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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병갑 교수 영문 자서전 출판기념회 성료…”한인사회가 있었기에 오늘의 내가 있다”

민병갑 퀸즈칼리지 종신교수의 영문 자서전 출판기념회가 25일 뉴욕한인회 주최로 솔로몬보험에서 개최됐다. 주요 참석자들이 이날 민교수의 자서전 출판을 축하하고 기념촬영했다. (앞줄좌측3번째부터)이명석 뉴욕한인회장, 민병갑 퀸즈칼리지 종신교수. <뉴욕한인회 제공>

 

 

37년간 퀸즈칼리지 종신교수로 재직한 재외한인사회 연구의 대가 민병갑 교수의 영문 자서전 출판을 기념하는 자리가 지난 25일 뉴욕한인회 주최로 열렸다.

82년 삶의 여정 담은 자서전, 한인사회에 헌정

퀸즈 베이사이드 솔로몬보험그룹에서 개최된 출판기념회에는 50여 명의 각계 인사들이 참석해 민 교수의 학문적 업적과 한인사회를 위한 헌신을 축하했다.

이날 출판된 자서전 ‘Trials, Triumphs, and Activist Research: Pyong Gap Min’s 82 Years of Life Stories’는 민 교수의 82년 인생 여정을 담은 책으로, 한국에서의 성장기부터 미국 학계에서의 활동, 그리고 한인사회를 위한 액티비스트로서의 삶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민 교수는 “내 삶의 모든 스토리를 이 책에 담았다”며 “오늘의 제가 있기까지 함께 해준 한인사회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내년에는 한글판 자서전이 출판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인사회 기록과 연구에 평생 헌신

민 교수는 1970년대 미국에 건너와 조지아주립대학교에서 사회학 박사학위를 받은 후, 1988년부터 2024년까지 37년간 뉴욕시립대 퀸즈칼리지에서 종신교수로 재직하며 재외한인사회 연구의 토대를 쌓았다. 특히 2009년 재외한인사회연구소를 설립해 미주 한인 이민의 역사와 공헌을 학술적으로 기록하는 데 앞장서 왔다.

지난해 은퇴한 민 교수는 올해 6월 본인이 소장한 475권의 책을 뉴욕한인회에 기증하며 한인사회에 대한 애정을 실천으로 보여주기도 했다.

이날 출판기념회는 이명석 뉴욕한인회장의 환영인사로 시작됐으며, 김기철 전 회장의 건배사, 민 교수의 감사인사가 이어졌다. 장소를 제공한 하용화 솔로몬보험 회장과 권태진 변호사의 축사 및 책 소개, 김승태 씨의 축가 등이 진행되며 따뜻한 분위기 속에 행사가 마무리됐다.

민 교수의 자서전은 단순한 개인사를 넘어 미주 한인 1세대의 분투기이자, 한인사회 발전을 위해 헌신한 학자의 기록으로 평가받고 있다.

윤영호 기자 yyh605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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