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한인회 제3차 이사회, 회칙 준수 원칙 확립하며 이에스더 신임 이사장 선출…부이사장 인준 절차 미비로 ‘승계 무효’

뉴욕한인회가 회칙에 따른 민주적 절차를 통해 새로운 리더십을 구성했다. 23일 저녁 퀸즈 베이사이드 삼원각에서 열린 제3차 정기 이사회에서 이에스더 이사가 신임 이사장으로 선출되며, 내년 4월 말까지 잔여 임기를 이끌게 됐다. 사진은 인사말 직후 이사장 선출배경을 설명하는 이명석 한인회장<중앙>

 

부이사장 인준 절차 부재로 승계 무효 판정, 이사회 민주적 절차로 새 리더십 구성

뉴욕한인회가 회칙에 따른 민주적 절차를 통해 새로운 리더십을 구성했다. 23일 저녁 퀸즈 베이사이드 삼원각에서 열린 제3차 정기 이사회에서 이에스더 이사가 신임 이사장으로 선출되며, 내년 4월 말까지 잔여 임기를 이끌게 됐다.

회칙 5조 위반 여부가 핵심 쟁점

이날 이사회는 재적이사 28명 중 22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으며, 가장 큰 쟁점은 문영운 부이사장의 이사장직 승계 적법성 문제였다.

이명석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현 뉴욕한인회 이사회 회칙 제5장 5조에 따르면, 부이사장은 이사회에 의해 추천받아야 하며, 이사회 새 임기의 첫 회의에 출석한 이사회의 과반수 찬성으로 인준되어야 한다”며 절차적 문제를 지적했다.

22명의 이사들이 참석한 뉴욕한인회 제3차 이사회 전경.

 

이 회장은 “문영운 부이사장은 지난 1차, 2차 이사회에서 회칙에 명시된 과반수 찬성 인준을 받지 않았기 때문에 정식 부이사장이 아니며, 따라서 이사장직을 승계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법률 자문 “뉴욕주 비영리단체법에 부합하는 회칙”

한인회 고문변호사인 김동민 이사는 법률적 해석을 제시했다. 그는 “현 이사회 회칙 5조의 내용이 뉴욕주 비영리단체 관련법에 정확하게 부합한다”며, “뉴욕한인회의 최고의사결정기구인 이사회에서 부이사장 인준 투표를 통해 과반수 찬성을 얻어야만 이사장 승계가 가능하다”고 유권해석을 내렸다.

부이사장에 대한 이사회 회칙 5조의 내용을 설명하는 고문변호사 김동민 이사<좌측2번째>

 

이명석 회장은 또한 “곽호수 전 이사장 사임 직후 문영운 부이사장이 이사 그룹카톡방에 ‘제가 이사장직을 승계했다. 박경은 총무이사를 부이사장으로 임명한다’는 문자를 발송한 것은 회칙에 대한 이해 부족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현 회칙에 따르면 이사장은 부이사장을 임명할 권한이 없으며, 추천 또는 내정만 가능하다. 부이사장은 반드시 이사회의 과반수 찬성 투표를 통해 인준받아야 한다.

선거를 위해 투표용지를 준비하는 김기용 사무총장<우측>과 이오비 사무차장.

 

비밀투표 결과 16대 0으로 부결

이사회는 문영운 부이사장에 대한 비밀 신임투표를 실시했다. 참석이사 22명 중 17명이 투표에 참여했으며, 개표 결과 16명이 반대, 1명이 기권했다. 찬성표는 단 한 표도 나오지 않았다.

투표 직전 박광민 이사가 발언 후 퇴장했고, 이어 문영운 부이사장과 박경은 총무이사도 투표에 참여하지 않고 회의장을 떠났다.

내년 4월까지 곽호수 전 이사장 잔여임기를 채우게되는 이에스더 신임 이사장<중앙>

 

이에스더 신임 이사장, 12대 3으로 선출

부이사장 인준이 부결된 후, 이사회는 즉시 신임 이사장 선출 절차에 돌입했다. 이에스더 이사가 단독 후보로 나섰으며, 16명이 참여한 투표에서 12명 찬성, 3명 반대, 1명 기권으로 과반수 찬성을 얻어 이사장에 선출됐다.

이에스더 신임 이사장은 내년 4월 말까지 잔여 임기를 수행하게 된다.

조윤호 감사위원장 내정자 자동 해촉

한편 약 3주 전 감사위원장으로 내정됐던 조윤호 신한 아메리카 뉴욕본부장은 이날 이사회 불참 및 이사회비 미납 등의 이유로 감사위원장 내정에서 자동 해촉됐다.

2주 내 4차 이사회 개최 예정

이에스더 신임 이사장은 앞으로 2주 내에 제4차 이사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부이사장과 감사위원장 및 주요 위원장 선출과 관련해 여러 이사들과 사전 회동을 가질 예정이며, 회칙에 따른 민주적이고 투명한 절차를 통해 새로운 집행부를 구성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이사회는 한인회 운영에 있어 회칙 준수와 민주적 절차의 중요성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윤영호 기자 yyh605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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