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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한인학부모협회 ‘사랑의 백팩나눔’ 성료…지역 정치인들 “한인사회 모범사례”
- K굿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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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한인학부모협회는 3일, 퀸즈 플러싱 한양마트에서 백투스쿨을 앞둔 학생들을 위해 사랑의 백팩 무료나눔을 실시했다. 이날 자리에 함께한 (우측2번째부터)샌드라 황 시의원, 최윤희 학부모협회장, 에드워드 브런스타인 주하원의원, 이현탁 퀸즈한인회장.
9년째 전통… 200개 백팩 무료배포
뉴욕한인학부모협회(회장:최윤희)가 주최한 ‘백투스쿨 사랑의 백팩나눔’ 행사가 지난 3일 정오부터 2시간 동안 퀸즈 플러싱 한양마트 주차장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개학을 하루 앞두고 열린 이번 행사에는 200여 개의 백팩이 선착순으로 배포되며 많은 한인 가족들의 참여 속에 따뜻한 나눔의 현장이 펼쳐졌다.

최윤희 회장 “아이들의 꿈과 희망 응원”
최윤희 회장은 행사 취지에 대해 “새 학기를 시작하는 우리 아이들이 한인사회의 따뜻한 관심과 사랑 속에서 꿈과 희망을 키워나갈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시작됐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단순히 백팩을 나누어주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이 우리 공동체의 소중한 일원임을 느끼고 자긍심을 갖고 학교생활을 시작할 수 있도록 돕고 싶었다”며 “앞으로도 한인 자녀들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지역 정치인들, 한인사회 나눔 활동 격찬
이날 행사에는 주하원 에드워드 브론스타인 의원과 샌드라 황 시의원 등 지역 정치인들이 참석해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브론스타인 의원은 “최윤희 회장을 비롯한 한인학부모협회 임원들의 지속적인 헌신과 봉사정신이 뉴욕 한인사회의 모범사례가 되고 있다”며 “9년간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이어온 이 의미 있는 행사가 지역사회 통합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치하했다.
샌드라 황 시의원도 “팬데믹이라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한인 자녀들을 위해 노력해온 협회 관계자들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표한다”며 “이런 나눔 정신이야말로 우리가 지켜나가야 할 소중한 가치”라고 강조했다.

이현탁 퀸즈한인회장도 격려 메시지
이현탁 퀸즈한인회장도 참석해 격려의 말을 전했다. 이 회장은 “최윤희 회장과 임원진들이 보여준 끊임없는 헌신이 한인사회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다”며 “단순한 물질적 지원을 넘어 한인 가정들에게 정서적 안정감과 소속감을 심어주는 이런 행사야말로 우리 공동체의 진정한 결속력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변호사 최영수 록밴드 공연도 성황
이번 행사에서는 변호사이자 록밴드 리더인 최영수 씨의 밴드가 특별 공연을 펼쳐 더욱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신나는 록음악과 함께하는 백팩 나눔은 새 학기를 앞둔 아이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과 함께 새로운 에너지를 선사했다.

협회 관계자는 “단순히 물질적인 지원을 넘어, 아이들이 음악을 즐기며 새 학기에 대한 설렘과 기대를 가질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가족 단위로 참여해 우리 공동체의 따뜻함을 함께 느끼는 시간이 되었다”고 말했다.
팬데믹에도 이어온 사랑의 나눔
2015년부터 시작된 이 행사는 올해로 9년째를 맞으며, 코로나19 팬데믹이라는 전례 없는 시련 속에서도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이어져 온 뉴욕 한인사회의 자랑스러운 전통으로 자리잡았다. 특히 팬데믹 기간 중에는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한인 가정들에게 더욱 소중한 도움의 손길이 됐다는 평이다.

한 참석 학부모는 “매년 이런 행사를 통해 우리 아이들이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느끼고, 한인사회의 일원으로서 소속감을 갖게 된다”며 “물질적 지원을 넘어 정서적 안정감을 주는 소중한 시간”이라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뉴욕한인학부모협회는 백팩나눔 행사뿐만 아니라 연중 다양한 교육 지원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겨울철 스카프 나눔 행사를 비롯해 학부모 교육 세미나, 진학 상담 등을 통해 한인 자녀들의 건강하고 안전한 학교생활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윤영호 기자 yyh6057@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