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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한인회, ICE 조건부 석방 고연수 학생 위해 ‘청와대에 탄원서’ 제출
- K굿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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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한인회는 활동제한을 전제로 ICE 조건부 석방을 받은 고연수 학생의 인권보호를 위해 5일, 청와대와 우리나라 외교부 등 정부에 탄원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 2일 맨해튼에서 열린 고연수 학생 석방 기자회견에서 발언하는 이명석 뉴욕한인회장. 오른쪽은 미 성공회 뉴욕교구 메튜 헤이드 신부.
고연수 양, 활동제한 조건부 석방 ‘유감’
뉴욕한인회(회장:이명석)가 최근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에 의해 강제 구금됐다가 조건부 석방된 고연수 학생(뉴욕성공회 김기리 신부의 딸)을 위해, 한국 정부의 적극적인 외교적 노력을 요청하는 탄원서를 청와대에 제출했다.
한인회는 8월 4일 밤, “이동 반경 70마일 이내로 제한된 상태”인 고연수 양의 상황에 대해 “조속하고 무조건적인 석방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대한민국 정부가 나서야 한다”고 강조하며, 관련 서한을 5일 청와대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4일 밤 구금시설에서 석방돼 엄마인 뉴욕한인성공회 김기리 신부를 껴안은 고연수 학생
“자국민 보호는 정부의 헌법적 책무”
뉴욕한인회는 이번 탄원서에서, 고연수 양이 단순한 이민행정 절차의 대상이 아니라 대한민국 국적을 가진 시민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구금과 이동 제한 등의 조치가 심각한 인권 침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를 표명했다.
또한, 미국 내에서 활동하는 종교기관과 인권단체들이 연대해 문제 해결을 촉구하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 정부 역시 자국민 보호라는 헌법적 책임을 다해 줄 것을 촉구했다.
아울러 뉴욕한인회는 대한민국 외교부와 청와대가 미국 정부와의 외교적 협의에 나서, 고연수 학생이 무조건적이고 조속하게 석방될 수 있도록 필요한 외교적 조치를 취해줄 것을 공식 요청했다.
뉴욕한인회, 석방 촉구 기자회견에 참석
뉴욕한인회는 앞서 8월 2일, 고연수 양의 구금에 항의하며 맨해튼 연방이민국 청사 앞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도 참석했다.
이날 현장에는 최윤희 사회담당 부회장, 박문기 조선족담당 부회장, 김도영 미디어국장이 함께해 한인사회의 우려와 지지를 표명했다.

뉴욕시 이민위원장 알렉사 아빌레스 뉴욕시 의원이 발언하는 가운데 <우측>순서를 기다리는 이명석 한인회장, 최윤희 사회 담당부회장.
한인회는 “고연수 양의 구금은 단순한 개인 사건을 넘어, 이민사회 전체가 직면할 수 있는 인권의 문제”라고 강조하며, 현재 고연수 학생의 법적 대응은 뉴욕성공회 교구 소속 법률팀이 맡고 있다고 전했다.
고연수 학생 부모와 협의…지원책 모색
이명석 회장을 비롯한 뉴욕한인회 측은 고연수 양의 부모와 긴밀한 협의를 통해, 향후 법적 대응과 심리 준비는 물론 한인사회 차원의 실질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뉴욕한인회 이명석 회장은 “한인사회가 하나 되어 고연수 양의 권리를 지키고 회복을 돕는 데 적극 나서야 할 시점”이라며, 한인사회의 연합과 단합을 요청했다.
고연수 학생은 지난 7월 31일, 맨해튼 법원에서 예정된 이민 절차를 마치고 나서는 길에 ICE 요원들에 의해 긴급 구금됐다.
이후 뉴욕성공회를 비롯한 한인 인권단체들의 시위와 주뉴욕총영사관의 협력 속에, 8월 4일 밤 조건부 보석으로 석방되었으나 여전히 이동 제한이라는 구금에 준하는 상황에 놓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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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호 기자 yyh6057@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