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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한인회, 더불어민주당 이재강 재외동포위원장과 ‘복수국적·우편투표’ 등 논의

한국을 방문 중인 이명석 뉴욕한인회장은 5일 이재강 더불어민주당 재외동포위원장과 만나, 복수국적 취득 연령 45세 하향추진 및 우편투표 등을 논의하며 재외동포들의 정책참여 범위를 넓히는 방안을 모색했다. (사진우측부터)오영훈 국제협력위원장, 이명석 한인회장, 이재강 의원, 곽호수 뉴욕한인회 이사장.

 

이명석 회장, 더불어민주당 이재강 의원 면담

이명석 뉴욕한인회장이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실에서 더불어민주당 재외동포위원장인 이재강 의원을 만나 약 한 시간 동안 미주 한인사회의 현안 문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알려왔다.

이날 모임에는 뉴욕한인회 측에서 이명석 뉴욕한인회장과 곽호수 뉴욕한인회 이사장, 오영훈 국제협력위원장이 참석했으며, 이재강 의원과 김재영 보좌관이 배석했다.

이재강 의원 “복수국적 연령, 45세까지”

이재강 의원은 영국 유학 시절을 포함해 20년간 영국에 체류하며 재영한인회 수석부회장을 역임한 경험을 소개했다. 그는 “영국에 조금 더 머물렀으면 한인회장을 할 수 있었는데, 당시 이재명 경기도지사께서 저를 평화부지사로 불러 아쉬웠다”며, “영국 한인사회가 3만 명인데 뉴욕한인회는 50만 명을 대표한다니 대단하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국회에서 재외동포의 복수국적 연령을 65세에서 55세로 낮추는 방안이 추진돼 왔는데, 저는 이를 과감히 45세로 낮추려 한다”고 밝혔다. 이어 “약 250만 명으로 추산되는 재외동포 유권자들의 권리 강화를 위해 우편 및 전자투표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며, 지난 3월 10일 발의한 공직선거법 개정안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해외 청년 인턴십·한국영화제 지원 논의

이 의원은 “해외 차세대 청년들이 한국 기업에서 1년간 인턴으로 일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추진 중”이라고 전했다.

이에 이명석 회장은 “내년 뉴욕한국영화제 개최를 추진하고 있다. 20년 전부터 성공적으로 이어온 런던한국영화제가 좋은 롤모델이 되고 있다”며 국회의 차원에서 지원을 요청했다.

이 의원은 “뉴욕한국영화제는 아주 이상적인 아이디어다. 적극 추진해 달라”고 화답하며 보좌관에게 예산 지원 검토를 지시했다.

“뉴욕 꼭 방문하고 싶다”

대화 중 이 의원은 “뉴욕한인회가 맨해튼 중심에 6층짜리 자체회관을 운영하고 있다니 놀랍다”며, “아직 뉴욕을 방문하지 못했는데, 중요한 행사가 있을 때 꼭 초청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명석 회장이 “오는 9월 22일 이재명 대통령의 뉴욕 방문에 동행하느냐”고 묻자, 이 의원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답했다. 이에 이 회장은 “10월 4일 코리안 퍼레이드 또는 1월 13일 한인의 날 행사에 정식 초청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 뉴욕방문 전 열린 면담

이번 만남은 오는 9월 22일 유엔총회 연설을 위해 뉴욕을 방문할 예정인 이재명 대통령의 방미를 앞두고 열려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한인사회는 복수국적 연령, 선거제도 개선, 차세대 육성, K-문화 확산 등 다양한 현안이 집중 논의된 이번 면담을 주목하고 있다.

윤영호 기자 yyh605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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