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대형병원 간호사 파업(1.12)예고… 한인사회 의료 공백 ‘우려’

뉴욕 지역 간호사들이 인력 충원과 처우 개선을 요구하며 대규모 파업을 예고했다. 이에 따라 뉴욕 내 대형 병원을 이용하는 한인 환자들의 의료 서비스 이용에 차질이 예상된다. 사진은 브루클린의 한 공공병원 간호사들의 집회장면으로, 이들 병원간호사는 병원측과 합의에 성공해 파업을 철회했다. <출처:amNY>

 

플러싱 병원 등 일부는 합의…NYP·마운트 사이나이 등은 12일 파업 강행 태세

뉴욕 지역 간호사들이 인력 충원과 처우 개선을 요구하며 대규모 파업을 예고했다. 이에 따라 뉴욕 내 대형 병원을 이용하는 한인 환자들의 의료 서비스 이용에 차질이 예상된다.

뉴욕주간호사협회(NYSNA)는 퀸즈와 뉴욕시 전역의 여러 병원과 임시 합의에 도달했다고 뉴욕 온라인매체 amNY가 9일 보도했다. 하지만 한인커뮤니티에 있는 대형병원은 여전히 파업을 철회하지 않고 있어 병원이용 전 확인이 필요하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한인들이 많이 이용하는 플러싱 병원 의료센터(Flushing Hospital Medical Center)를 포함한 7개 ‘세이프티 넷(Safety-net)’ 병원은 파업 통보를 철회했다. 합의안에는 안전한 환자 대 간호사 비율 유지, 건강보험 및 연금 보장, 직장 내 폭력 방지 대책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플러싱에 있는 퀸즈 뉴욕장로병원<사진>과 마운트시나이 병원 등 일부병원은 병원측과 타협이 난항을 겪고 있다. 

 

NYP·마운트 사이나이 등 대형 병원 협상 난항… 파업 초읽기

반면, 뉴욕의 가장 부유한 병원 체인으로 꼽히는 뉴욕-프레스비테리언(NewYork-Presbyterian), 마운트 사이나이(Mount Sinai), 몬테피오레(Montefiore) 등 병원은 여전히 노사 간 합의점에 도달하지 못했다. 이들 병원 소속 간호사들은 예정대로 오는 1월 12일부터 본격적인 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간호사 협회 “인력 부족으로 환자 안전 위협받고 있다”

협회 측은 파업의 핵심 이유로 ‘극심한 인력 부족’을 꼽았다. 협회는 “병원 측이 환자 안전을 위한 적정 인력 배치를 외면하고 있으며, 심지어 간호사들의 건강보험 혜택을 삭감하려 한다”고 비판했다.

또한, 직장 내 폭력으로부터 간호사를 보호할 최소한의 장치(금속 탐지기 등)조차 마련되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하며, 환자들에게 양질의 진료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간호사의 처우 개선이 필수적이라고 주장했다.

병원 측 입장 “간호사들의 임금 인상 요구 비현실적”

이에 대해 뉴욕-프레스비테리언 등 병원 경영진은 공동 성명을 통해 “간호사들의 파업 결정은 환자들을 버리는 무책임한 행동”이라고 반박했다. 병원 측은 “협회가 요구하는 3년간 연 30% 수준의 임금 인상은 매우 비현실적”이라며, “이러한 요구를 수용할 경우 병원의 재정 안정성이 흔들려 다른 의료 분야에 대한 투자가 불가능해진다”고 주장했다.

마운트 사이나이 측은 지난 수년간 수천 명의 간호사를 신규 채용하는 등 인력난 해소를 위해 최선을 다해왔다는 입장을 덧붙였다.

진료 차질 불가피, 방문 전 확인 필수

파업이 강행될 경우 응급실 대기 시간 연장 및 수술 일정 변경 등 큰 혼란이 예상된다. 병원 측은 대체 인력을 투입해 진료 중단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으나, 해당 병원을 방문할 계획이 있는 한인들은 사전에 예약 상태를 확인하는 등 주의가 필요하다.

윤영호 기자 yyh605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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