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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한인회-변호사협 협력모색…“한인사회, 법적 울타리 더 촘촘해진다”
- K굿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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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한인회와 뉴욕한인변호사협회가 4일 상호 협력방안을 모색하는 간담회를 열었다. <앞줄 왼쪽부터> 뉴욕변호사협회/KALAGNY Inie Park 이사, Lawrence Han 변협 회장, 뉴욕한인회장 이명석, KALAGNY Brian Kim 재무부회장 <뒷줄 왼쪽부터> Sean Kim 금융부회장/체이스뱅크 맨하탄 총괄부사장, John Ann 정부담당부회장/뉴욕시선거관리위원, 김기용 사무총장, 권태형 행정부회장/미연방국세청 감사, 이우혁 재무부회장.
4일 뉴욕한인회-한인변협 간담회
“저희 변호사들이 한인사회의 법적 울타리가 되겠습니다.”
뉴욕한인회(회장:이명석)와 뉴욕한인변호사협회(회장:로렌스 한)가 한인사회를 위한 실질적 법률 지원과 차세대 리더십 육성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양 기관은 4일 저녁 뉴욕한인회관에서 간담회를 열고, 공동협력 방안과 향후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무료 법률상담을 비롯해 한인 판사 및 검사들과의 정기 미팅, 강연회, 세미나 개최 등 한인사회에 실질적 도움이 되는 협력 프로그램이 제안됐다.
또한 최근 트럼프 전 대통령의 강경한 이민정책 기조 속에서, 합법적인 체류 신분을 가진 한인들조차 연방이민단속국(ICE)에 의해 체포, 구금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는 상황에 대한 우려도 공유했다. 이에 대해 양측은 “이들을 위한 법률적 지원 방안도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법의 나라 미국, 한인들 법적 울타리 시급”
이명석 회장은 “미국은 법의 나라이고, 변호사의 나라”라며 “한인사회는 법적 울타리가 가장 필요한 소수민족이다. 한인변호사들의 협조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뉴욕한인회는 공약사항 중 하나로 밝힌 ‘2세 이사회(가칭)’ 구성을 위한 협력도 요청했다. 이 회장은 “한인변호사협회가 뉴욕한인회와 함께 1.5세, 2세 한인들의 활발한 참여를 이끌어내는 다리 역할을 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뉴욕한인회 집행부는 이번 달 열릴 제2차 정기 이사회에 ‘2세 이사회’ 구성안을 안건으로 상정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인법조인 500명+α…법률 전문성 결합
뉴욕한인변호사협회는 뉴욕 일원에서 활동 중인 약 500여 명의 한인 변호사들이 정회원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대부분 1.5세 및 2세 한인들로 구성된 전문단체다. 로렌스 한 회장은 “한인변호사 4천~5천 명의 이메일 리스트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협회 활동과 회원 소식을 활발히 공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로렌스 한 회장은 또 “한인사회의 구심점 역할을 하는 뉴욕한인회 활동에 협회 임원 및 이사들이 더욱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내부 논의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뉴욕한인변호사협회 측에서 로렌스 한 회장(Rivkin Radler LLP 파트너 변호사), 이니 박 이사(뉴욕시 재무국 소속 변호사), 브라이언 김 재무부회장이 참석했다.
뉴욕한인회 측에서는 이명석 회장을 비롯해 존 안 정부담당부회장(뉴욕시 선거관리위원), 숀 김 금융부회장(체이스뱅크 맨하탄 총괄부사장), 권태형 행정부회장(미연방국세청 감사), 김기용 사무총장, 이우혁 재무부회장이 함께했다.
2세 리더십과의 연결 고리
특히 이날 회의에 참석한 1.5세·2세 중심의 부회장단과 변호사협회 이사들은 차세대와의 연결고리를 강화하고, 뉴욕한인회 내 다양한 활동 참여를 통해 세대 간 가교 역할을 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양 기관은 앞으로 한인사회가 직면한 법적·사회적 문제에 함께 대응하고, 세대와 분야를 아우르는 협력을 통해 보다 젊고, 강인한 공동체로 나아가는 토대를 마련하겠다는 데 공감대를 모았다.
윤영호 기자 yyh6057@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