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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맨하탄 황소상 앞, 개천절 기념 한∙미 국기 게양식 개최…“한미동맹 굳건하다” 재확인
- K굿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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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맨하탄 황소상 앞 블링그린 공원에서 개천절(10.3)을 하루 앞둔 2일 한미 국기게양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뉴욕다민족문화위원회 이소영 회장을 비롯 뉴욕총영사관, 블링그린 공원 이사회, 뉴욕한인회, 퀸즈한인회, 한민족 정체성 운동 아카데미 등이 주관했다. <뉴욕다민족문화위원회 제공>
2일, 맨하탄 블링그린 공원서 개천절 행사
우리나라 개천절을 하루앞둔 2일, 맨해튼 월가의 상징인 황소상 앞 볼링그린 공원에서 개천절 기념 국기 게양식이 거행됐다.
이번 행사는 볼링그린연합회(Bowling Green Association)주관으로 진행됐으며, 뉴욕 다문화위원회(Multicultural Council of NY), 뉴욕한인회, 한민족 정체성운동 아카데미, 퀸즈한인회가 공동주최한 뜻깊은 자리였다.
특히 올해 개천절 기념 국기게양식은 우리나라 광복 80주년을 맞아 한국과 미국의 동맹을 재확인하는 의미있는 행사로 진행됐다.

출처 : 뉴욕시장 페이스 북
한·미 국기 나란히 게양, 동맹 재확인
이날 행사에서는 대한민국 태극기와 미국의 성조기가 나란히 게양되며, 양국 간의 변함없는 동맹과 우정을 상징적으로 드러냈다. 모인 참가자들은 모두 대한민국의 번영과 양국 관계의 지속적인 발전을 함께 기원했다.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문화행사
행사에서는 한국의 예술가 소영(Soh Young)과 음악인들, 그리고 청소년 한국전통예술인들이 준비한 무대가 이어지며 당시 이를 지켜보던 미국인들에게 큰 감명을 선사했다. 또 12명의 어린이들이 펼친 신명나는 전통 사물놀이 연주는 관객들의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 또한 한국 가곡(Art Songs) 연주가 울려 퍼지며 한국의 예술적 아름다움을 알렸다.

이소영 회장<좌측>이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출처 : 뉴욕시장 페이스북
이소영 회장은 우리나라 전통민요 ‘신고산타령’을 비롯 ‘보리밭’, ‘선구자’등 가곡이 처음으로 볼링그린 공원에서 울려퍼져 큰 감동이었다고 말했다.
다양한 한인단체와 뉴욕시의 협력
이날 행사는 뉴욕한인회(KAAGNY), 퀸즈한인회(KAAQ), 한민족 정체성운동 아카데미(A.K.I.M.), 주뉴욕대한민국총영사관, 흥사단, 아시아아메리칸미션아카데미(AAMA) 등 다수의 한인단체가 뜻을 모았으며, 뉴욕시 공원국 직원들과 시장실 관계자들도 함께 협력해 원활히 진행됐다.
뉴욕총영사관에서는 김재중 커뮤니티담당 영사가 메시지를 전했으며, 뉴욕한인회에서는 김경화 부회장, 뉴욕다문화위원회 이소영 회장, 블링공원 공동의장 이브라힘 컬툴러스, 한민족 정체성운동 아카데미에서 회장 이윤희 씨, 퀸즈한인회에서 숀 김 등 주최단체 대표들이 개천절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특히 뉴욕 다문화위원회는 이번 개천절을 기념하는 특별 소책자를 제작, 참석자들에게 배포하며 단군의 건국 정신과 한국인의 정체성을 다시금 되새기는 기회를 마련했다.
“세계 속 한국인 위상 드높여야”
각 단체 대표들은 축사를 통해 대한민국의 뿌리와 정체성을 기리는 개천절의 의미를 강조했다. 또한 뉴욕 한인사회가 한·미 간 가교 역할을 지속하며, 세계 속에서 한국인의 위상을 드높여 나가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한 관광객은 “뉴욕 한복판에서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어 뜻깊었다”며 “양국의 우정이 문화와 예술을 통해 더 단단히 이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개천절 국기 게양식은, 대한민국의 건국 이념을 기리고 세계 속 한국인의 정체성을 알리는 동시에, 뉴욕 현지 사회와의 우정과 연대를 확인하는 장으로 자리매김했다.
윤영호 기자 yyh6057@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