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교계 10개 단체, 제107주년 3.1절 연합 기념식… “신앙 절개와 애국 정신 계승” 다짐

제107주년 3.1절을 맞아 뉴욕 한인 기독교계가 교단과 신학적 배경, 단체의 벽을 넘어 하나로 뭉쳤다. 1921년 맨해튼에서 열린 3.1운동 2주년 기념행사 직후 설립된 뉴욕한인교회의 역사적 뿌리를 이어받아, 올해는 뉴욕의 주요10개 기독교 단체가 연합하여 나라 사랑의 순교 신앙을 재확인하는 이례적이고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만세삼창하며 두 손을 높이 올린 참석자들.

 

뉴욕원로목사회 주축으로 교단·신학 초월한 이례적 연합… 뉴욕교협 빠져 향후 과제로

독립선언문 낭독부터 뜨거운 만세삼창까지… 뉴욕 한인기독교계 화합의 새 이정표 제시

제107주년 3.1절을 맞아 뉴욕 한인 기독교계가 교단과 신학적 배경, 단체의 벽을 넘어 하나로 뭉쳤다.

1921년 맨해튼에서 열린 3.1운동 2주년 기념행사 직후 설립된 뉴욕한인교회의 역사적 뿌리를 이어받아, 올해는 뉴욕의 주요10개 기독교 단체가 연합하여 나라 사랑의 순교 신앙을 재확인하는 이례적이고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국민의례를 주관하는 교협증경회장단 의장 김홍석목사

 

10단체 강력한 연대 표출 … 나라사랑 애국신앙 ‘세대계승’ 다짐

주일인 3월1일 뉴욕한인원로목사회(회장 송병기 목사)를 주축으로 뉴욕만나교회에서 개최된 이번 기념행사는 뉴욕원로성직자회(회장 윤세웅 목사), 뉴욕교협증경회장단(의장 김홍석 목사), 뉴욕한인목사회(회장 박희근 목사), 뉴욕한인교역자연합회(회장 이준성 목사), 뉴욕목자회자기도회(회장 박이스라엘 목사), 미주한인여성목회자협의회(회장 하정민 목사), 글로벌한인여성목회자연합회(회장 권캐더린 목사), 미주한인여성목회자협의회(회장 이승진 목사), RCA교단 등 뉴욕 교계단체와  인사들이 대거 참여해 강력한 연대의식을 드러냈다.

국민의례로 제107주년 3.1절 기념식을 시작하는 참석자들.

 

참석자들은 애국가와 미국 국가를 제창하며 한인 정체성을 확인했으며, 독립선언문 낭독을 통해 107년 전 선조들이 보여준 숭고한 애국 신앙을 계승할 것을 천명했다. 특히 다음 세대에게 신앙의 절개를 전수하는 ‘세대 계승’의 사명을 다할 것을 함께 다짐했다.

박희근 목사 “느헤미야의 심정으로 민족 위해 기도해야”

이날 기념예배에서 ‘하나님 사랑, 나라사랑(느헤미야 1:4-6)’이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전한 박희근 목사(뉴욕목사회장, 사진)는 “황폐해진 예루살렘성을 보고 애통하며 기도했던 느헤미야의 심정을 가진 자가 진정한 리더”라고 강조했다.

박 목사는 “3.1운동 독립선언서 서명자 33인 중 16명이 기독교인이었음을 기억해야 한다”며, “자유를 소중히 여긴 한국인의 정체성을 지키고, 스코틀랜드의 존 낙스처럼 기도로 역사를 움직이는 힘을 발휘하자”고 권면했다.

이어 최근 한국 정치 상황의 안정을 위해 간절히 기도할 것을 당부하는 한편, 최근 뉴욕교협 징계사태를 의식하고 “불의와 싸워 공의를 세우라는 하나님의 부르심으로 믿고 사명을 감당하겠다”는 의미심장한 메시지를 던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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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의 찬양과 만세삼창… “연합과 협력의 새로운 첫걸음”

예배와 기념식은 시종일관 감동적인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뉴욕목회자부부합창단은 ‘부흥’이라는 찬양을 통해 참석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했다.

3.1절 기념행사를 주관한 원로목사회장 송병기목사

 

1부 기념예배는 송병기 목사의 인도로 이준성 목사의 대표기도, 하정민 목사의 성경봉독, 이승진 목사의 봉헌기도가 이어졌으며, 한문수 목사가 제암리교회 순교 사건의 역사적 의미를 설명하며 축도로 마무리했다.

2부 기념행사는 김홍석 목사의 사회로 권캐더린 목사가 독립선언문을 낭독했으며, 현영갑 목사가 ‘우리의 다짐’ 결의서를 낭독했다. 마지막으로 울려 퍼진 우렁찬 ‘만세삼창’은 행사의 절정을 장식했다.

대표기도에 나선 한인교역자연합회장 이준성목사

 

과제 남긴 ‘연합’현장…내홍 중인 여성단체 ‘옥에 티’

이번 행사는 뉴욕 교계 대부분의 단체가 참여한 대규모 연합 행사라는 점에서 큰 성과를 거두었으나, 대표적 연합단체인 뉴욕교협이 빠진 것은 물론, 현재 두개 단체로 활동 중인 미주한인여성목회자협의회의 경우 여전히 문제해결의 기미가 보이지 않아 모처럼 형성된 연합분위기에 옥에 티로 남았다는 지적이다.

교계 단체장들은 “이례적인 연합의 장이 마련된 만큼, 이번 3.1절 행사가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뉴욕 교계가 진정한 화해와 협력으로 나아가는 마중물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나라를 향한 뜨거운 기도로 시작된 이번 연합 행사가 뉴욕 이민 사회를 더욱 밝히는 희망의 빛이 되길 모두가 기대하고 있다.

윤영호 기자 yyh605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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