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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한인회–제주특별자치도, 상생교류 업무협약 체결…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 본격 가동
- K굿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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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한인회와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19일 오후 4시 워싱턴DC 소재 하얏트 플레이스 호텔에서 ‘뉴욕한인회–제주특별자치도 상생 교류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업무협약서에 서명한 이후 (좌측부터)이명석 뉴욕한인회장과 오영훈 도지사가 협약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경제·관광·문화·교육 분야 전방위 협력 합의
뉴욕 일원의 50만 한인을 대표하는 뉴욕한인회(회장:이명석)와 인구 70만의 제주특별자치도(도지사:오영훈)가 글로벌 상생 발전을 위한 협력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첫발을 뗐다.
뉴욕한인회와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19일 오후 4시 워싱턴DC 소재 하얏트 플레이스 호텔에서 ‘뉴욕한인회–제주특별자치도 상생 교류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제주도가 미주 지역 한인단체와 업무협약을 맺은 것은 미주한인회총연합회에 이어 두 번째로, 이번 협약을 계기로 뉴욕과 제주 간 경제·문화·교육·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구체적인 협력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제주와 뉴욕, 글로벌 교류의 새로운 모델 될 것”
이날 협약식에는 오영훈 제주도지사와 이명석 뉴욕한인회장을 비롯한 양측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해 상호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한편, 협약서에 체결하며 상생발전에 적극 나섰다.

뉴욕한인회 차세대교육위원회와 함께 기념촬영했다. (우측2번째)김용선 차세대교육위원회 위원장.
주요 협약 내용은 ▲제주형 워케이션·런케이션(휴가지 원격근무·배움여행) 프로그램 홍보 및 참여 확대, ▲관광·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네트워크 구축, ▲지속가능한 공동체 발전을 위한 상생기반 마련 등이다.
오영훈 지사는 “뉴욕한인회와의 협약은 한인사회 발전과 고국과의 연결을 강화하는 계기”라며 “제주의 미래와 미주 한인사회의 번영이 서로에게 힘이 되고, 나아가 한미 양국 관계 발전에도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한인사회와의 연대를 통해 제주가 글로벌 교류의 중심으로 성장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차세대 한인과 제주 청년 교류 확대”
이명석 회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관광, 문화, 경제 등 다방면의 교류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특히 뉴욕의 젊은 세대와 제주 청년들이 활발히 교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중점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협약식에 참석한 뉴욕한인회 임원진들도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제안했다.

뉴욕한인회 임원진과 오영훈 도지사가 함께 기념사진을 찍었다.
최승현 국제교육위원장은 “뉴욕과 제주가 모두 세계적인 관광지라는 공통점을 살려, 관광산업 분야에서 상호 교류의 기회를 넓히길 바란다”고 전했으며, 김용선 차세대교육위원장은 “양 지역 청년들이 인적 네트워크를 형성한다면 지역의 경쟁력이 크게 높아질 것”이라며 “제주 청년들이 글로벌 무대로 나아가는데 뉴욕한인회가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오 지사는 “뉴욕한인회의 적극적인 관심에 감사드린다”며 “실질적인 협력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마련하겠다”고 화답했다.
중소기업 뉴욕 진출·공동행사 추진
뉴욕한인회와 제주특별자치도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제주지역 중소기업의 뉴욕 진출을 비롯해 금융·부동산·문화행사 등 다양한 분야의 교류를 추진하기로 했다.
또한 내년 제주도의 뉴욕 공식방문을 추진해 협력관계를 한 단계 발전시킬 예정이다.
이명석 회장은 “인구와 규모 면에서 뉴욕의 한인사회와 유사한 제주도는 특별자치도의 장점을 살려 빠른 행정협력이 가능하다”며 “이번 협약이 한국과 미주 한인단체 간의 모범적인 협력 모델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지역을 넘어, 한인사회의 미래를 함께 잇는다”
이번 협약식에는 뉴욕한인회 곽호수 이사장, 권오봉 차석부회장을 비롯해 이승원(경제), 권태형(행정), 숀 킴(금융), 좐 완(미정부) 부회장과 김용선 차세대교육위원장, 최승현 국제교육위원장, 정이본 협력간사 등 14명의 임원진이 참석해 뉴욕과 제주가 함께 성장하는 미래 비전을 공유했다.
양측은 앞으로 한인사회의 연대와 차세대 교류를 강화하며, 상호 협력으로 한인사회와 고국이 함께 발전하는 글로벌 상생 모델을 만들어 나간다는 구상이다.
윤영호 기자 yyh6057@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