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시민권 선택 뚜렷…국적상실 5년 새 2배∙국적이탈도 매년 300건 이상

순화영사를 실시하는 뉴욕총영사관 민원업무가 국적이탈 및 상실이 뚜렷하다

뉴욕총영사관의 2025년 상반기 민원업무 집계가 발표된 가운데, 국적이탈 및 국적상실 민원건수가 매년 증가하는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센트럴교회에서 진행중인 순회영사.

한인사회의 ‘세대 전환’ 현상 뚜렷

주뉴욕총영사관이 최근 발표한 [2025년도 상반기 민원업무 처리 실적]에 따르면, 국적상실 및 이탈 건수가 지난 5년 동안 뚜렷한 증가세를 보이며, 미국 내 한인사회가 점차 시민권 취득과 정착을 택하고 있는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

2025년 상반기 기준 국적상실은 1,009건, 국적이탈은 352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1년 상실 502건, 이탈 247건 대비 각각 약 2배, 40% 증가한 수치다.

국적상실 급증…시민권 선택 반영

‘국적상실’은 외국 국적을 취득하면서 자동으로 한국 국적을 잃는 경우로, 일반적으로 미국 시민권 취득 시 발생한다.

건강제품 보러가기http://app.ac/qE6tEuS53

 

2021년 502건에 불과하던 국적상실은 2023년 1,074건으로 급증했고, 2025년에도 1,000건을 넘어서며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이는 한인 1.5세, 2세 등 차세대의 미국 사회 정착이 가속화되고 있으며, 실질적인 삶의 터전을 미국에 두고 있는 이들이 시민권을 통해 교육, 고용, 의료 등 혜택을 우선시하는 추세로 읽힌다.

복수국적자의 국적이탈…행정 간소화 경향

반면 ‘국적이탈’은 복수국적자가 자발적으로 한국 국적을 포기하는 절차를 말한다.

특히 남성의 경우 병역 의무 이슈와 관련되기도 하지만, 최근에는 행정 간소화, 미국 내 서류 정리 등의 이유로 이탈을 선택하는 사례도 많아지고 있다.

2025년 이탈 신청은 352건으로, 2021년(247건) 이후 매년 300건 이상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이는 복수국적자 비율이 여전히 높고, 향후에도 국적 선택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될 가능성을 보여준다.

2세대 정착가속…한인사회 정체성 변화로

이번 수치는 단순한 행정통계를 넘어, 미국 내 한인사회의 정체성 변화와 세대 전환 흐름을 반영하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즉, 1세대 이민자들이 점차 시민권을 택하고, 2세대 이상은 복수국적 대신 미국 국적을 정착 기반으로 삼는 현상이 수치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국적상실과 이탈의 증가는 단순한 국적 포기의 문제가 아니라, 한인사회 내부에서의 시민권 선택 흐름, 그리고 미국 내 안정적인 정착을 향한 결정이 수면 위로 드러난 수치로 해석된다.

차세대 한인들이 국적을 통해 정체성과 삶의 방향을 선택하고 있는 이 중요한 시점에, 공관과 한인커뮤니티 모두가 새대전환 및 정체성 변화에 대한 흐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윤영호 기자 yyh6057@gmail.com

주요 뉴스

error: Content is protected !!

Sear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