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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한인회·필라델피아한인회, 공동협력 강화 약속…“지역 넘어선 협력체계 마련 합의”

뉴욕한인회와 필라델피아한인회가 사업협력을 약속하고 협력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지난 20일 필라델피아한인회를 방문한 뉴욕한인회가 상호 협력을 다짐하며 힘차게 구호를 외쳤다. <앞줄좌측2번째부터>이명석 뉴욕한인회장, 김경택 필라한인회장.

 

뉴욕한인회∙필라한인회 공동사업 전개 ‘약속’

뉴욕한인회(회장:이명석)와 필라델피아한인회(회장:김경택)가 지역을 넘어선 협력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뉴욕한인회 임원진은 지난 20일 오후 필라델피아한인회를 방문해 내년 7월 필라델피아 독립기념일 퍼레이드 공동 개최를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행사 준비를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이에 필라델피아한인회는 내년 10월 뉴욕에서 열리는 ‘코리안 퍼레이드 & 페스티벌’에 참여해 한화그룹이 제작 중인 거북선 모형(폭 3미터, 길이 12미터)을 무상으로 제공하기로 했다.

김경택 회장은 “필리조선소를 인수한 한화측과 여러 방면에서 협력 중이며, 한화가 내년 퍼레이드에 선보일 거북선을 제작하고 있다”며 “이 거북선을 뉴욕 퍼레이드에 제공해 한인사회의 자긍심을 함께 나누고자 한다”고 밝혔다.

필라한인회에 있는 저금통에 200달러를 기부하는 곽호수 뉴욕한인회 이사장<우측>. 좌측은 김경택 필라한인회장.

“한화 조선소 인수로 필라 한인사회 활력”

김 회장은 또한 “한화의 필리조선소 인수로 인해 필라 지역 한인사회가 활기를 띠고 있다”며 “수천 명 이상의 고용이 창출되고 있으며, 이로 인해 한인상권과 지역경제 전반이 살아나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회의에서 뉴욕한인회 이명석 회장은 “필라델피아한인회가 내년부터 자체적인 ‘코리안 페스티벌’을 개최하길 바란다”며 상호협력을 제안했고, 김 회장은 “뉴욕한인회의 협조가 있다면 필라에서도 적극적으로 행사를 추진하겠다”고 화답했다.

행사 인프라 공유 및 공동개최 추진

뉴욕한인회는 필라델피아한인회가 페스티벌을 개최할 경우 최근 자체 구입한 야외무대, 테이블, 의자, 부스 장비 등을 무상 대여해 지원할 계획이다.

양측은 향후 주요 문화행사 공동 개최를 추진하며, 물적·인적 교류를 통해 지역 간 협력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이명석 회장은 “양 한인회가 서로의 강점을 살려 협력하면 더 큰 시너지와 단합을 이룰 수 있다”며 “특히 차세대 한인들의 교류 확대가 한인사회의 지속가능한 발전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역 간 협력으로 한인사회의 미래를 잇는다”

이날 양측 임원진은 “양 한인회가 긴밀히 협력해 한인사회의 연대와 화합을 도모하고, 차세대 한인들이 지역을 넘어 서로 연결되는 기회를 확대하자”고 뜻을 모았다.

한편, 필라델피아한인회 김경택 회장은 한인 1.5세로 현재 변호사로 활동 중이며, 올해 1월부터 회장 임기를 시작해 지역사회의 세대통합과 한인권익 향상을 위해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윤영호 기자 yyh605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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