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발성 난청, 놓치면 영구 청력 상실…”72시간이 생명줄”

돌발성 난청
사진출처=AI생성

최근 배우 공명 씨가 돌발성 난청으로 입원 치료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돌발성 난청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비인후과 전문 다인이비인후과병원 난청센터 최예소 원장은 “돌발성 난청은 청력이 며칠 사이 급격히 떨어지는 증상이 특징으로, 조기 진단과 치료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영구적으로 청력을 잃을 수도 있는 응급 질환”이라고 강조했다.

돌발성 난청은 특별한 원인 없이 갑작스럽게 한쪽 또는 양쪽 귀의 청력이 떨어지는 응급 질환이다. 의학적으로는 3일 이내에 연속된 3개 이상의 주파수에서 30데시벨 이상의 청력 손실이 발생한 경우를 말한다. 전체 인구 10만 명당 매년 10~20명꼴로 발생하며, 최근 젊은 연예인과 직장인 사이에서도 환자가 늘고 있다.

가장 무서운 점은 증상이 경미하거나 일시적으로 나아지는 것처럼 느껴져 방치하기 쉽다는 것이다. 주요 증상은 갑작스러운 청력 저하와 함께 귀에서 이명이 들리거나 귀가 꽉 막힌 듯한 이충만감, 어지럼증 등이 동반될 수 있다. 특히 한쪽 귀가 갑자기 들리지 않거나 귀 안에서 ‘웅웅’ 소리가 나거나 귀 울림이 심해지는 경우에는 즉시 이비인후과 진료를 받아야 한다.

골든타임은 72시간이다. 청력이 떨어진 후 3일에서 14일 이내에 치료를 시작하면 회복률이 60~70%에 달하지만, 치료 시기가 늦어질수록 회복 가능성은 급격히 낮아진다. 최 원장은 “주로 고용량 스테로이드 치료를 실시하며, 필요에 따라 고실 내 주사 요법이나 고압산소 치료 등을 병행할 수 있다”며 “치료 기간 동안은 충분한 휴식과 수면, 스트레스 관리가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3일 내 연속 3개 주파수서 30dB 이상 청력 손실

72시간 내 치료 시 회복률 60~70%, 늦으면 급감

스트레스·수면 부족·소음 노출이 재발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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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한 원인은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바이러스 감염, 내이 혈류 장애, 면역 체계 이상, 스트레스 등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최근 증가하는 고강도 업무 스트레스나 불규칙한 수면, 스마트폰 장시간 사용 등이 위험 인자로 지목되고 있다.

치료 후에도 안심은 금물이다. 돌발성 난청은 재발 가능성이 높고 이명이나 어지럼증, 이충만감 같은 후유증이 남을 수 있어 철저한 생활 관리가 필수다. 소리청 네트워크 한의원 대구점 김판준 원장은 “과도한 스트레스와 수면 부족을 가장 주의해야 한다”며 “하루 7시간 이상의 숙면을 취해 청각 세포가 회복할 수 있는 시간을 충분히 확보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큰 소음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는 환경도 무서운 독이 된다”며 “이어폰이나 헤드폰 사용을 최대한 자제하고, 불가피하게 사용할 경우 최대 볼륨의 50% 이하로 낮춰 듣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혈액 순환을 방해하는 술과 담배는 반드시 끊어야 하고, 고카페인 음료인 커피도 신경을 과도하게 흥분시켜 질환을 악화시킬 수 있어 섭취를 줄이는 것이 현명하다.

완벽한 예방은 어렵지만 면역력 관리와 스트레스 조절, 규칙적인 수면 습관, 소음 환경 회피 등이 발병 위험을 낮출 수 있다. 최예소 원장은 “공명 씨 사례처럼 갑작스러운 청력 저하는 신체의 경고 신호일 수 있으므로, 이상을 느끼면 즉시 병원에 내원해 정확한 청력 검사와 이비인후과 전문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K굿뉴스  kgoodn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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