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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미 감독의 현대판 심청전 ‘블루 블라인드’, 뉴욕한인회와 브로드웨이 진출 협력 논의
- K굿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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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배우이자 뮤지컬 감독 박해미 씨가 연출한 ‘블루 블라인드(Blue Blind)’가 뉴욕 브로드웨이 진출을 향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선 가운데 지난 28일, 박해미 감독<우측3번째>가 뉴욕한인회를 방문해 이명석 한인회장<좌측3번째>등 임원진들과 한인커뮤니티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심청전 재해석한 K-뮤지컬, 한인커뮤니티 지원 받아 글로벌 무대 도전
한국 배우이자 뮤지컬 감독 박해미 씨가 연출한 ‘블루 블라인드(Blue Blind)’가 뉴욕 브로드웨이 진출을 향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박해미 감독은 지난 11월 중순 뉴욕에서 쇼케이스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이후 28일 뉴욕한인회를 방문해 한인커뮤니티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블루 블라인드’는 한국의 전통 설화 ‘심청전’을 현대적으로 재구성한 작품이다. 박해미 감독은 한국에서 수십 년간 뮤지컬 배우로 활동하며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에는 창작자이자 프로듀서로서 글로벌 무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뉴욕한인회, K-문화 진출 적극 지원 약속
이명석 뉴욕한인회장은 박해미 감독의 방문을 환영하며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그는 “맨해튼 중심가에 위치한 뉴욕한인회는 앞으로 K-문화의 뉴욕 진출을 원하는 모든 개인과 단체와 적극 협력할 준비가 되어있다”며, “블루 블라인드 뮤지컬이 뉴욕 브로드웨이에 진출할 수 있도록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박해미 감독이 지난 11월30일 맨해튼 42가 극장에서 열린 첫 공연에서 인사하고 있다.
뉴욕한인회는 현재 회관 6층을 갤러리 전시회 및 리허설 장소로 활용할 수 있도록 조명과 음향, 인테리어 작업을 내년 봄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소규모 전문 공연도 가능한 복합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해, 한인 예술가들의 창작 활동을 지원하겠다는 구상이다.
맨해튼 공연 성황리 마무리, 한인사회 호응
뉴욕한인회 임원진 10여 명은 지난 11월 30일 저녁 맨해튼 42가 Laurie Beechman 극장에서 열린 첫 공연을 관람하며 작품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 이 작품은 혁신적인 스토리텔링과 문화적 융합으로 관객들의 열렬한 반응을 이끌어냈다.

‘블루 블라인드’는 지난 12월 4일 The Bowery Electric에서 마지막 공연을 가졌다. 박해미 감독은 “이 작품은 진정한 사랑과 헌신의 결실”이라며 “뉴욕에서 이 이야기가 관객과 공명하는 모습을 보는 것은 오랜 꿈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통과 현대의 조화, 글로벌 무대로
‘블루 블라인드’는 사랑, 희생, 가족이라는 보편적인 주제를 다문화 관객에게 전달하면서도 작품의 고유한 문화적 정체성을 유지했다. 한국의 전통 판소리와 브로드웨이 뮤지컬 요소를 결합한 이 작품은, K-뮤지컬이 글로벌 무대에서도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음을 입증하고 있다.
지난 10월 뉴욕에서 열린 오디션에는 400명 이상이 참가하는 등 현지에서도 높은 관심을 받았다. 제작진은 브로드웨이 제작사들과 협력 미팅을 진행 중이며, 정식 브로드웨이 무대 진출을 목표로 작품의 완성도를 높여가고 있다.
윤영호 기자 yyh6057@gmail.com