제인협회 미나 리 회장과 김훈 이사장 등 임원진 그리고 뉴욕조선족동포회 정성국 회장, 장춘광 이사장 등 임원진 및 회원들이 대거 참석해 맨해튼 스카이라인이 펼쳐지는 특별한 공간에서 한 해를 돌아보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같은 뿌리, 다른 여정… 조선족과 한인의 역사적 재회
조선족은 19세기 말부터 20세기 초 한반도를 떠나 중국 동북 지역에 정착한 한민족의 후손들이다. 중국에서 소수민족으로 살아온 이들은 한국어를 지키고 한민족 정체성을 이어왔지만, 역사의 격랑 속에서 남북한과는 다른 삶의 궤적을 그려왔다.
이후 미국으로 이주한 조선족들은 이곳에서 한인 커뮤니티와 만나며 새로운 관계를 형성하고 있어 앞으로 전망을 밝게하고 있다. 같은 언어, 같은 문화적 뿌리를 공유하면서도 서로 다른 역사적 경험을 가진 두 공동체가 미국이라는 제3의 땅에서 ‘한민족’이라는 공통분모를 재발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사업 넘어 사람과 사람을 잇는 네트워크”… 회원들의 한 목소리 추구
이날 송년행사에서는 회원들이 2025년 한 해 동안의 활동을 돌아보고 2026년 비전을 공유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참석자들은 “협회를 통해 서로의 경험과 정보를 나눌 수 있어 큰 힘이 되었다”며 “사업을 넘어 사람과 사람을 잇는 따뜻한 네트워크를 느낄 수 있었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조선족동포회 지도부가 함께 자리해 경제인협회 회원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전하며, 양 단체 간 협력의 의지를 다졌다는 점이 주목받았다. 이는 단순한 친목 모임을 넘어, 조직 차원에서 연대협력을 제도화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소수 이민자 연대의 모델… “우리가 함께 서야 더 강하다”
미국 내 아시아계 이민자들은 각자의 역사와 문화를 지키면서도 연대를 통해 더 큰 목소리를 내고 있다. 특히 한인과 조선족의 경우, 언어와 문화적 친연성이 높아 자연스러운 협력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소수 이민자 연대의 좋은 사례가 될 수 있다.
뉴욕조선족경제인협회는 이번 송년회에서 회원 혜택 강화, 기존 회원 유지 및 신규 회원 모집 전략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협회는 앞으로 중국 커뮤니티가 조화롭게 공존하고 교류할 수 있도록 회원을 적극 모집하며, 특히 한인사회와 협력을 강화하여 양 커뮤니티를 잇는 가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나갈 계획이다.
글로벌 역량 갖춘 한민족 네트워크로 도약 다짐
한 협회 관계자는 “조선족은 중국어와 한국어를 모두 구사하고, 동아시아 문화를 깊이 이해하는 독특한 강점을 가지고 있다”며 “이러한 역량이 한인 커뮤니티와 결합될 때 미국 사회에서 더욱 강력한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최근 뉴욕을 비롯한 미 동부 지역에서는 한인과 조선족 사업가들이 함께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하고, 문화 행사를 공동 개최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는 단순히 경제적 이익을 넘어, 분단과 냉전으로 인해 멀어졌던 같은 민족이 해외에서 다시 만나 새로운 관계를 만들어가는 역사적 의미를 지닌다.
2026년, 더 큰 연대를 향한 계획 수립
뉴욕 조선족 경제인협회는 2026년 새해를 맞아 회원들에게 실질적인 비즈니스 기회와 정보를 제공하고, 조선족 간 교류를 더욱 활성화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또한 차세대 리더십 육성과 청년 회원 유치에도 힘쓸 계획이다.
협회는 국제사회 속에서 글로벌 역량을 갖춘 튼튼한 단체로 성장하며, 저력을 보여주는 모범 사례가 되겠다는 포부다.
101층 고층 빌딩에서 내려다본 뉴욕의 화려한 야경처럼, 뉴욕 조선족 커뮤니티의 연대협력은 미주 이민역사에 새로운 지평을 열 것이라는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윤영호 기자 yyh6057@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