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한인회, 복지 사각지대 실태 파악 나서…‘더나눔하우스’ 첫 현장방문

뉴욕한인회가 복지사각지대 실태파악에 들어갔다.

뉴욕한인회는 3일 오후 플러싱 한인노숙인 쉘터 더나눔하우스를 방문하며 복지사각지대 현장 방문을 시작했다. (좌측부터 시계방향)더나눔하우스 대표 박성원목사, 곽호수 한인회 이사장, 이명석 한인회장, 권오봉 한인회 차석부회장.

더나눔하우스, 정부지원 없이 운영중

뉴욕한인회(회장:이명석)가 최근 한인 복지단체의 실태 파악을 위한 현장 방문에 나섰다. 트럼프 2기 출범 이후 경제 상황의 변화와 더불어, 한인사회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단체들에 대한 실질적 지원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행보다.

이번 현장방문은 복지 및 돌봄 단체 중에서도 정부지원 없이 자립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더나눔하우스’(대표:박성원 목사)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뉴욕한인회 임원진은 7월 6일(토) 오후 3시 퀸즈 플러싱에 위치한 이 곳을 찾아 지하 1층부터 3층까지 모든 층을 둘러보며 운영 현황을 꼼꼼히 살폈다.

“후원 줄고, 정부지원은 아직…재정 어려워”

박성원 목사는 이날 “더나눔하우스가 2023년 자체 건물을 마련한 이후 ‘재정이 안정됐다’는 오해로 정기 후원이 급감했다”며 “트럼프 재선 이후 한인 경제까지 위축되면서 후원 기반이 더 약해졌다”고 호소했다.

현재 쉼터에는 한인노숙자 23명, 중국계 1명, 히스패닉계 1명 등 총 25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식사 제공과 귀국 여비 지원 등은 대부분 자발적 후원으로 충당되고 있다.

쉼터는 단순 숙식을 넘어, 매일 네 차례의 예배와 성경읽기, 정신치유 프로그램 및 워크숍을 통해 입소자들의 자립과 회복을 돕고 있으며, 지금까지 약 600여 명이 쉼터를 거쳐갔다.

정부지원 상황에 대해 박 목사는 “작년에 퀸즈보로청과 한 차례 접촉이 있었지만, 그 이후 구체적인 지원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곧 뉴욕시 관계자와의 면담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정부기관 연결은 뉴욕한인회가 돕겠다”

이명석 회장은 현장방문 후 “현재와 같은 복지 사각지대 문제는 단순히 단체의 역량만으로 해결될 수 없다”며, “지역 시의원, 퀸즈보로청, 뉴욕시 홈리스국 등과의 접촉을 통해 지원이 가능하도록 뉴욕한인회가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특히 “정부기관 접촉 시 한인회 관계자가 함께 참여하고, 필요한 서류나 행정절차도 적극 도울 것”이라며 실질적인 연대를 약속했다.

한인 복지기관 순차적 방문 예정

뉴욕한인회는 이번 더나눔하우스 방문을 시작으로, 격주 단위로 한인사회 복지기관들을 순차적으로 현장 방문할 계획이다. 단체별 운영 실태를 면밀히 파악하고, 정책적·재정적 지원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이번 시리즈 방문의 핵심 목적이다.

또한 7월 8일(화) 오후 4시에는 7개 주요 봉사·복지단체와의 연석회의를 열고, 이어서 20여 명의 한인단체장들이 함께하는 확대 연석회의도 뉴욕한인회관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복지협력망을 강화하고 공동의 대응 전략을 마련할 방침이다.

윤영호 기자 yyh6057@gmail.com

주요 뉴스

error: Content is protected !!

Sear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