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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타임스 스퀘어 울린 ‘대한독립 만세’…‘자유민주주의 열망’ 세계가 주목

광복 80주년을 맞은 지난 15일, 뉴욕한인회는 오후 5시 한인회관에서 열린 기념식에 이어 오후 8시 타임스 스퀘어에서 대형전광판에 상영되는 독립운동 영상을 보며, 대한민국 만세를 외쳤다.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뉴욕청소년한인합창단을 비롯 뉴욕한인회와 미주한인이민사박물관, 충남콘텐츠진흥원이 함께했다. 

광복 80주년을 맞아 해외 한인사회가 보여준 뜨거운 애국심이 세계의 중심 뉴욕에서 감동의 물결을 일으켰다.

일제강점기 35년의 암흑을 뚫고 되찾은 조국 광복의 숭고한 의미를 되새기며,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계승해 나가겠다는 한인들의 의지가 맨해튼 한복판에서 장엄하게 울려퍼졌다.

뉴욕한인회에서 광복80주년 기념식을 마친 한인사화 인사들. (앞줄우측5번째부터)이명석 한인회장, 김민선 이민사박물관장, 변종덕 전 한인회장.

 

뉴욕한인회관서 광복 80주년 경축

지난 15일 오후 5시 맨해튼 뉴욕한인회관 6층에서 열린 제80주년 광복절 경축식에는 200여 명의 한인 인사들이 참석했다.

장영주 국악팀의 북연주와 뉴욕청소년한인합창단의 애국가 및 미국 국가 제창으로 막을 올린 경축식은 유진희 뉴욕광복회장, 이상호 뉴욕총영사 대리, 박호성 민주평통 뉴욕지회장, 김민선 뉴욕한인회 역대회장단 의장, 이명석 뉴욕한인회장의 경축사로 이어졌다.

특히 유관순 열사의 조카손녀 유혜경 한국유관순기념사업회장과 김곡미 충남콘텐츠진흥원장, 허경화 뉴욕광복회 이사장이 함께한 만세삼창은 현장의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이어 테너 김영환∙소프라노 이희정 씨의 축가 ‘그리운 금강산’이 울려 퍼지며 광복의 의미를 되새겼다.

타임스퀘어 영상 “순국선열의 기억을 만나다”

경축식 후 참석자들은 버스와 차량편으로 타임스 스퀘어로 이동해 오후 8시부터 진행된 기념 영상 상영 행사에 합류했다. 현장에는 약 500여 명의 한인들이 모여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며 독립의 감격을 한목소리로 외쳤다.

당일 타임스 스퀘어 광장에는 격투기 경기장이 설치돼 있어 한인들은 통행로 주변에 분산됐으나, 영상이 시작되자 “대한독립 만세” 함성이 광장을 울리기 시작했다. 영상을 지켜보던 수천 명의 미국인과 관광객들도 관심을 보이며 “무슨 행사냐”고 묻기도 했다.

(좌측부터)이명석 뉴욕한인회장, 유혜경 유관순기념사업회장, 김민선 이민사박물관장, 김곡미 충남콘텐츠진흥원장

 

이명석 뉴욕한인회장은 “오늘 행사는 모든 것이 최초이고 또한 감동적이다. 뉴욕한인회가 이 역사적 순간을 함께해 영광”이라고 밝혔다. 김곡미 충남콘텐츠진흥원장도 “세계의 수도 뉴욕 타임스 스퀘어에서 역사적인 행사를 마쳐 기쁘다”고 전했다.

유관순 열사 미공개 가족사진 공개

특히 이날 상영된 영상에는 유관순 열사의 미공개 가족사진이 포함돼 특별한 의미를 더했다. 유혜경 회장이 소장하던 사진 가운데, 유관순 열사의 오빠 유우석 지사와 그의 아내 조화벽 지사, 어린 시절 유혜경 회장이 함께한 가족사진 등이 인공지능(AI) 기술로 재구성돼 공개됐다.

이번 영상은 충남콘텐츠진흥원이 한국 문화체육관광부 등의 지원을 받아 제작했으며, 한국 주요 방송사와 연합뉴스 등 언론이 집중 보도했다. 특히 JTBC 유튜브 채널의 영상은 17일까지 4만 명 이상이 시청했고, “뉴욕한인회 진정한 애국자”, “광복 80주년 너무 감동적이다”는 수백 개의 댓글이 이어졌다.

“뉴욕 한인사회, 진정한 애국의 본보기” 

이명석 회장은 “뉴욕한인회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이 이렇게 많을 줄 몰랐다”며 “뉴욕한인회의 격이 한층 높아진 것 같다”고 전했다.

한 네티즌은 “돈은 저렇게 쓰는 것”이라며 “뉴욕한인회와 충남콘텐츠진흥원에 감사드린다”고 댓글을 남겼고, 또 다른 이는 “현 시대의 애국자들”이라고 칭송했다.

뉴욕 한인사회는 이번 광복 80주년 행사를 통해 대한민국의 자유와 독립정신을 세계 속에 알리며, 그 소중한 가치를 후세와 함께 이어가겠다는 뜻을 다졌다.

윤영호 기자 yyh605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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