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주한인
뉴욕한인학부모협회, 세대 계승의 새 장 열다… 제17대 방지현·변희숙 공동회장 체제 출범
- K굿뉴스
- 입력
뉴욕 한인 교육 커뮤니티의 든든한 버팀목인 뉴욕한인학부모협회(KAPAGNY)가 1월 7일 거성에서 정기 총회를 열고, 제17대 공동회장으로 방지현·변희숙 회장을 만장일치로 선출하며 희망찬 새 시대를 열었다. <사진좌측5번째부터>22년간 협회를 이끌어온 최윤희 회장과 리더십을 이어받은 방지현 공동회장과 편희숙 공동회장.
22년 헌신 최윤희 회장, “멘토로 함께하겠다” 약속하며 새로운 출발 준비
뉴욕 한인 교육 커뮤니티의 든든한 버팀목인 뉴욕한인학부모협회(KAPAGNY)가 7일 퀸즈 베이사이드에 있는 중식당 거성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제17대 공동회장으로 방지현·변희숙 회장을 만장일치로 선출하며 희망찬 새 시대를 열었다.
이날 총회는 단순한 임원 선출을 넘어, 22년간 협회를 이끌어온 최윤희 회장의 헌신과 비전이 다음 세대로 안정적으로 계승되는 의미 깊은 자리가 됐다.
한인 학부모 운동의 초석을 놓은 22년
최윤희 회장은 2002년 제6대 회장 취임을 시작으로 제7대, 제11대, 제12대, 제13대, 제16대 회장을 역임하며 협회가 위기에 처하거나 도약이 필요한 순간마다 변함없이 리더십을 발휘해왔다.

22년간 뉴욕한인학부모협회를 이끌어온 최윤희 회장<사진>은 이날 총회를 계기로 전문적인 활동에 나선다.
특히 2000년대 초반, 언어 장벽과 낯선 교육 제도 앞에서 막막해하던 한인 학부모들에게 최 회장은 구체적인 길을 열어주었다. 학부모 교육 세미나, 학교 제도 설명회, 상담 창구를 체계적으로 구축하며 한인 학부모들이 미국 공교육 시스템 안에서 당당히 목소리를 낼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이는 뉴욕 한인 학부모 운동의 실질적 출발점으로 평가받고 있다.
설날 공휴일 지정부터 스승의 날까지… 제도적 변화 이끌어
최 회장의 리더십은 단발성 행사에 그치지 않았다. 2015년 설날(Lunar New Year)을 뉴욕시 공립학교 공식 휴일로 지정하는 운동을 장기간 이끌며 실질적인 제도 변화를 이뤄냈고, 스승의 날(Teachers’ Day) 행사를 20년 넘게 정례화하며 교사 존중 문화 확산과 학부모-교사 간 신뢰 구축에 기여했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KAPAGNY는 2020년 대한민국 정부로부터 ‘재외동포 유공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으며, 최윤희 회장은 제16대 공동회장으로서 협회를 대표해 그 영예를 함께했다.
3년간 준비된 세대 계승, “협력과 소통이 핵심”
새롭게 선출된 방지현·변희숙 공동회장은 지난 3년간 최윤희 회장의 지도 아래 부회장과 미래전략부로서 훈련을 받으며 차근차근 준비해왔다.
두 공동회장은 “협력과 소통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교육·가정·커뮤니티가 함께 성장하는 실질적 활동을 이어가겠다”며 “최윤희 회장의 풍부한 경험과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한 멘토링을 통해 안정적인 세대 교체와 조직의 지속 가능성을 만들어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최윤희 회장은 “협회 활동은 개인의 자리가 아니라 다음 세대를 위한 공동체의 책임”이라며 “새로 선출된 공동회장들과 긴밀히 협력하며, 그동안의 경험을 멘토로서 나누고 든든한 지원 역할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퇴임 후 새로운 도전… ‘최윤희의 팅탱크 통역 서비스’ 출범
공식 임기를 마무리한 최윤희 회장은 이번 퇴임을 새로운 도약의 전환점으로 삼아 개인 브랜드 중심의 전문 활동을 본격화한다. 오는 2월 1일, ‘최윤희의 팅탱크 통역 서비스’를 출범하며 통역을 넘어 컨설팅·상담·워크숍을 아우르는 종합 소통 전문가로 나선다.
이 서비스는 단순한 언어 전달이 아닌 ‘사고와 맥락, 전략과 방향까지 함께 설계하는 생각을 통역하는 서비스’를 핵심 가치로 한다. 시민권 인터뷰, 학교 IEP 미팅, 정학 미팅 등 중요한 의사결정 현장에서의 전략 통역부터 개인과 조직의 커뮤니케이션 문제를 진단하는 맞춤형 컨설팅, 실제 변화로 이어지는 실천형 워크숍까지 포괄하는 전문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최 회장은 “퇴임은 역할의 종료가 아니라, 전문성과 경험을 더 자유롭고 깊이 있게 사회에 환원하는 새로운 시작”이라며 “앞으로는 한 개인의 이름과 책임을 걸고, 사람과 조직, 그리고 세계를 잇는 전략적 소통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KAPAGNY는 이번 제17대 공동회장 체제 출범을 계기로, 축적된 경험과 새로운 리더십이 조화를 이루는 협력 모델을 통해 뉴욕 한인 학부모 사회의 대표 단체로서 역할을 더욱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문의) 917-751-5936
(이메일) president@kapagny.com
윤영호 기자 yyh6057@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